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의 관광 1번지는 강화읍에 있는 고려궁지이다. 강화군의 관광안내도에는 15곳의 주요 관광지가 표시되어 있는데, 그 중 첫 번째가 고려궁지다. 고려가 몽고 침략에 맞서 39년간 항전했던 궁궐터로서 갖는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고려궁지는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1232년 6월, 실권자 최우는 반대하는 신료의 목을 베어가면서 강화 천도를 결정했고, 곧바로 군대를 동원해 강화에 궁궐을 지었다. ‘고려사절요’ 기록을 바탕으로 보면 궁궐 공사가 여러 해에 걸쳐 확장됐음을 알 수 있다. 지금 강화읍 관청리 일대에 자리잡았을 고려 궁
인천 강화군이 ‘안 바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공직사회 내부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색다른 실험에 나서 눈길을 끈다. 4일 오전 9시 강화군청 4층 진달래홀에서 열린 8월 직원조회에 참석한 강화군청 공무원들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손바닥에 꽉 차는 ‘복주머니’를 하나씩 받았다. 복주머니에 든 내용물은 모찌떡 안에 과일이 담긴 ‘모찌과일’. 이번 주말이 말복인 점에 착안해 ‘더위를 물리치라는 의미의 복’을 전달한 것이었다.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공무원 직원조회는 딱딱하기 마련이어서 직원들이 핑계를 대고 웬만하면 빠지고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곶리·옥림리 일대에는 인천상공회의소가 주도해 조성한 강화일반산업단지(강화산단)가 있다. 강화산단 조성 과정에서 대규모 고려 유물이 발굴됐다. 강화산단은 다양하고 화려한 유물들을 수습한 뒤 그 자리에 세워졌다. 인천지역 공장부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강화지역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조성한 강화산단에 입주한 기업체의 면면은 우리나라 제조업 기술 수준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고려 유물 단지’ 위에 선 강화산단은 800년 전 유물과 그 시대 장인의 기술 수준까지도 함께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지역 소멸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멸 위기 지역에 ‘창조적 인재’를 끌어들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 강화와 옹진 등 지역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차원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 강화에서 일본의 관련 전문가를 초청한 세미나가 열렸다. 28일 오후 4시 인천 강화군 강화읍 복합문화공간 ‘유유기지’에서 열린 ‘지역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한 세미나’에서 일본의 대표적 지역 소멸 대응 마을 만들기 단체 가미야마(神山) 그린밸리 사무국장 사쿠타 쇼스케 씨는 “창조적인 사람을 콘텐츠로 삼
28일 오후 인천 강화도에서 펼쳐진 ‘지역 소멸 문제 해결 모색 세미나’에서 사례 발표를 한 일본 가미야마 그린밸리 사무국장 사쿠타 쇼스케 씨는 “인구 감소 지역의 문제는 고용이 없고 일이 없다는 점이고, 특히 젊은이에게 매력 있는 일이 없다는 게 큰 문제”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30년 동안 노력한 그린밸리의 여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그린밸리는 1990년대 국제교류부터 추진했고, 예술가들의 레지던스 사업을 벌였다. 2000년대에 들어 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2010년대에는 별도의 사무실을
그때만 해도 다 된 줄 알았다. 2011년 1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 이용훈 대법원장은 12명 대법관 전원 일치 의견이라면서 죽산 조봉암(1899~1959)의 재심 사건(일명 진보당 사건) 주요 공소사실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국가가 놓은 덫이었던 간첩죄와 국가보안법 위반죄가 무죄라는 거였다. 당시 대법원장이 덧붙인 한마디가 아직도 귓전을 맴돈다. “이제 늦게나마 재심 판결로써 그 잘못을 바로잡는다.” 대법원장이 이렇게 사법살인을 인정하고 머리를 숙인 죽산은 인천 강화도에서 태어나 젊은
거울은 내 얼굴을 비추어 볼 수 있게도 하지만 나의 내면까지 되돌아보고 반성하게도 하는 독특한 물건이다. 고려시대 사람들에게도 거울은 무척 각별한 생활 도구이자 영험함이 깃든 섬김의 대상이었다. 불과 10여 년 전, 인천 강화에서 고려시대 거울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아주 특별한 청동거울이 세트로 발굴되었다. 2013~2017년, 강화도 교동대교에서 강화대교를 잇는 인화~강화 도로 구간 문화유적 발굴 조사가 있었는데 이때 용정리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 부근에서 그동안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고려시대 거울이 출토됐다. 재질은 청동이었고
인천상공회의소(인천상의)가 올해로 창립 140주년을 맞았다. 인천상의는 1885년 결성된 인천객주회를 효시로 한다. 1884년 만들어진 한성상업회의소를 기원으로 하는 대한상공회의소에 이어 그야말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인천상의는 이를 기념해 그동안의 이력뿐만 아니라 최신 인천 경제계 동향까지 담아낸 ‘인천상공회의소사’를 펴냈다. 1883년의 제물포 개항은 수도 서울의 문을 여는 것이었으니 그때부터 시작된 인천경제사는 우리나라 전체 경제사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인천상공회의소사’는 ‘140년 인천경제사’라고 할
강화군이 지원하는 중고교생 해외 연수단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3주 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21일 강화군에 따르면 ‘2025년 청소년 해외 문화 체험 연수단’ 60명이 지난 20일 싱가포르로 출국해 2주간 ‘래플스 아메리칸 국제학교(Raffles American School)’에서 영어 캠프에 참가한다. 또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문화 탐방도 연수 기간에 이뤄진다. 강화군은 연수 비용의 90%를 지원하고, 저소득 가구 학생은 전액을 지원받아 비용 부담 없이 연수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고려는 불교의 나라였다. 고려가 수도를 개성에서 강화도로 옮긴 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급하게 추진한 일이 개성에 있던 사찰을 강화도에 다시 세우는 거였다. 절을 짓는 일이 왕이 머무는 궁궐 공사와 맞먹는 중요한 국가적 사업이었다. 2010년, 인천 강화군 강화읍 강화여고 기숙사 증축 부지에서 고려 무신정권 시기 불상 조각의 흐름과 강도(江都) 시기 불교 미술의 특징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유물이 발굴돼 관련 학계를 놀라게 했다. 손바닥 만한 크기의 아주 작은 ‘금동삼존불상(金銅三尊佛像)’. 크기는 높이 7㎝, 폭 6.5㎝ 정도였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