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오늘의 창] 항일의 기억, 광복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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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항일의 기억, 광복의 기쁨 지면기사

    비단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을 인용하지 않아도 옛 흔적을 간직한 문화유산들을 보존해야 하는 이유는 비교적 자명하다. 해당 유산이 만들어졌던, 존재했던 시기의 모습을 돌이키는 것은 단순히 그 때 그 시절을 기록하고 지식을 축적하는 의미 그 이상이다. 지금 우리 스스로의 정체성을 다지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때때로 현재의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광복 80주년이었던 지난해엔 유독 그런 순간이 많았다. 맹렬한 추위도, 군인들의 총구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제히 거리로 나선 시민들이 12·3 비상계엄을 막아낸

  • [오늘의 창] 국민들은 맑은 공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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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국민들은 맑은 공기를 원한다 지면기사

    병오년(丙午年) 새해 시작부터 여의도 정가가 긴장감 가득한 정치 성수기를 맞았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신년 인사회 등을 통해 필승을 다짐하며 당내 결속과 국민적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이 시점에 여야는 각종 비위·일탈 행위, 내홍과 분열 조짐을 노출하는 와중에도 주도권 다툼에 혈안이 된 모습이다. 이는 선거를 앞두고 이미 임계점에 달한 국민 피로감만 높이며 정치에 대한 불신과 외면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 지난 19일 공천헌금 수수 등 다수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자진 탈당했다. 당 윤리심판원에

  • [오늘의 창] 철도지하화,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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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철도지하화, 선택 아닌 필수 지면기사

    군포는 수도권의 대표적 사통팔달 도시다.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를 비롯한 3개의 고속도로와 국도 47호선 등을 통해 도시 진출입이 용이하다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전철 1·4호선 역시 군포를 거친다. 6개 전철역이 도시 곳곳에 위치해 동서남북을 연결하고 있으며 1·4호선이 만나는 금정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교통이 편리하다는 건 큰 장점이지만, 이곳에 오랜 기간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지역민들의 입장에선 분명 단점도 있다. 경부·안산선이 지상 구간을 지나는 탓에 인근 주민들은 소음

  • [오늘의 창] 인천항 ‘동북아 크루즈 허브’ 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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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인천항 ‘동북아 크루즈 허브’ 도약 기대 지면기사

    ‘사드 갈등’으로 인한 ‘한한령’(限韓令)으로 위기에 빠졌던 인천항 크루즈가 올해 다시 되살아 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천항에 입항하는 중국발 크루즈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인 크루즈는 총 75차례로 지난해 32차례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났다. 중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전후해 중국발 크루즈가 잇따라 인천항을 기항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한령으로 중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가 중단, 입항 횟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중국발 크루즈 기항 횟수

  • [오늘의 창] ‘재자연화’로 ‘재점화’된 4대강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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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재자연화’로 ‘재점화’된 4대강 사업 지면기사

    지난해 정부는 2026년도 예산을 세우면서 취·양수시설개선 사업에 기후에너지환경부 470억원, 농림축산식품부 246억원을 확정했다. 기후부는 이 중 34억5천만원을 지난해 12월8일 여주시에 교부했다. 한강이 관통하는 여주에는 지자체가 관리하는 취수장 1곳과 양수장 5곳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예산이 크게 줄어 향후 일정이 불투명하다는 것 말고는 특이점이 없어 보였다. 문제는 교부 예정액 통지서에 이 사업을 ‘국정과제’로 규정하며 조속한 설계와 공사 착수를 요청한 데 있었다.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여주시의회는 즉각 반발했다. 가

  • [오늘의 창] 또다시 저조한 성적표 받아 든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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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또다시 저조한 성적표 받아 든 인천 지면기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최근 발표한 ‘2024년 문화예술활동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인천 지역 인구 10만명당 문화예술 활동 건수는 61.3건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3번째로 적다. 문화예술 활동이란 쉽게 설명하자면 그 지역에서 진행된 작가들의 전시(시각예술) 또는 공연(공연예술) 등이다. 인천은 시각예술과 공연예술 모두 활동이 저조하다. 아르코 통계를 보면, 이 같은 추세는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인천과 비교할 수 있는 규모의 도시인 부산은 2024년 인구 10만명당 문화예술 활동이 115건, 대구는 94.9

  • [오늘의 창] AI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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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AI가 무섭다 지면기사

    AI가 인간의 감정까지 학습을 하고, 실제와 구분 안 되는 수준까지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알파고와의 대결이 전래동화처럼 느껴질 만큼 인공지능 발전 속도가 무섭다. AI의 발전이 어디까지 갈지 예측할 수 없다. 아직은 영상물 단계에서 우리를 놀라게 하는 수준이지만 인간의 미세한 신체반응, 인간 이상의 상황판단력을 갖춘 휴머노이드의 탄생이 허무맹랑한 상상이 아닐 것 같아 두렵다. 지역신문 기자로 일하는 입장에서도 AI가 무섭다. 지역언론들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투자 여력 부족에 시달린다. 그래서 지역언론들은 AI가 노동력을 대체

  • [오늘의 창] ‘AI 이미지·영상’ 규제 범위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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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AI 이미지·영상’ 규제 범위 만들어야 지면기사

    오늘날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인공지능(AI) 기술 또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AI 기술 발전으로 산업과 문화, 스포츠 등 모든 분야가 그 혜택을 받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부작용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특히 진짜와 가짜를 넘나드는 AI 이미지·영상들이 온라인을 통해 난립하면서 사회 혼란이 가중될 여지까지 보여 대책이 시급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산형 인공지능 앱을 활용해 만들어진 AI 이미지·영상들은 품질이 조악해 진짜와 가짜를 쉽게 판별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고도의 기술

  • [오늘의 창] 익명을 바라보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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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익명을 바라보는 시선 지면기사

    ‘익명’(匿名). 표준국어대사전은 ‘이름을 숨김 또는 숨긴 이름이나 그 대신 쓰는 이름’이라고 정의한다. 익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익명게시판’이다. 주로 부정적인 의미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익명에 숨어’ 부정적인 말을 내뱉는다. 욕설 등을 서슴지 않는다. 피해를 보는 사람은 다양하다. 연예인과 운동선수, 정치인 등은 수많은 익명에게 욕을 먹는다. 기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익명들은 누군가를 비방하기 위해, 또는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뜨리기도 한다. 이는

  • [오늘의 창] 우리 정치에 필요한 것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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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우리 정치에 필요한 것은 ‘기본’ 지면기사

    제9대 의왕시의회가 6개월후면 종료된다.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최근 시의회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놀랍게도 지난 11월 지역정가에서 떠돌던 소문이 현실로 확인됐다. A 의원이 성추문 사건으로 재판대에 올랐다는 것. 일부 언론을 통해 A 의원이 작년 7월 서울 모처의 술집 화장실에서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 1천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으나, 정식재판으로 회부돼 지난달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3차 공판까지 진행된 사실이 드러났다. 본인은 해당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판결이 나온 것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