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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인천 시인 김영승, 묘한 언어의 매력… 발음할수록 빠져드는 말 맛
    책

    인천 시인 김영승, 묘한 언어의 매력… 발음할수록 빠져드는 말 맛 지면기사

    ■ 파리 팔휘 토끼 톡휘 다리 달휘┃김영승 지음. 창비 펴냄. 152쪽. 1만3천원 인천 시인 김영승이 그의 시를 오래도록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13년 만에 새 시집을 선물로 보내왔다. 김영승 시인의 새 시집에는 시 59편과 산문 1편이 실렸다. 수록된 첫 작품 제목은 ‘비가 오니’이며 마지막 작품 제목은 ‘호우와 반바지’다. 그리고 발문·해설·인사말을 겸한 산문 ‘반가사유상과 내가 사랑하는 것들과 오니기리와 회전 낙법과 피겨스케이팅과 바람과 별과 시와 꽃’ 1편이 함께 실렸다. 시집 표지는 52년 전인 1974년 김영승이 그린 ‘자

  • 히가시노 게이고를 애도하며… 그의 책을 펼쳤다
    책

    히가시노 게이고를 애도하며… 그의 책을 펼쳤다 지면기사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의 작품으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수천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일본의 대표 추리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지난 23일 새벽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거장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국내 독자들 사이에서도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가 남긴 작품을 추억하기 위한 발길이 서점으로 향하면서 신작 ‘투명한 나선’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예스24와 교보문고, 알라딘 등 대형 서점들은 홈페이지에 히가시노 게이고 추모 페이지와 작가전 등을 마련하며 추모 대열에 동참하고 있

  • ‘별서정원’에 스민 26년 발자취… 자연 속 공간서 찾은 쉼의 가치
    책

    ‘별서정원’에 스민 26년 발자취… 자연 속 공간서 찾은 쉼의 가치 지면기사

    ■ 별서정원┃김종화 지음. 송도국제북스 펴냄. 220쪽. 2만2천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일수록 사람들은 잠시 멈춰 설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 이 책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자연 속에 조성한 별서정원을 통해 쉼과 사색의 가치를 전하는 여행에세이다. 담양 소쇄원과 명옥헌, 식영정을 비롯해 완도 보길도 윤선도 원림, 안동 만휴정, 예천 초간정, 봉화 청암정, 영양 서석지 등 전국의 대표적인 별서정원을 직접 답사하며 기록했다. 문화재의 역사와 건축적 특징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원을 조성한 인물들의 삶과 철학, 주변 자연과 마을의 풍

  • ‘호적대장’으로 읽는 생생한 선조들의 삶 [책이 된 인천, 기록이 된 섬·(3)]
    문화·라이프

    ‘호적대장’으로 읽는 생생한 선조들의 삶 [책이 된 인천, 기록이 된 섬·(3)] 지면기사

    호적(戶籍)은 호주(戶主)를 중심으로 그 집에 속한 사람의 본적지, 성명, 생년월일 따위의 신분에 관한 사항을 기록한 공문서다. 한자로는 집 호(戶)와 문서 적(籍)자를 쓴다. 2008년 호적법 폐지로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는 호적이라는 명칭은 사라졌지만 가족관계등록부 등 이와 유사한 형태로 지금도 맥을 잇고 있다. 호적은 어느 한 지역의 주민 실태를 살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자료다. 국가가 주민의 신분·직역·성명·연령·성씨와 본관·가족·소유 노비 등 인적사항과 주거 실태를 조사한 공적 기록이기 때문이다. 인천문화재단이 기획·발간한

  • 푸른 수족관서 전한 ‘선조들의 풍경’… 김종화 작가 ‘별서정원’ 북콘서트
    책

    푸른 수족관서 전한 ‘선조들의 풍경’… 김종화 작가 ‘별서정원’ 북콘서트

    알록달록한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푸른 아쿠아리움 수족관 앞, 이색적인 북콘서트가 열렸다. 지난 21일 수원 광교 아쿠아플라넷에서 열린 김종화 작가의 신간 ‘별서정원’(송도국제북스) 출간 기념회 현장이다. 현대의 첨단 수중 정원에서 조선시대의 고즈넉한 옛 정원을 조우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 셈이다. 세종국악관현악단 박서영 단원의 고아한 가야금 연주와 팝페라그룹 샤인보체의 화려한 문화공연으로, 포문을 연 행사는 곧이어 독자들과 작가가 깊이 있게 소통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 책은 경인지역 언론사에서 오랫동안 사람과 문화, 공간을 기록

