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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나온 강화 고대섭 가옥 ‘빚더미 속 가치’
202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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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생 0명 초교 4곳 무더기… 강화군 ‘인구 소멸위기’ 경고등
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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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건축·일본풍 안채… 6년의 공사, 독특한 한옥 구조 [법원 경매 넘어간 강화 고대섭 가옥·(上)]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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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는 내게 상징적인 곳” 체육대통령 당선된 유승민, 강화도는 축제 분위기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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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기웃, 집주인 마찰… 수도권 ‘고택 테마 여행길’ 대안으로 [법원 경매 넘어간 강화 고대섭 가옥·(下)]
2025-02-26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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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인천의 섬들이 아프다 지면기사
섬 여행은 언제나 색다른 맛을 준다. 섬은 멀리 떨어져 있기 마련인 데다 배나 비행기 같은 교통편부터가 늘 이용하는 게 아니다. 사람들은 섬에 가서 도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의 위안을 찾고자 한다. 강화도 사는 함민복 시인은 단 세줄짜리 ‘섬’이란 시에서 물 울타리를 두른 게 섬이라고 했다. 그 울타리가 가장 낮고, 그 울타리가 모두 길이라고 했다. 낮은 울타리를 두르고 어느 곳으로나 길이 열려 있는, 그 인천의 섬들은 다른 곳보다 문턱이 더 낮다. 인천시가 올해부터 여객선 대중교통화 사업을 벌이면서 인천시민은 1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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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다음주자 ‘유흥식 추기경’ 거론… ‘강화 사건’까지 부각 지면기사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열기에 더해 유흥식 추기경의 교황 선출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어느 때보다 로마 교황청(바티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바티칸이 주목했던 직물공장 노동운동인 일명 ‘강화 사건’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강화 사건’은 1960년대 후반 우리나라 직물 산업의 본거지였던 강화도에서 벌어진 직물 공장 노동자들의 노동운동을 일컫는다. 1967년 5월 강화지역 최대 직물 공장인 심도직물에서 노조가 결성되었다. 전국섬유노조 직할 심도직물분회가 만들어졌다. 노조 결성 시도 10여 년 만의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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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황금어시장 ‘파시(波市)’ 다큐로 만난다 지면기사
한때 인천을 특징짓는 주제어이기도 했던 파시(波市)가 다큐멘터리 영화로 다시 태어난다. 2009년 경인일보에 ‘파시’를 연재하면서 섬과 조기를 비롯한 바다 자원의 중요성을 새롭게 부각했다는 평가를 받은 강제윤 섬연구소장이 올해에는 파시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촬영 작업에 착수했다. 다만 이번 촬영은 전남 신안군의 예산 지원 아래 이루어짐에 따라 흑산도 일대를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1960년대 국내 최대 조기 파시로 이름을 날렸던 인천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인천시나 옹진군의 관심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제윤 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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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영남 산불 피해 지원 성금 2억2000만원 쾌척 지면기사
인천시 강화군이 21일 오후 영남지역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억2천여 만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성금은 최악의 산불 피해를 기록한 영남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강화군 공무원을 비롯해 강화군의회, 각 읍·면 사회단체, 관내 기업체, 주민 등 각계에서 뜻을 모았다. 이날 전달식에서 박용철 강화군수는 “거동이 불편한 노부인께서도 기부금을 전해주시는 등 강화 지역의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열흘 만에 2억2천여만원이라는 큰 성금을 모았다”면서 “강화군민의 지극한 정성이 피해 주민들에게 작게나마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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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곡우와 부활절 지면기사
