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오늘의 창] 플랫폼 시장 사기, 더 이상 방치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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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플랫폼 시장 사기, 더 이상 방치 안된다 지면기사

    온라인 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된 금제품들이 잇따라 가품으로 드러난 사건은 소비자 신뢰가 어디까지 무너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김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한 금제품이 모두 가짜로 판정되는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금마저 사기 대상이 된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피해가 특정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형 이커머스부터 중고거래 사이트까지, 온라인 거래 전반에서 비슷한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고거래 시장에서는 ‘이혼 급처분’ 같은 자극적 문구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사기가

  • [오늘의 창] 명분 없는 ‘뉴노멀’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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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명분 없는 ‘뉴노멀’ 시대 지면기사

    “오늘은 요망한 도적을 소탕하여 종사를 편안하게 하겠으니 그대들은 마땅히 약속을 같이 하라.” 1453년 계유정난을 일으킨 수양대군이 함께 거사를 도모한 이들에게 말했다. 요망한 도적은 김종서다. 선왕의 유지를 받들어 어린 왕의 후원자가 됐다. 고작 열두살 밖에 되지 않은 왕을 보필하니 권력의 쏠림은 김종서를 비롯한 신하들에게 향했다. 강력한 왕권이 국가의 근간이라 여긴 수양대군 입장에선 세상을 바꿀 명분이 생긴 셈이다. ‘계유년에 어려운 일을 평정했다’는 의미를 담은 것도 그 명분을 내세우기 위함이다. 거기까지였다면, 그의 명분은

  • [오늘의 창] AI 혁신 누구와 어디를 걷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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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AI 혁신 누구와 어디를 걷고 있나 지면기사

    경기도 피지컬 AI확산센터가 시흥에 들어선다. 로봇과 AI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실증 거점으로, 개별 기업이 구축하기 어려운 피지컬 AI 환경을 제공해 산업혁신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잠시만 눈을 떼도 따라가기 힘든 AI 분야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는 노력이 담겼다. 중앙·지방정부 모두 AI가 가져오는 혁신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AI 관련한 공약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정작 AI 혁신에 쓸려나가는 다수의 사람들에게는 그 초점이 빗겨있다.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비슷한 비

  • [오늘의 창] 위기에 빠진 인천 중고차수출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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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위기에 빠진 인천 중고차수출산업 지면기사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고차 수출 물량이 감소할 조짐이 있었는데도 인천시와 항만 당국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 최근 인천지역 중고차 수출업계 관계자가 전한 말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인천항 중고차 수출 실적에 ‘경고등’이 켜졌지만, 현장에서는 수출 산업을 뒷받침할 인프라가 사실상 전혀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수출되는 중고차의 80% 이상은 인천항을 통해 해외로 운반됐다. 2020년에는 전국 중고차 수출 물량의 89.5%가 인천항에서 처리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천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 [오늘의 창] ‘불투명성’과 ‘불확실성’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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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불투명성’과 ‘불확실성’의 차이 지면기사

    우리는 종종 ‘불투명성’과 ‘불확실성’을 혼용한다. 계약 여부를 잘 모르는 상태를 일컬어 ‘계약이 불투명하다’고 말하기도 하고, ‘계약이 불확실하다’고도 말한다. ‘계약’ 대신에 ‘규정’으로 말을 바꿔도 다르지 않다. 그러나 조금 깊이 살펴보면, 이 두 표현은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불투명성은 과거를 지향하고, 불확실성은 미래를 지향한다. 곧 불투명성은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상태를, 불확실성은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과거에 일어난 정보가 가려져 현재의 상태를 파악하기 힘들

  • [오늘의 창] 인천 문화정책 난맥상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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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인천 문화정책 난맥상 원인은 지면기사

    인천광역시의 ‘제3차 인천시 문화진흥 시행계획(2026~2030)’ 수립이 곧 마무리되고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각 시도가 수립·시행·평가해야 하는 법정계획이자, 지역문화 정책에 관한 인천시의 최상위 계획이라 할 수 있다. 법적으로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계획임에도 인천시의 ‘제2차 인천시 문화진흥 시행계획(2020~2024)’ 이후 2년의 공백이 있다. 그 원인은 정부에 있다. 윤석열 정부는 상위 계획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제2차 지역문화진흥 기본계획(2020~2024)’ 이후 3차 계획 수립을 방치해 왔다.

  • [오늘의 창] 관행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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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관행의 늪 지면기사

    “원래 그랬으니까.”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이 말 한 마디로 정리된다. 다소 이상하다 싶다가도 예전부터 그랬다, 원래 그렇다라는 말에 의문을 제기하는 쪽이 오히려 미숙하거나 유별난 사람이 되곤 한다. 그러는새 여러 부조리함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잘 포장돼 오랜 기간 지속된다. 침묵과 묵과 속, 개선 움직임도 좀처럼 일지 못한다. 악의가 더해지면 이런 특성이 범법 행위에 악용되기도 한다. 관행의 늪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특별조정교부금(이하 특조금)의 운영도 이런 관행의 늪 속에 있었다. 연간 5천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돈은 이름 그

  • [오늘의 창] 출판기념회와 독서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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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출판기념회와 독서국가 지면기사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6·3 지방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출마예정자들은 이름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방식이 출판기념회다. 책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공약 등을 알릴 수 있어 선거 출마자들은 출판기념회를 선호한다. 지지자 등에게 책을 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출판기념회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축사다. 대부분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 축사를 맡는다. 이들은 책을 들고 나와선 저자의 출간을 축하하고, 저자의 역량과 능력 등을 치켜세운다. 저자와 함께 한 경험 등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축사를 한 이

  • [오늘의 창] ‘피지컬 AI시대’ 도래, 답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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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피지컬 AI시대’ 도래, 답을 찾아야 한다 지면기사

    2026년 새해와 함께 대한민국 국민들은 미래 노동 생태계의 충격적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을 목도했다. 지난 1월6일 열린 현대차그룹 CES미디어데이에서 현대차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인간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그동안 대중에게 선보여진 AI는 챗GPT 등을 위시한 앱으로 검색엔진의 강화와 문서 작성 및 서류정리 등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주는데 그쳤지만 아틀라스의 등장으로 ‘피지컬 AI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아틀라스는 그동안 보여주기식으로 몇 가지 동작만이 가능한 로봇이 아닌 인간의 손처럼 섬세한 일이 가능하며, 인간

  • [오늘의 창] 잃어버린 20년… 비판보다 응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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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창] 잃어버린 20년… 비판보다 응원을 지면기사

    2018년 1월 초 ‘하남시는 지난 5일 시청 상황실에서 하남시 대학유치위원회를 열고 대원교육재단(세명대)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3년 중앙대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군 반환공여지(캠프 콜번) 내 대학 유치계획이 무산됐다’는 기사를 쓴 적 있다. 대학 유치가 실패한 후 전임 김상호 시장과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이던 최종윤 의원은 ‘캠프 콜번’ 부지활용방안을 도시개발로 선회하면서 세계 최고의 고등교육기관 중 하나인 카네기멜런대학교 대학원 학위과정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카네기멜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