  • [책방, 잇다·(3)의왕 ‘책방 새와 우물’] 세상의 흐름이 아닌, 나만의 흐름을 읽는다
    책

    [책방, 잇다·(3)의왕 ‘책방 새와 우물’] 세상의 흐름이 아닌, 나만의 흐름을 읽는다 지면기사

    새처럼 땅과 하늘을 잇고, 우물처럼 땅과 지하를 잇는, 인간 존재에 대해 탐구하는 책방. 그래서 이름이 ‘책방 새와 우물’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듯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책을 좋아하는 이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듯했다.

  • [신간]기후위기·지방소멸 시대, ESG가 지역의 미래를 바꾼다
    책

    [신간]기후위기·지방소멸 시대, ESG가 지역의 미래를 바꾼다

    ■ ESG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우리 동네 이야기┃정명근·민병덕·조성진 지음. 메이킹북스 펴냄. 180쪽. 1만8천원 2026년 여름, 유럽은 40℃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일깨워주고 있다. 기후전문가들은 엘니뇨와 기후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으며, UN과 국제사회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공동목표를 제시하며 각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기후위기뿐만

  • 역사지리학자가 들려주는 근현대 변천사 [책이 된 인천, 기록이 된 섬·(2)]
    문화·라이프

    역사지리학자가 들려주는 근현대 변천사 [책이 된 인천, 기록이 된 섬·(2)] 지면기사

    길은 사람으로 따지면 도시의 핏줄과도 같다. 핏줄이 몸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통로인 것처럼 길을 통해 사람과 물자가 움직이고 취락(聚落)을 형성하기도 한다. 인천문화재단 기획으로 지난해 발간된 ‘역사의 길’ 시리즈 12번째 책, 역사지리학자가 들려주는 ‘인천의 길 이야기’(도서출판 선인 刊, 2025년)는 근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천의 길’을 추적한다. 책의 꾸밈말에서 알 수 있듯, 저자 김종혁(사진)은 지역과 지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사지리학자다.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천을 좀 더 잘 알아

  • [책방, 잇다·(2)용인 365북스] 매일 누군가의 탄생화처럼… 생일로 만나는 작가의 세계
    책

    [책방, 잇다·(2)용인 365북스] 매일 누군가의 탄생화처럼… 생일로 만나는 작가의 세계 지면기사

    용인의 시골 마을에 최성욱 책방지기가 빨간 차와 함께 정착한 뒤 365북스가 탄생했고, 매일 다른 작가의 생일을 연결하는 독특한 큐레이션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366종의 탄생화와 그날의 작가 글귀를 담은 ‘365탄생화 미니 키링북’이 책방의 의의이다.

  • 당연한 것들 ‘다시 보기’… 익숙한 일상 뒤집는 100가지 사물 공부
    책

    당연한 것들 ‘다시 보기’… 익숙한 일상 뒤집는 100가지 사물 공부 지면기사

    ■ 일상 질문 사전┃전성원 지음. 유유 펴냄. 520쪽. 2만2천원 전성원 황해문화 편집장이 이번에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100가지 사물에 대한 공부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 마치 공기처럼 늘 당연하게 존재하는 ‘낯익은 사물’을 공부하기 위해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낯선 눈으로 바라보기’다. 저자는 전작인 벽돌책 ‘하루 교양 공부’(유유 刊, 2022년)로 매일매일 ‘가벼운 읽기’와 ‘꼼꼼한 읽기’를 병행하는 독서방법을 통해 교양을 쌓는 공부에 나서자고 제안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일상에서 만나는 구체적인 물건들로 눈을 돌렸다. 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