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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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연주자의 지속 가능한 삶 지향… 발달장애인 예술단 ‘미라클 앙상블’ 지면기사
발달장애인 예술단 미라클 앙상블은 단순히 장애예술인들의 활동에만 중점 두지 않고, 연주 능력이 감소되는 이들의 지속가능한 삶에 관한 미래도 중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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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전국 첫 인재 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 박성호 ‘리베라’ 초대 지휘자 지면기사
전국 최초 인재 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 ‘경기 리베라’ 초대 지휘자가 말하는 ‘특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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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연세대 송도 국제캠에 ‘IBM 퀀텀시스템 원’ 갖춘 정재호 양자사업단장 지면기사
10년 뒤 ‘양자’의 시대 예언한 연세대 정재호 양자사업단장은 “AI·반도체 이을 게임 체인저” 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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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자산 3조원대 물류·창고 기업 ‘지산그룹’ 이끄는 한주식 회장 지면기사
평범한 농부의 아들 ‘돌팔이 기업가’가 되다. 역발상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그의 ‘성공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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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인천 1호 시민단체’ 인천경실련서 30년 외길… 김송원 사무처장 지면기사
30년을 시민운동가로 활동해온 사람이 있다. 민주화 이후 인천의 시민운동의 맏형이 되어온 사람. 그의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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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런드리고’ 창업… 선구안 가진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 지면기사
새벽배송 배민프레시 대표 이어 비대면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창업, 성공을 이룬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가 그리는 세계 시장 비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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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안산 여성국극제작소 ‘3세대 계승자’ 박수빈 대표 지면기사
최근 드라마 정년이의 인기로 1950년대 전성기를 누린 여성국극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남역배우인 박수빈 여성국극제작소대표는 젊은 계승자로서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여성국극을 하게 된 계기와 목표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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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30년간 '민중의 지팡이' 자처… 한진호 인천시자치경찰위원장 지면기사
더 가까워진 치안 '자치경찰제도'… "1기땐 고칠 곳 알아봤다면 2기는 보완 집중" 동구 송림동 출생… "미군이 끓여준 죽 나눠 먹어" 한국전쟁 직후 인천모습 생생경찰 이원화 시범·지방자치법에 자치경찰 조항 신설·독립된 법 제정 등 개선 다짐미국 뉴욕에 NYPD(New York Police Department)가 있고, 로스앤젤레스에는 LAPD(Los Angeles Police Department)가 있다면 인천에는 인천 자치경찰이 있다. 2020년 12월 경찰법이 전면 개정됐고 경찰의 치안사무 중 지역 내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무를 자치경찰 사무로 분리해 시·도에 이관하며 생긴 것이 자치경찰이다. 자치경찰 사무는 합의제 행정기관인 자치경찰위원회가 관장한다. 2021년 5월 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인천시 제1기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했다. 3년의 1기 위원회 활동이 마무리되고 지난 5월에는 제2기 인천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했다. 