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강범석 서구청장)가 10개 군·구 단체장과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강화군 호텔에버리치에서 열렸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강화군 중점 사업 중 하나인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인천시는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날 “강화군은 고려궁지와 남한 유일의 고려왕릉 4기,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선원사지 등 고려의 역사 문화 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한 중요 공간”이라면서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을 역설하고 인천광역시와 각 군·구의 협조를 당부했다.

국내에는 신라, 백제, 가야, 마한, 후백제 등 고도(古都) 지역에 국립박물관 분관이 설치돼 있고,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국립박물관도 운영되고 있다. 이들 전국 각지의 국립박물관은 13개소나 운영 중이고, 1곳을 추가 건립하기로 확정했다. 그러나 고려와 관련한 국립박물관은 1곳도 없는 상황이다.

강화군은 이미 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주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