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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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본 적 없는 염소에게 어느 날 책 상자가 배달… ‘신간 책으로 뭘하지?’ 지면기사
책으로 일상 문제 해결, 어린이 상상력 자극 글 깨닫고 또 다른 세상… 새로운 경험도 ■ 책으로 뭘하지?┃프란체스카 마스케로니 지음. 피카주니어 펴냄. 32쪽. 1만6천원 “이 많은 책으로 뭘 할 수 있을까?” 책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하고 재밌는 상상을 그려낸 ‘책으로 뭘하지?’가 출간됐다. 이야기는 단 한번도 책을 본 적 없는 염소에게 느닷없이 책이 빽빽이 담긴 상자가 배달되면서 시작한다. 염소가 책을 이용해 일상 속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 스토리는 어린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책은 잠깐 쉬고 싶을 때는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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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할머니 닫힌 삶, 그 속에 따스한 가족애… 책 ‘우리 할머니는 나를 모릅니다’ 지면기사
2006년 이후 잠시 절판됐다 새롭게 복간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뭉클한 위로 선사 ■ 우리 할머니는 나를 모릅니다┃야크 드레이선 지음. 주니어RHK 펴냄. 32쪽. 1만4천원 엄마도 나도 기억 못하는 우리 할머니. 할머니의 기억 속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노래 하나. “호산나 요한나, 초원의 요한나. 우리가 함께면 얼마나 좋겠니.” 할머니가 사는 곳은 치매라는 닫힌 세상이다. 할머니의 기억은 조각조각나 있다. 엄마의 입맞춤도, 부축하려는 손길도 외면하고 깍듯한 존댓말로 거리를 둔다. 손녀인 페트라 또한 알아보지 못한다. 이 책은 치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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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의 봉우리 지키는 독립운동가의 염원… 인천민예총-전교조 ‘강화시선’ 제16호 지면기사
‘강화를 닮은 사람들’ 편강렬 의사 편 황해도 출생으로 의성단 등 항일운동 유해 미반환… 제적봉 추모비 등 소개 ■ 강화시선 제16호┃인천민예총 강화지회·전교조 강화지회 펴냄. 292쪽. 1만5천원 인천 강화군 양사면 접경지 제적봉 위에 있는 ‘강화제적봉평화전망대’(이하 강화평화전망대)는 북한 땅이 내려다보여 실향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다. ‘공산당을 제압하는 봉우리’라는 뜻의 제적봉(制赤峰)과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전망대라는 이름을 함께 쓰는 아이러니함이 있는 장소다. 명절마다 실향민들은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아 북녘 고향과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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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다섯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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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 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 속 강화 석모도 사투리 [인천에서 산 책]
우리나라 최초 서양식 온실 창경궁 ‘대온실’ 100년 넘게 오가는 시간 속 사람들 이야기 주인공 고향·집 강화 석모도 주요 배경 등장 석모도 사투리에서 전해지는 인물들의 마음 소설가 김금희의 첫 역사 장편 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창비·2024)는 지난해 영화평론가 이동진을 비롯한 많은 서평가가 ‘올해의 책’으로 꼽았다. 장편 소설만이 구축할 수 있는 이야기 구조와 생생한 인물들, 거기에 주렁주렁 매달린 디테일들이 ‘소설을 읽는 재미는 이런 것’이란 걸 새삼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제목처럼 1909년 건립된 한국 최초의 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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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의회
경기도내 공공도서관 11곳 올해 신규 오픈 지면기사
8개 시·군… 총 334개로 증가 경기도는 올해 광역대표도서관인 경기도서관(수원)을 비롯해 김포, 성남, 광주, 하남, 이천, 파주, 안산, 화성 등 8개 시군에서 모두 11개 공공도서관이 개관한다고 23일 밝혔다. 기후·환경도서관을 주제로 한 경기도서관은 오는 10월 수원 광교융합타운 내 개관할 예정이다. 도는 경기도서관 건립을 위해 약 1천2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으며, 총면적 2만7천775㎡의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밖에 ▲김포 모담도서관(4월) ▲성남 수내도서관(5월) ▲광주 오포도서관(6월, 신축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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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시대 여성 탐정, 상상이 빚어낸 독보적 쾌감… 정세랑 작가 ‘설자은 시리즈’ 지면기사
신문왕 통치 수도 금성 무대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수사극 ‘화마의 고삐·탑돌이의 밤·용왕의 아들들’ 3개 에피소드 3권 기획… 마지막 ‘호랑이 등에 올라타다’도 출간 예정 ■ 설자은, 불꽃을 쫓다(설자은 시리즈 2)┃정세랑 지음. 문학동네 펴냄. 336쪽. 1만6천800원 신문왕이 통치하는 통일신라시대의 수도 금성. 어느 날 잿더미가 된 어린아이 둘을 포함한 네 구의 시신이 발견된다. 이튿날에도 불꽃이 일어 여섯 구의 시신이 재로 변했다. 저잣거리에는 더러운 금성을 정화하기 위해 악귀인 불귀신 ‘지귀’가 돌아왔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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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이의 이야기에 취하고, 증류소 혁신의 길에 반하다… 신간 ‘위스키, 스틸 영’ 지면기사
■ 위스키, 스틸 영┃박병진 지음. 사계절출판사 펴냄. 288쪽. 2만1천원 ‘위스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팬데믹을 거치며 ‘홈술’ 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은 위스키는 가볍고 다양하게, 또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위스키 전문가 박병진이 들려주는 위스키의 역사와 정치, 인문, 지리 등 문화적 배경을 담은 책 ‘위스키, 스틸 영’이 출간됐다. 책은 맛에 대한 표현이나 실용적인 가이드보다 위스키를 둘러싼 인간의 역사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작가는 오랫동안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미국, 일본 등 위스키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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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넷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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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성장 자부심 담은 ‘인천시史’ 전자책으로 공개 지면기사
市, 1973~1993년 발간본 디지털화 작업 인천시가 1973년부터 1993년까지 발간한 ‘인천시사’(仁川市史)를 디지털화해 인천시 전자책(e-Book)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인천 도시 현황과 역사·문화 전반을 다룬 시사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가 이번에 전자책 형식으로 펴낸 시사는 ‘인천시사’(1973) 상·하권, ‘인천시사 70년대편’(1982), ‘인천개항 100년사’(1983), ‘사진으로 본 인천개항 100년’(1983), ‘인천시사’(1993) 상·중·하권 등 5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