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수원 출신 임면수 평전 발간… 박환 교수, 잊힌 독립운동 조명

    수원 출신 임면수 평전 발간… 박환 교수, 잊힌 독립운동 조명 지면기사

    ■필동 임면수 평전┃박환 지음. 도서출판 선인 펴냄. 244쪽. 2만원 광복 80주년이자 멕시코 한인이주 120주년을 맞아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임면수(1873~1930)의 삶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첫 평전이 출간됐다. 독립운동사연구자이자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장인 박환 수원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필동 임면수 평전’을 펴내고 임면수의 국내외 독립운동 활동을 정리하는 동시에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했다. 임면수는 조선 말기 수원에서 계몽운동과 학교 설립을 주도하고 국채보상운동과 흥학운동 등에 참여한 인물이다. 이후 일제 강점기에는 만주

  • 절판됐던 ‘고려시대 기록 문화 연구’ 독자 곁에

    절판됐던 ‘고려시대 기록 문화 연구’ 독자 곁에 지면기사

    ■ 고려시대 기록 문화 연구 ┃남권희 지음. 청주고인쇄박물관 펴냄. 894쪽. 비매품 한국 고인쇄 문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학술총서 ‘고려시대 기록 문화 연구’가 최근 복간됐다. 이 책은 제6회 한국학저술상 수상작으로, 한때 절판됐으나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재단법인 산기의 지원을 받아 올해 새로이 독자들을 만났다. 책은 한국서지학의 성과를 집약한 기념비적인 저술로 평가받는다. 목판·활자 인쇄물, 대장경, 고문서 등 방대한 양의 사료를 분석해 고려시대 기록문화 전반을 다룬 이 책은 한국 기록문화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

  • 세상엔 어두워야만 보이는 것들도 있어… 위로가 되는 책 2선

    세상엔 어두워야만 보이는 것들도 있어… 위로가 되는 책 2선 지면기사

    일상 속 곳곳에는 두려움을 느낄만한 요소가 숨어있다. 이는 평소에 잊고 지냈던 두려운 감정을 마주할 때 일순간에 몸과 마음이 얼어붙는 이유기도 하다.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두려운 감정을 극복하고 한 발짝 앞으로 내디딜 때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용기가 자라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와 걱정 많은 어른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안는 그림책 두 권을 소개한다. 다정한 글에 사랑스러운 그림체가 더해져 여러 차례 눈길이 가는 신간이다. ■ 깜깜이 ┃나가시마 히로

  • 5월 넷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5월 넷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지면기사

  • 1910년대 한국근대문학 가려진 보물 ‘양건식’… 가치, 바로 세우다

    1910년대 한국근대문학 가려진 보물 ‘양건식’… 가치, 바로 세우다 지면기사

    ■ 백화 양건식 바로 세우기┃유봉희 지음. 다인아트 펴냄. 290쪽. 2만5천원 뛰어난 소설가이자 중국 문학 번역가·연구자로 왕성하게 활동했으나, 한국 근대 문학의 이면에 가려져 있는 백화(白華) 양건식(1889~1944)의 문학 세계를 총체적으로 복원하는 책이다. 유봉희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 학술교수가 쓴 ‘백화 양건식 바로 세우기’는 그동안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던 양건식의 연구사부터 해외 유학, 학력, 교육 관계 등 생애사와 그의 중국 문학 번역에 대한 오해와 진실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양건식은 한국에서 중국 현대 문학

  •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인생의 어느 순간… 애써 외면해온 ‘돌봄’ 의미 마주하기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인생의 어느 순간… 애써 외면해온 ‘돌봄’ 의미 마주하기 지면기사

    ■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돌볼 수 있는가┃김진석, 남기철, 김승연, 장숙랑, 임준, 서종균, 하경환, 이태수 지음. 헤이북스 펴냄. 260쪽. 1만9천800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문제 ‘돌봄’. 영유아기부터 질병을 겪는 시간, 그리고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모두 인생의 어느 순간, 돌봄이 절실해지는 때를 맞이한다. ‘간병 살인, 영케어러, 돌봄 독박, 고독사’ 이런 문제가 사회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어찌보면 한국은 늘 예기치 못한 순간 찾아온 삶 속 ‘돌봄’을 지우기 급급했다. 당장 우리가 직

  • 토끼가 되고 싶은 구름, 몽글몽글한 여정

    토끼가 되고 싶은 구름, 몽글몽글한 여정 지면기사

    ■ 토끼 구름 토끼┃김진희 지음. 책읽는곰 펴냄. 44쪽. 1만5천원 ‘하얗고 몽글몽글한 토끼가 되고 싶은 작은 구름. 구름은 바라는 대로 토끼가 될 수 있을까?’ 그림책 ‘토끼 구름 토끼’는 이런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질문에서 출발한다.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던 구름은 토끼가 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토끼마을에서 살아가는 토끼의 행동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살랑바람에게 도움을 요청해 결국 토끼로 변신한 구름. 구름은 곧장 토끼마을로 향한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순간에 여러 난관을 마주한다. 가뭄으로 인해 정성껏 만든 당

  • ‘잿더미 위에서 희망의 불씨를’ 100년의 세월 넘어 오늘을 울리다

    ‘잿더미 위에서 희망의 불씨를’ 100년의 세월 넘어 오늘을 울리다

    ■ 잿더미 위에서 희망의 불씨를: 츠바이크의 예레미야 아홉 장면 드라마┃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김 윤식·김영호 옮김. 동연출판사 펴냄. 320쪽. 2만2천원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혹한 현실 속 문명과 이성이 무너져가던 시기. 30대 중반의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는 무력감과 절망을 안고 붓을 들었다. 전쟁의 불길 속에서 그는 고대 유대의 예언자 예레미야를 통해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외치며 시대를 향한 강력한 경고의 북소리를 울렸다. 그 메시지가 100여 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독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잿더미 위에서 희망의 불씨를’

  • 한국인 DNA에 새겨진 D-A-N-C-E 유전자?

    한국인 DNA에 새겨진 D-A-N-C-E 유전자? 지면기사

    ■ 문화는 유전자를 춤추게 한다┃장수철 지음. 바틀비 펴냄. 288쪽. 2만원 ‘한국인에게 특별히 가무에 능한 유전자가 있는 건 아닐까?’ 다소 엉뚱한 물음에서 출발한 이 책은 생물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 문화에 숨겨진 진화사적인 의미를 다룬다. 저자인 장수철은 책을 통해 ‘과연 자연만이 침팬지와 인간을 가른 것일까’하는 다소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한국의 문화 현상인 K컬처가 등장한다. K팝, K푸드, K드라마를 비롯해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현실, 즉 자연과 사회문화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한 즐거

  • ‘소설가와 함께 창작을’ 인천 수봉도서관 프로그램 운영 지면기사

    소설가와 함께 초단편 소설을 써볼 수 있는 시민 문학 창작 프로그램이 내달부터 인천 수봉도서관에서 열린다. 수봉도서관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초단편 소설 쓰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봉도서관 창작콘텐츠 제작 사업으로 진행한다. 초단편 소설은 단편 소설보다 더 짧은 분량의 소설을 일컫는다. 200자 원고지 20장 내외 분량으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이야기로, 최근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문학 형식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선 2019년 심훈문학상(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