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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나온 강화 고대섭 가옥 ‘빚더미 속 가치’
202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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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생 0명 초교 4곳 무더기… 강화군 ‘인구 소멸위기’ 경고등
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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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기웃, 집주인 마찰… 수도권 ‘고택 테마 여행길’ 대안으로 [법원 경매 넘어간 강화 고대섭 가옥·(下)]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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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건축·일본풍 안채… 6년의 공사, 독특한 한옥 구조 [법원 경매 넘어간 강화 고대섭 가옥·(上)]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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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는 내게 상징적인 곳” 체육대통령 당선된 유승민, 강화도는 축제 분위기
2025-01-30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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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인천 시인’ 이가림 지면기사
10년쯤 전에 경인일보 1면에 ‘인천의 시(詩), 인천을 짓다’라는 코너를 맡아 진행한 적이 있다. ‘인천의 시’를 선정해 그 시를 소개하고, 풀이하는 글을 짤막하게 덧붙이는 형식이었다. 그때 몇 줄 안 되는 글을 쓰기 위해 ‘인천의 시’가 말하는 장소를 찾아가곤 했다. 시의 현장에서 시인의 언어를 직접 느끼기 위함이었는데 당시 가 본 곳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데가 인천 중구 북성동 차이나타운 입구 ‘수원집’이다. 밴댕이 안주가 전부인 선술집이었다. 이가림의 ‘밴댕이를 먹으며’를 따라서 간 인천역 건너편 수원집. 주인장 부부는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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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사’ 새겨진 향로… 가늠 힘든 역사적 가치 [강화 속 고려를 찾아서·(2)] 지면기사
인천 강화에서는 최근까지도 국보급 고려 유물이 발굴되고 있다. 고려 도성의 중심이었던 강화군 읍내에서는 유물 발굴로 인해 원하는 공사를 제때 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하 터파기 공사를 꺼릴 정도다. 유물 발굴로만 따지면, 강화는 ‘현재 진행형’ 고려 수도이다. 최근 발굴된 고려 유물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강화역사박물관 전시장에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청동은입사향완(靑銅銀入絲香垸)’. 강화역사박물관 ‘고려시대 강화’ 코너에 가면 볼 수 있다. 청동은입사향완은 다른 유물과 달리 사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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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하점산업단지 하천 물고기 ‘의문의 떼죽음’… 공장 폐수 의심 지면기사
인천 강화도 하점면 하점산업단지 주변 하천인 목숙천에서 붕어와 잉어, 메기 등 수많은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7일 오후 찾은 강화 하점면 목숙천은 물 색깔이 검게 변해 있었고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었으며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배를 내놓고 죽어 있었다. 물고기 떼죽음 현장은 하점면에서 송해면 쪽으로 흘러가는 목숙천 중 강화역사박물관 주변 1km 정도 구간이다. 목숙천의 수질 오염과 물고기 떼죽음 현상은 지난 며칠 전부터 계속돼 왔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강화군은 몇 차례 시료를 채취해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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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개성 그대로 본뜬 고려의 40년 수도… 강화에 국립박물관 없는건 부끄러운 일” 지면기사
인천 강화도는 우리 역사 속 수도(首都)가 있었던 곳 중에서 국립박물관이 없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에 국가적 이미지 차원에서라도 강화에는 꼭 국립박물관이 설립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 나왔다. 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 토론회’에서 기조강연을 한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강화도는 잠시 머물다 간 임시수도와는 차원이 다른 곳이었는데, 그 강화는 개성을 그대로 본떠서 옮겨온 고려의 40년 수도였다”면서 “강화라는 땅이 우리의 역사에서 감당한 일을 보면 지금까지 강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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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절요’ 통해 들여다본 시대상 [강화 속 고려를 찾아서·(1)] 지면기사
