k-insight

어떤 뉴스를 찾아 드릴까요?

AI 브리핑은 때때로 실수할 수 있고 잘못된 정보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오피니언

수요광장

칼럼니스트 전체 보기
  • [수요광장] 치솟는 월드컵 관람비, 위축되는 보편적 시청권

    [수요광장] 치솟는 월드컵 관람비, 위축되는 보편적 시청권 지면기사

    내년 6월에 시작하는 2026 북미 월드컵 본선 경기의 조 추첨이 지난 5일 있었다. 한국팀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팀과 같이 A조에 편성되고 포트 2에 배정되었다. 이 결과로 한국팀이 16강 진출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다. 그런데 이런 관심만큼 천정부지로 오른 월드컵 경기 입장료와 월드컵 경기를 지상파에서 무료로 시청하기 어려워진 상황에도 관심 가지고 문제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먼저, 내년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2022년보다 최대 5배 이상 올랐다고 한다. 국제축구연맹(피파, FIF

  • [수요광장] 수고했다, 친구들아!

    [수요광장] 수고했다, 친구들아! 지면기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는 386의 이야기다. 83학번 동기생들의 송년모임에서도 드라마는 화제였다. 83학번은 막 환갑을 지났고 대부분 정년퇴직했다. 김부장처럼 평생을 다녔던 조직을 떠난 것이다. 이제 그들에게는 세컨드 라이프가 기다리고 있다. #1. A는 전기기능사를 준비한다. 필기는 합격했는데, 실기에 떨어졌다. 2년 내에 실기시험에 합격하면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다. 일정 규모의 아파트, 빌딩 등은 전기기능사를 고용해야 한다. 자격증이 있으면 취직에 유리하다. 나이는 무관하다. A는 문과다. 비전공자다. 자

  • [수요광장] 서정시의 현장으로서의 ‘나태주풀꽃문학관’

    [수요광장] 서정시의 현장으로서의 ‘나태주풀꽃문학관’ 지면기사

    나태주 시인은 한국문학사에서 가장 고유한 서정시의 존재론을 일관되게 가꾸어왔다. 그는 그동안 맑고 고운 빛깔을 띤 순정의 서정시를 써왔고, 우리는 그의 시를 읽음으로써 그 안에 들어앉은 사물들이 밝은 화음으로 출렁이는 것을 한없는 감동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아름다운 예술적 표지로 존재해온 나태주의 시는 말과 사물 사이를 채우는 가벼운 파동으로 꾸준히 몸을 옮겨왔다. 그만큼 그는 뭇 존재자들의 만남이 그 자체로 최초이면서 최후의 사건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미학적 행복을 지펴온 서정의 파수꾼이라 할 것이다. 이제는 모르는 이들이

  • [수요광장] 사람이 존중받고 주인공이 되는 세상

    [수요광장] 사람이 존중받고 주인공이 되는 세상 지면기사

    지금 우리는 첨단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너무도 빠른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급변화 시대와 수많은 변화가 이루어지는 다변화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시대가 우리의 삶을 완전히 다른 세계로 바꾸어 놓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세상의 변화를 거부하거나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언제부터인가 정신보다 물질이, 사람의 내면보다 돈이나 인공지능과 같은 외면적인 것들이 더 중시되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 아무리 인공지능시대, 황금만능주의 시대라 하더라도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의 고귀함과

  • [수요광장] 영혼의 비만

    [수요광장] 영혼의 비만 지면기사

    지난 9월30일 미국 국방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가 약 800명의 미군 장성 앞에서 강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지휘관이 살이 쪄서는 안 된다. 군인은 싸워야 하는 사람이지 잔칫집 상석에 앉는 사람이 아니다. 펜타곤 복도에 ‘살찐 장성들(fat generals)’ 서 있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그의 발언은 군인의 외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살진 몸’은 곧 느슨한 정신과 결부될 수 있다는 경고였고 군인의 본분인 자기 절제와 전투력, 긴장감 유지를 촉구한 말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말이 유난히 와

  • [수요광장] 손기정, 민족주의자를 넘어선 평화주의자

    [수요광장] 손기정, 민족주의자를 넘어선 평화주의자 지면기사

    지난 주말은 스포츠계에 역사적 날이다. 지난 11월15일은 1936년 베를린하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고(故) 손기정이 타계한 지 23년이 되는 날이다. 그리고 지난 11월16일에 2025년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가 고양시에서 개최되어 2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 행사는 올해 ‘광복은 자유다’라는 슬로건으로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는데, 개회식에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 행사가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우리 민족이 자유를 되찾은 광복 80주년과 손기정 선수가 이뤄낸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라고 말

  • [수요광장] 무적(無敵) vs 최강(最强)

    [수요광장] 무적(無敵) vs 최강(最强) 지면기사

    무적(無敵)과 최강(最强)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무적이 이긴다. 이번 한국시리즈가 증명했다. ‘무적 LG’가 ‘최강 한화’를 제압했다. 시즌 막판까지 1, 2위를 다투었지만 1위는 LG였다.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최강 한화는 지친상태에서 무적 LG를 상대해야 했다. 한국시리즈는 염경엽 감독과 김경문 감독의 대결이기도 했다. 염 감독의 별명은 ‘염갈량’이다. 지장(智將)이다. 김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이다. 국민감독이다. 염 감독은 2년 전, LG 우승을 이끌었고, LG왕조(王朝)를 선언했다. 1년 만에 그 약속

  • [수요광장] ‘진달래꽃’과 ‘님의 침묵’의 100주년

    [수요광장] ‘진달래꽃’과 ‘님의 침묵’의 100주년 지면기사

    올해는 김소월(1902~1934)의 시집 ‘진달래꽃’ 발간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소월은 1920년대를 대표하는 서정시인으로 손꼽혔을뿐만 아니라, 당대 문학사의 주류였던 서구 낭만주의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우리 고유의 정조와 목소리를 바탕으로 근대 자유시의 한 전범을 이룬 탁월한 시인이다. 흔히 그를 ‘국민시인’이라는 이름으로 비유하려는 일반인들의 욕구 또한 이러한 그의 위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그는 민요조 서정시를 기반으로 하여 초기 자유시 양식을 탁월한 수준에서 보여준 가편들을 많이 썼다. 그가 남긴 시

  • [수요광장]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세상

    [수요광장]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세상 지면기사

    언제부터인가 많은 사람들이 재난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시시각각으로 우리 주변에서는 수없이 많은 재난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사고에 대해서는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격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어 구조적으로 해결해 다시는 같은 곳에서 똑같은 유형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루빨리 재난으로부터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그 날이 다가오길 기대한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는 물론 화재나 홍수로 인한 피해, 지진이나 각종 재난으로 인해 우리는 매년 수없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물질적인 피해는 물론 인명

  • [수요광장] 종교 권력의 ‘자기 비움’

    [수요광장] 종교 권력의 ‘자기 비움’ 지면기사

    얼마 전 유튜브에서 유명 여배우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돈을 얼마나 가져야 부자인가?”라는 질문에 그녀는 “얼마면 부자인가요?”라고 되묻고는 “돈의 액수보다 중요한 것은 소중한 것을 가지는 것과 건강한 것”이라고 답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예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 던진 그 한마디가 진솔한 울림으로 다가온 이유는 화장하지 않은 얼굴과 검소하기까지 한 자신의 집 거실에서 한 말이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성찰은 오늘 우리의 현실, 즉 탐욕이 넘치는 세상에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 되묻게 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