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서 보듯 현대전은 첨단 무기의 경연장이다. 전술 대결 또한 치열하다. 그렇다면, 800년 전 우리 고려의 군인들은 세계 각지를 휘젓고 다니던 몽골군에 맞서 어떤 무기와 전술로 싸웠을까. 그때 역시 고려의 첨단과 몽골의 첨단이 서로 맞부딪쳤다. 고려군의 무기 체계는 몽골군과 대적하기에 충분할 만큼 첨단이었다. 문제는 무능하고 부패한 관료와 전투 지휘관들이었다. 갖추고 있는 무기를 잘 활용하느냐 그렇지 않으냐는 전적으로 지휘관의 역량에 달렸다. 고려의 선박 운용과 해상 전투력 역시 무척 뛰어났는데, 몽골이
강화 지역의 인천공항 항공기 소음 피해와 관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12일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강화군 양도면 삼흥2리 산문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찬대 국회의원도 동행해 주민들의 피해 사실을 들었다. 또한 ‘강화 남단 민항기 소음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연희 전 평택부시장과 강화군의회 박흥열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인천공항 제3활주로가 2019년 신설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제4활주로까지 본격 가동되면서 인천공항
황석영의 소설 ‘장길산’에는 망나니 칼춤 장면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망나니는 회자수(子子手)라고도 했다. ‘장길산’에서는 사형수 중에서 망나니를 고르고 그 망나니는 다른 사람을 죽여 자신의 목숨을 연장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장길산 패에 끼게 되는 우대용이 옥에 갇혀 참수형을 당할 처지에서 망나니를 맡게 된다. 우대용은 물길도 잘 알았는데, 강화 교동 수정산 아래에서 해적질할 배도 만들만큼 다재다능했다. 우대용이 봉산 부엉이라는 죄수와 함께 망나니가 되어 형장으로 나가서는 술을 잔뜩 퍼마시고서 망나니 칼춤을 추었다. 북소리가 이들 망
800년 전 강도(江都) 시기 강화도에는 지금의 청와대 영빈관 격인 외교사절을 위한 손님맞이 공간이 따로 있었다. 인천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철조망으로 가로막힌 해안가에 가면 ‘고려천도공원’이 있다. 고려가 1232년 개성에서 강화로 도읍을 옮긴 뒤 39년간이나 강화를 근거지로 삼아 몽골과 항전하면서 팔만대장경을 만드는 등 다양한 문화적 꽃을 피운 점을 기리기 위한 장소다. 고려천도공원을 조성하기 전인 1999년 강화군에서는 이곳에 ‘고려고종사적비(高麗高宗事蹟碑)’를 먼저 세웠다. 지금도 이 사적비는 고려천도공원의 핵심 요소다.
‘제주에 한라봉이 있다면, 강화에는 마니봉이 있다.’ 서해 연안의 최북단 지역인 인천 강화도에서 수막재배법을 이용해 제주도 한라봉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그 주인공은 선원사 주지 성원 스님. 성원 스님은 지난해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서 자라던 10년생 제주 한라봉 나무 5그루를 선원사로 옮겨 심어 올해 한라봉을 수확했다. 선원사는 지난 6일 한라봉 수확 법회를 열었다. 성원 스님은 지난 1월에는 선원사에서 수확하는 한라봉을 ‘마니봉(摩尼峰)’이라는 이름으로 상표출원을 마쳤다. 제주도의 상징인 한라산을 따서 한라봉이라고 한다면, 강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전쟁까지 더해지면서 세계가 온통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양상이다.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첨단 방공망으로 요격하는 장면을 영화 보듯 지켜보면서 우리나라의 무기 과학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생각하게 된다. 다행히도 우리 기술력은 K-방산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각국에서 인정받고 있다. 과학 기술은 문화 수준과 함께 성장하게 마련이다. K-방산과 K-컬처가 세계 주요 콘텐츠로 떠오른 요즘 우리는 이와 관련한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과학 기술과 문화
40여 년 계속된 여몽전쟁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삼별초였다. 삼별초 항쟁은 고려 정부가 몽골에 항복하는 의미로 강화도에서 개성으로 다시 도읍을 옮기기로 하자 그에 반발해 일어났다. 삼별초는 몽골에 굽히지 않겠다면서 새로운 항몽 정부를 세웠는데, 그 시작점이 바로 강화도였다. ‘고려사’와 ‘고려사절요’에 당시 상황이 자세히 그려진다. ‘고려사절요’는 ‘재·추(주요 신하)들이 모여 다시 옛 서울에 도읍하기를 의논하고 방(榜)을 붙이니, 삼별초가 다른 마음이 있어 좇지 않고 제 마음대로 창고를 열었다’고 기록해 삼별초 항쟁의 시작을 알리
인천 강화군이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강화군 연결 노선이 제외된 것을 두고 반발하고 나섰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24일 오전 강화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전역에 철도망 구축을 추진하면서 강화만 배제한 것은 형평에 어긋난 결정이어서 반드시 수정돼야 하고 강화 연결 전철 노선이 꼭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승희 강화군의회 의장, 윤재상 인천시의원도 함께했다. 한 의장은 “강화군민들은 당장이라도 인천시 규탄 궐기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쪽”이라면서 주민들의 격앙된 분위기를 전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13일
단일민족이라는 말의 타당성 여부를 떠나, 우리나라 민족 동질성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내세우는 인물이 단군이다. 그 단군과 관련한 국내 대표 유적을 꼽으라면 단연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고려시대 역시 마찬가지였다.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지리지’의 경우 강화도호부의 ‘고려 마리산(摩利山)’ 대목에서 “꼭대기에 참성단이 있는데, 돌로 쌓아서 단의 높이가 10척이며, 위로는 모지고 아래는 둥글며, 단 위의 사면(四面)이 각기 6척6촌이고, 아래의 너비가 각기 15척이다. 세상에 전하기를, ‘조선 단군(朝鮮 檀君)
깨달음을 위해 손가락을 불태우는 소지공양을 하는 등 구도 정진에 매달려 온 전등사 조실 정암당(靜庵堂) 세연(世衍) 대종사가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열반송을 남기고 지난 16일 오전 원적(圓寂)했다. 법랍은 63년, 세수는 86세다. 영결식은 20일 오전 10시 인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 역사문화교육관에서 문도장(門徒葬)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스님은 1941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동몽선습’, ‘명심보감’ 등을 공부하던 중 사춘기 시절 이광수의 ‘원효대사’를 읽고 불가에 뜻을 두었다. 이후 ‘불교사전’ 등 불교서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