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0시께 북측으로 날려보내

납북자가족모임이 27일 0시20분쯤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랜드 펜스 뒤편에서 대북전단 8개를 북측을 향해 날려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2025.4.27 /납북자가족모임 제공
납북자가족모임이 27일 0시20분쯤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랜드 펜스 뒤편에서 대북전단 8개를 북측을 향해 날려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2025.4.27 /납북자가족모임 제공

납북자가족모임이 27일 새벽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기습적으로 살포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를 포함한 회원 5명은 이날 0시 20분께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랜드 펜스 뒤편에서 대북전단 8개를 북측을 향해 날려 보냈다.

이들이 살포한 전단은 납북 피해자 7명의 사진과 설명이 담긴 소식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감옥에 갇힌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가 인쇄된 비닐 다발로, 헬륨 풍선에 실렸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이날 전단 살포와 함께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에 납북자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지난 집회에서 반대 단체들이 소식지를 보내는 국민에게 ‘북한으로 가라’고 항의했는데, 행사에 동참하지는 못할지언정 북한으로 가라는 비난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 가족들은 과거 공권력과 연좌제로 인한 피해를 겪었으며, 납북 가족들의 소원을 반드시 풀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납북자가족모임은 집회신고를 내고 지난 23일 같은 장소에서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 행사를 개최했다가 바람 방향 등 문제로 인해 전단 살포가 무산(4월25일자 3면 보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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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긴 비닐다발 10개와 헬륨가스·풍선 등을 준비하고, 대북 풍선 부양이 가능한 풍향일 경우 즉시 부양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경기도는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을 전날 현장에 24시간 배치해 돌발 상황에 대비했다. 행사 당일에는 대북전단 살포를 반대하는 집
https://www.kyeongin.com/article/1737561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