인천 자치경찰을 이끄는 한진호 인천자치경찰위원장이 최근 전국시도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전국시도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는 자치경찰제도 발전과 정책 개선을 위해 전국 18개 시·도자치경찰위원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다.지난달 31일 한진호 인천시자치경찰위원장을 만났다. 그는 "행정 권한을 나누는 지방자치, 교육 행정 권한을 나누는 교육자치, 그 다음에는 경찰권을 나누는 자치경찰이 있다. 지방분권은 이 시대의 큰 흐름이며 자치경찰은 지방 분권의 종착지"라며 "자치경찰이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30여년 간 경찰에 몸담았다. 1976년 제24기 경찰간부후보생으로 경찰에 입직, 인천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서울경찰청장, 국가정보원 제2차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감사 등으로 일했다. 인천자치경찰위원장 직을 맡게 된 데 대해 "혜택만 받고 살아왔는데, 마지막으로 고향 인천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인천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세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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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섬 사람들과 함께한 바위 형상, 마치 삶의 굴곡 같았죠" 지면기사
[인터뷰…공감] 'Beyond IslandⅡ: 질곡의 삶…' 개인전 연 류재형 사진가 일제강점기 시절 자월도에서 돌 채취·떡바위에 줄 묶어 배 정박한 흔적 담아원초적 느낌 살리는 아날로그 필름 고집… "디지털 화소를 늘려도 구현 못해""난 인천 정체성을 찾는 작가" 폐선 철길·연평도 꽃게잡이 조업 과정 촬영도'미쳐야 미친다.'어떠한 수준이나 목표에 다다르려면 미치광이처럼 미친 것이나 마찬가지의 집념이 있어야 한다는 '불광불급'(不狂不及)의 정신을 인천의 사진가 류재형(70)에게서 찾았다.지난 15~20일 인천아트플랫폼 전시장2에서 개최된 류재형 작가의 11번째 개인전 'Beyond IslandⅡ: 질곡의 삶, 섬에서 바위를 만나다'를 관람한 많은 이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드디어 미쳤구나!(及)'대청도, 소청도, 자월도, 소야도, 각흘도 등 인천의 섬에서 찍은 바위 사진 20여 점을 전시했다. 그림으로 치면 100호 크기에 육박하는 대작에는 거대한 섬 바위의 절경과 거친 표면의 질감이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16일 전시장에서 만난 류 작가는 섬 사람들의 삶과 역사를 담은 작품들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이번 작품들에선 단 한 명의 사람도, 사람의 흔적도 찾을 수 없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 조금 더 설명을 들어보기로 했다."섬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섬의 역사를 조사하면서 그곳의 사람들과 함께 지냈던 바위들을 찾았습니다. 사진에 바위밖에 보이지 않지만, 이 바위들은 섬의 역사를 알고 간직하고 있습니다. 바위가 사람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며 작업했습니다. 거칠지만 꿋꿋하게 섬을 지켜온 바위들이 섬 사람들을 보듬고 있고, 그들의 삶을 형상화한 모양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분칠을 한 것처럼 하얀 분바위와 그 아래 물이 빠진 바위에 붙은 시커먼 홍합(섭) 밭이 강렬한 흑백 대비를 이루는 소청도 분바위 사진 앞에서 류 작가는 설명을 이어갔다."소청도 마을 사람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분바위로 소풍을 갔습니다. 소청분교에 학생이 있을 때는 한 해는 등대로, 한 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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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배우 선우재덕, 뮤지컬 '디어 마이 파더' 제작자로 변신 지면기사
"다루고 싶었던 부자(父子)간 정서… 제 아버지 생각하며 제작" 데뷔 42년차 드라마·영화·무대 활보… 연기 외길인생서 새로운 도전세대간 갈등·극복 주제 주크박스 연극 내달 성남·의정부서 잇단 공연아들 역할에 SS501 출신 김형준 "10년 전부터 아버지라 불러 익숙" 원조 실장님, 재벌 회장 전문배우는 물론 사극에 이르기까지 리얼리티가 있는 연기로 배역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배우 '선우재덕'. 1982년 영화 '사랑 만들기'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42년차인 그는 이달 초 방영이 종료된 KBS1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서 한진태 역을 맡았을 정도로 드라마, 영화, 공연 등 다양한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42년 동안 출연한 작품만 110여편이 넘는다. SBS 모래시계, 옥이이모, 사랑과 야망, MBC 보고 또 보고, 다모, 해를 품은 달, KBS 아씨, 백만 송이 장미, 최강 배달꾼, 빨강구두 등 제목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수많은 작품이 명품배우 선우재덕을 거쳐 갔다. 