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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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향기 물씬 북카페… ‘인생 책’ 만나 행복 펼치다 지면기사
수원에 고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의 인문공간이 만들어졌다. 팔달구 우만동 수원시 평생학습관 1층에 ‘수원 지관서가’다. 수원 지관서가는 인문과 문화로 행복을 성찰하는 북카페 형식의 복합 인문 문화공간으로 일상의 분주함과 끊임없는 생각을 멈추고 고요한 마음과 지혜의 눈으로 세상과 나를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은 ‘지관(止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수원 지관서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아늑한 느낌의 공간이 열린다. 원래 2개 층이던 공간을 세로로 길게 터서 시원한 층고를 자랑하는 메인 공간은 대형 바 테이블과 서가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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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전 세대 아우르는 하남 공공도서관 8곳의 변신 지면기사
봄볕이 유난히 따사로웠던 4월 한 달 동안 하남시의 8개 공공도서관은 책과 사람, 이야기가 머문 풍경이 펼쳐졌다. 조용히 책을 읽던 도서관은 공연장이 되고, 전시장이 되고, 놀이터가 되고, 세대가 어우러지며 마음이 머무는 공간이 됐다. ‘제3회 도서관의 날’(4월12일), ‘제61회 도서관주간’(4월12~18일), ‘세계 책의 날’(4월23일)을 맞아 총 83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 시의 미사·신장·나룰·위례·세미·덕풍·일가·디지털 등 8개 시립 공공도서관은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란 슬로건 아래, 아이부터 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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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장 ‘첫 편지의 역사’ 어린이를 위한 동화 지면기사
■ 조선 우체부┃이윤희·박안나·한재홍 지음. 써네스트 펴냄. 208쪽. 1만3천원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 이야기를 다룬 창작 장편 동화 ‘조선 우체부’의 주요 배경은 인천(제물포) 개항장이다. 우리나라 근대 우편제도는 고종의 명에 따라 1884년 11월17일 수도 한성(서울)에 우정총국이 설립되고, 그 다음날 우정총국 인천분국이 설치되면서 시작됐다. 최초의 우체국 우정총국 인천분국은 같은 해 12월4일 갑신정변으로 28일 만에 문을 닫았다. 우정총국 인천분국이 운영된 28일 동안의 기록이나 사료는 현재 남아 있지 않다. ‘조선 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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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플라스틱 섬’ 바닷새가 전하는 해양 생태계의 경고 지면기사
■ 플라스틱 섬┃이명애 지음. 사계절 펴냄. 40쪽. 1만6천800원 육지에선 먼 바다, 해류에 밀려온 플라스틱이 모여 섬이 됐다. 그런데 정작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은 볼 수 없는 섬. 바다 한가운데 새로 생겨난 그 섬에 새들은 갈 수 있다. 학습이 돼 있지 않은 새에게는 플라스틱이 그저 알록달록한 장신구에 가깝다. 새들은 플라스틱을 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몸에 두르거나 맛을 보거나 삼켜본다. 그렇게 플라스틱은 새들의 몸속으로, 바다 생물에게 점점 퍼져 들어간다. 바다에는 5조2천500억개의 플라스틱 파편이 있고 매년 800만t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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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넷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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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탈리아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 사진 그림책 작가 ‘진주·가희’ 지면기사
세계적인 권위의 아동문학상인 ‘볼로냐 라가치상’의 ‘오페라 프리마’ 부문에서 그림책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이 대상을 수상했다. 오페라 프리마 부문은 작가의 첫 책에 부여하는 일종의 신인상으로, 한국 작가가 대상을 수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은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담아낸 그림책이다. 가희·진주 작가는 다소 낯선 분야인 ‘사진 그림책’을 통해 일상에서 만난 한국적인 소재만이 빚어낼 수 있는 친근하고 따스한 감성을 표현하려 했다고 한다. 이들이 풀어낸 ‘아이들의 성장기’는 독자들에게 기다림과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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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마치 우리 우정처럼” 지면기사
장애·비장애 경계 허문 두 소년 이야기 어린 독자에 존중·배려 등 새 세상 선봬 ■ 윌리가 보는 세상┃두완린 지음. 스푼북 펴냄. 48쪽. 1만5천원 “난 매일 느낄 수 있어, 차고 넘치는 사랑을.” (35쪽) 눈이 보이지 않는 조금은 ‘특별한’ 친구 윌리. 주인공인 소년 애비와 윌리가 서로의 세상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이 책은 어린 독자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윌리. 소리, 냄새 그리고 촉각까지 따뜻한 감수성을 지닌 윌리의 세상은 때로 그 누구보다 밝게 빛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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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이 들려주는 소설 프로젝트 ‘첫 여름, 완주’ 출간 지면기사
이달 말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서 서비스 배우 박정민이 운영하는 출판사 무제가 ‘듣는 소설 프로젝트’의 첫번째 작품으로 소설가 김금희의 신작 ‘첫 여름, 완주’를 출간한다. 박정민이 시작한 ‘듣는 소설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것으로 통상 종이책이 먼저 나오는 것과 달리 오디오북을 선제작한다. ‘첫 여름, 완주’ 오디오북은 국립장애인도서관에 이달 초 기증됐고, 이달 말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를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종이책은 다음달에 출간될 예정이다. 이런 소식을 알리기 위해 박정민은 지난 16일 배우가 아닌 출판사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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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슈바이처 ‘닥터 랜디스’… 전설처럼 살다간 그의 삶 되짚다 지면기사
■ 닥터 랜디스┃전영우 지음. 다인아트 펴냄. 190쪽. 1만5천원 조선이 제물포(인천항)를 통해 문호를 개방한 이후 세계 각국에서 많은 외국인이 선교, 사업 등을 목적으로 우리 땅에 들어와 제물포(이하 인천) 조계나 경성 등지에 자리를 잡았다. 1890년대 개항기 조선에 머문 외국인들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칭송받은 이는 그리 많지는 않다. 한국 의료 선교의 개척자이자 한국학·인천학 연구의 선구자 엘리 바 랜디스(Eli Barr Landis·1865~1898) 박사는 우리와 가까워지고자 스스로 ‘남득시’(南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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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셋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지면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