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장정리 산 122번지 봉천산 동쪽 기슭에 가면 아주 독특한 고려시대 돌조각 작품을 구경할 수 있다. 화강암 판석에 부처님 전신을 얕은 돋을새김으로 조각한 ‘석조여래입상(石造如來立像)’. 높이는 282㎝이고, 판석의 두께는 어른 손으로 한 뼘 정도여서 전체적으로 얇다는 느낌을 준다. 1978년 보물 제615호로 지정됐다. 석상각 안에 모셔져 있으며, 석상각은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석상각 앞 설명문에는 ‘제작 시기를 11세기경으로 추정한다’고 돼 있는데, 고려 후기 작품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여래상과
여몽항쟁 시기, 고려가 강화를 포기한다는 것은 항복을 의미했다. 1259년 6월, 임금 고종은 큰아들인 태자를 몽골에 보냈다. 강화에서 개성으로 다시 수도를 옮기겠다는 얘기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마침 그때 몽골은 고려를 완전히 손아귀에 넣기 위해 대군을 움직이던 차였다. 몽골군은 도중에 태자와 만난 뒤 진군을 멈추었다. 태자로부터 완전한 항복 의사를 전달받았기 때문이었다. 고려는 그동안 몽골의 계속된 항복 요구에도 강화를 요새 삼아 버텼다. 태자에게서 직접 분명한 항복 의사를 확인하기는 했지만 몽골은 조건을 내걸었다. 강화에 겹겹이
31일 새벽 인천 강화군의 한 목장에서 키우던 소 246마리가 구제역 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 11시 살처분키로 했다. 강화군 송해면의 한 목장에서 키우던 송아지가 이날 새벽 1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목장에서 키우는 소는 한우·육우 181두, 젖소 65두 등 총 246마리다. 이 목장에서는 최근 외부에서 송아지 1마리를 들여왔는데, 이 송아지가 침흘림 증상으로 보여 관계 당국에 신고했으며,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계 당국에서는 인천, 김포 지역의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와 관련 농장 종사자, 차량 등에 대한 일시
강화는 세계 인쇄·출판 역사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곳이다. 팔만대장경이 이곳에서 판각됐으며,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 금속활자를 만들어 책을 출판한 곳 역시 강화이다. 그리하여 강화는 세계 인쇄 출판 문화의 성지로 가꿀 만한 곳이다. 강화대교 부근 갑곶돈대 옆 강화전쟁박물관 매표소를 지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른편에 커다란 기념비가 눈에 들어온다. ‘세계금속활자발상중흥기념비’. 세계에서 처음으로 금속활자를 사용해 책을 찍어낸 것을 기리기 위한 비석이다. 도로 쪽 앞면에는 세계에 금속활자를 처음으로 내놓은 곳이라는 의미의 ‘世界金屬活字
인천광역시 강화군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2024년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보수 후보가 둘이나 출마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절반이 넘는 득표율로 당선됐다. 인천광역시장을 연임하고 국회의원을 여러 차례 지낸 안상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보수 표심이 갈라져 상대적으로 민주당 쪽에 유리한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결과는 예상과는 달랐다. 무소속 안상수 후보가 6.25%에 그치면서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가 50.97%를 얻어 무난히 승리할 수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얘기 중에 잊히지 않는 게 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놓고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 담판을 벌이기 위해 국회 야외 테이블에 마주앉았던 작년 5월 8일 그는 단일화가 안 되면 ‘우리 모두 가버린다’고 했다. 무소속 상태였던 그가 대통령 선거를 한 달도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내민 최후 통첩이었다. 며칠 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판결을 보면서 그때 그의 얘기가 다시금 또렷하게 뇌리를 스쳤다. 김문수 후보에게 그는 “(단일화) 이거 제대로 못 해내면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 후보님이나 저나
국가유산 사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강화 홍릉(江華 洪陵)’은 고려에서 가장 오랜 기간 왕위를 지킨 고종(1192~1259, 재위 1213~1259)의 무덤이다. 고려가 강화도로 수도를 옮기던 그때 그는 왕이었다. 그는 강화에 왕으로 와서, 강화에서 왕으로 죽었다. 그러므로 홍릉이 차지하는 위치는 강화에서는 아주 특별하다. 눈이 내리다 그친 지난 19일 낮 홍릉. 햇살 받은 왕의 묘역은 하얀 눈이 그대로인 곳과 눈이 녹아 겨울 잔디가 드러난 곳이 뚜렷이 구분되었다. 아래에서 본 봉분 쪽은 눈이 다 녹아 있었으나 석인상과 혼유석이 있는
많은 이들이 밤하늘의 별을 더욱 또렷하게 관측하기 위해 도심을 벗어나 산으로 올라가고는 한다. 밤에, 자연의 빛을 가까이하기 위해서는 인공의 빛을 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러 천문대가 산 정상에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화도 하점벌판은 산에 오르지 않고서도 육안으로 밤하늘의 별을 손에 잡을 듯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성지’로 꼽힌다. 북쪽으로는 별립산과 봉천산이 장막을 치고, 남으로는 고려산 줄기가 막아서 인공의 불빛이 끼어들 여지가 적은 곳이다. 그 하점벌판 위쪽에 강화천문과학관이 자리잡고 있다. 폐교한 강후초등학교 자리에
박용철 강화군수는 “2026년 올해에는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꼭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지난 7일 오후 경인일보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해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과 관련한 정부 예산 확보에 성공한 일을 제1의 기적으로 꼽으며 2026년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제2의 기적으로 일궈내겠다고 다짐했다. 박 군수는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애절하고 절실하게 뛰었기에 4~5년 걸릴 일을 10개월 만에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박 군수는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관련 예산 확보의 공을 주민들에게 돌렸다. 박 군수
인천 강화군 소재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여성 입소자 성적 학대 의혹(2025년 12월4일자 6면 보도)과 관련, 강화군이 전문기관에 의뢰해 나온 조사결과를 공개 가능한지 법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지난 2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관내 한 장애인 시설 성적 학대 의혹과 관련해 국내 대학 산하기관에 맡긴 심층 조사 결과를 최근 제출받아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에 제공했으며 그 내용의 자체 공개 가능 여부에 대해서도 전문기관 3곳에 법률 자문을 의뢰했다고 했다. 해당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은 국비와 시비, 군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