몽골 침입 이듬해(1232년) 고려 정부는 전격적으로 수도를 개성에서 강화로 옮겼다. 강화로의 수도 이전은 당시 실권자였던 최우(?~1249)가 주도했다.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고려사절요’는 ‘경도(京都, 개성)에는 호수(戶數)가 10만에 이르고, 단청한 좋은 집들이 즐비하였으며, 인정이 향토를 편안히 여겨 옮기기를 어렵게 여겼다’라고 강화 천도에 반대하는 여론이 많았음을 분명히 밝혔다. 반대하다가 목이 날아간 대신이 여럿이었다. 최씨 무인 세력의 위세에 눌려 임금조차 어쩌지를 못했다. 도읍을 강화로 이전하는 사업은 급물살을 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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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고려문화 대표지인데… 전문박물관 ‘0’ [강화 속 고려를 찾아서·(1)] 지면기사
우리나라 여권 겉면에 새겨진 ‘대한민국’의 영문 표기는 ‘REPUBLIC OF KOREA’이다. 그대로 풀면 ‘고려공화국’.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대한민국과 고려공화국은 같은 의미라는 얘기나 다름없다. 우리나라 헌법을 처음 만든 1948년, 헌법기초위원회는 국호를 놓고 표결까지 했다. 대한민국 17표, 고려공화국 7표, 조선공화국 2표, 한국 1표가 나왔다. 이렇게 대한민국이 우리 국호로 결정됐다. 정부 수립 당시 국호를 고려공화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으로 결정했으면서도 영문 표기에 그 어색함을 무릅쓰고 ‘고려’를 넣은 것은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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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재활시설 10년 넘게 ‘작은 음악무대’… 발달장애인·비장애인 함께 ‘행복한 시간’ 지면기사
1930년생으로 올해 96세를 맞이한 김성수 신부(神父)는 1시간 30분가량 계속된 공연 내내 자리를 떠나지 않고 박수를 치며 어울렸다. 그는 대한성공회 최고의 자리에서 은퇴한 뒤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강화도 ‘우리마을’을 설립해 촌장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이곳에서만큼은 여전히 현역인 그는 공연이 끝난 뒤 “오늘 저는 10년 묵은 체증이 싹 가셨다”고 연주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년 중 이날이 그만큼 기다려졌다는 얘기였다. 지난 13일 오후 1시께 인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우리마을’의 구내식당에서는 아마추어 밴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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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D-DAY 지면기사
‘D-DAY’. 영국의 전쟁사학자 앤터니 비버(Antony Beevor)의 책 이름이다. 이 책은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다루고 있다. 사흘 뒤면 그 81주년 기념일이다. 미국의 아이젠하워, 영국의 몽고메리 등 연합군 측에서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개시일을 D-DAY라 칭했다. 우리가 흔히 시험 7일 전, 결혼 100일 전을 이야기할 때 ‘D-7’, ‘D-100’이라고 하면서 날짜를 센다. 일상 용어가 된 그 D-DAY가 노르망디 상륙작전 개시일에서 유래했다. 연합군은 그 작전 날짜, 즉 D-DAY가 독일군에 넘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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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가니 서명 강요·2중 검문… ‘대선 일주일 전’ 통제 강화한 軍 지면기사
대통령 선거를 며칠 앞두고 군 당국이 강화도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지역 출입 통제를 강화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7일 경기도 성남 분당에 사는 70대 A씨는 강화도 고려천도공원을 방문하는 길에 연미정 앞 해병대 검문소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검문 과정에서 마치 범죄자 취급을 당했기 때문이다. 검문소 근무 해병대원들은 A씨의 차량을 세운 뒤 “주민이냐”, “방문 목적은 무엇이냐”는 등 평소 검문 과정에서 하던 질문을 했다. 검문 절차가 끝났다고 A씨가 생각하던 순간, 해병대원은 갑자기 차량을 왼쪽으로 이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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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단오, 그리고 강화 약쑥 지면기사
이번 주 토요일이 단오(端午)다. 음력 5월 5일 단오는 설,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명절 중 하나로 꼽힌다. 요새는 단오를 명절로 쇠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그 명맥이 완전히 끊기지는 않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단옷날을 맞아 대규모 축제를 펼치기도 한다. 2005년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세계무형유산)으로 선정된 강릉단오제가 가장 유명하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그 20주년 기념으로 27일부터 6월 3일까지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한다. 경기도 안양 등지에서도 매년 단오제 행사를 갖고는 있는데 경기·인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