공교롭게도 엊그제 20일은 곡우(穀雨)와 부활절이 겹쳤다.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하는데 올해는 밭고랑에 빗물이 고일 만큼 충분히 내렸다. 풍년 예감이다. 농부는 곡우가 낀 4월이 제일 바쁘다. 논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옮겨 심느라 눈코 뜰 새가 없다. 곡우에 내리는 비를 곡우비라고 하는데 이 곡우비는 씨앗에 생명을 불어넣는 그야말로 생명수이다. 볍씨가 모가 되고, 모는 벼가 되고, 벼는 우리에게 밥이 된다. 이 일련의 순환은 절기 바뀜의 자연스러움과 농부들의 수고로움이 없다면 불가한 일이다. 낟알 하나가 풍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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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닥터 랜디스 지면기사
인천은 국제도시다. 공항이나 항만, 국제기구, 재외동포청, 외국 대학 등 인천이 국제도시임을 보여주는 것들은 많다. 그중에 ‘국제도시 인천’의 면모를 역사 문화적 측면에서 충실히 보여주는 것이 있으니, 바로 인천 외국인묘지다. 인천 개항 11년 후인 1894년 ‘인천외인묘지규칙’이 공포됐고, 중구 북성동에 2천424㎡ 규모의 묘역이 마련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변화를 거쳐 1965년 연수구 청학동으로, 2017년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으로 옮겼다. 이 외국인묘지에 4월 16일이면 생각나는 인물, 닥터 랜디스(Eli Barr Land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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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한목청… 인천 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 건의문 지면기사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강범석 서구청장)가 10개 군·구 단체장과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강화군 호텔에버리치에서 열렸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강화군 중점 사업 중 하나인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인천시는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날 “강화군은 고려궁지와 남한 유일의 고려왕릉 4기,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선원사지 등 고려의 역사 문화 유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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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강화서 창업 토크 콘서트 지면기사
지역 명소 ‘조양방직’ 이용철 대표 청년과 대화… 꾸준한 멘토 약속도 ‘인구 감소 지역 강화에 청년 창업의 풀씨를!’ 노인 인구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인구 감소 지역으로 분류되는 인천 강화군에서 청년 창업 토크 콘서트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강화군 강화읍 창업일자리센터에서 강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조양방직 이용철 대표를 초청해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강화군은 이날 토크 콘서트를 위해 희망자들로부터 미리 참가 신청을 받았다. 이 자리가 청년 창업과 관련한 대화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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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해치의 원초적 판결 지면기사
해치라는 동물이 있었다. 사슴처럼 생겼는데 무시무시한 뿔이 특징이다. 누구는 그 뿔이 하나라고 했고, 누구는 둘이라고도 했다. 무기를 몰래 감추고 싸우는 정직하지 않은 사람이나, 논쟁을 하면서 뻔한 거짓말을 하는 경우 어김없이 가려내 그 뿔로 들이받았다. 해치는 죄를 지었으면서도 그렇지 않다고 발뺌하는 사람을 용케도 골라내 벌하는 능력이 있었다. 우리는 흔히 법(法)이라는 글자가 ‘물 흐르듯 간다’는 데서 연유한 것으로 이해하지만 좀 더 본질적 의미에서 법의 유래를 찾아 올라가면 해치라는 동물에 가닿는다. 사회부 기자 시절 법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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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진달래 꽃 지면기사
어릴 적 진달래꽃은 구경거리였다기보다는 먹을거리였다. 세끼 밥 이외에 먹을 게 많지 않던 봄철이면 동네 아이들은 산에 올랐다. 진달래꽃을 따 먹기 위해서였다. 진달래는 산 정상 부근 양지 바른 곳에 군락을 이루었다. 진달래꽃은 많이 먹는다고 배가 부른 것도 아니었는데, 아이들은 몰려다니면서 진달래꽃을 따 먹고는 했다. 그때 우리들은 아마도 진달래를 찾아 산을 타는 일을 하나의 놀이로 여겼던 듯싶다. 봄철 수도권 최대 꽃 축제 중 하나가 인천 강화군 고려산 진달래 축제다. 올해는 4월 5일부터 13일까지 예정돼 있었는데 강화군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