더욱이 나이가 들수록 연기 폭과 깊이가 점점 넓어지고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장점이다.지난 10일 오후 성남아트센터에서 만난 선우재덕은 원래 배우에 대한 생각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첫 연기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경영학과를 졸업해서 회사에 취직하고 돈을 모아 사업을 하는 것을 꿈꿨다"며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가 홀로 가족 생계를 책임지는 모습을 보면서 사업을 해서 부자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자리를 잡고 있었던 같다"고 말했다.대학입시에 떨어져 어려운 가정 형편에 재수를 하던 무렵 우연히 영화배우 모집 공고를 보고 뽑히면 돈을 준다는 말에 오디션에 참가한 것이 그의 인생을 바꿔놓게 됐다. 당시 오디션에서 무려 1천 대 1의 경쟁률을 당당히 뚫고 합격했다.단 한 번의 연기경력이 없이 오디션에 뽑힌 이유로는 지금도 선하고 반듯한 이미지와 함께 '꽃중년 배우'로 불릴 정도로 기품 있는 외모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연극영화과로 진로를 바꿔 입시 준비에 나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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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프로의 자질' 키우는 인천대건고 축구부 최재영 감독 지면기사
똘똘 뭉쳐 우승까지 '첫 전국제패'… "아이들 꿈, 차근차근 이뤄가는 중" 전남 광양출신 장신 공격수… '무릎' 발목잡혀 29살에 내려놓은 선수생활10년 넘게 유소년 가르치며 '지도자의 조언 받아들이는 태도' 적극 강조"K리그 유스팀 활성화에 현대 축구 끊임없이 공부… 유망주 배출 도움"대한축구협회(KFA)는 우리나라 축구의 미래인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고자 2009년부터 '전국 초중고 축구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토너먼트 대회의 일정 성적 이상을 요구하는 입시 요강 탓에 어쩔 수 없이 창의적인 축구 대신 이기기 위한 전술을 펼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바꾸어 나가기 위해서다. 전국 초중고 축구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K리그 유스팀과 고교, 클럽 64개 팀은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 참가해 고등 축구팀의 최강을 가린다.지난 8월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선 인천유나이티드 U-18팀인 인천대건고등학교 축구부가 결승에서 평택진위FC U-18을 1-0으로 물리치고 왕좌에 올랐다. 인천대건고 축구부 최재영(41) 감독은 최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의 간절함과 절실함이 하나로 뭉쳐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인천대건고가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과 2018년 이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최재영 감독은 "이전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이번에는 진짜 제대로 해보자'고 다짐했다"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나 코칭 스태프가 하나의 팀으로 똘똘 뭉쳐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최재영 감독은 전남 광양 출신이다. 그는 광양제철초·중·고를 차례대로 졸업하며 이른바 '전남드래곤즈 성골 유스'로 성장했다. 대학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K리그 팀인 부천SK(현 제주유나이티드) 입단까지 성공했으나, 그의 프로 생활을 녹록지 않았다.어릴 때부터 좋지 않았던 무릎은 선수 생활 내내 그를 괴롭혔고, 공격수인 최재영 감독의 최대 장점인 스피드를 빼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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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한국 그림책 연구 대가' 신명호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 교수 지면기사
"단순해보여도 어린이 성장 교과서… 글·그림의 조화 잃지말길" 韓유리천장에 日대학원 새길 개척… 귀중서 접하며 심도있는 공부 '전환점'출판사 '시공사' 고문·파주 '네버랜드 픽처북 뮤지엄' 등 저변 확장에 애써군포 '그림책꿈마루' 1周 관여…"이곳서 '한국 원화' 순회전 마무리 하고파"그림책은 통상 아이들이 읽는 책 정도로 여겨진다. 비교적 가볍게 치부됐던 그림책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것은 1994년 책 '그림책의 세계'가 출간된 게 영향이 컸다. 그림책의 발전사와 좋은 그림책의 개념 등을 망라한 책으로, 그림책을 학문적으로 접근해 풀어낸 국내 도서는 사실상 처음이었다. 해당 책은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에서 강연 중인 신명호 교수가 유학 시절 자신의 석사 논문을 토대로 써낸 책이다. 논문을 기반으로 국내 상황에 맞게 설명을 덧붙였다. 이전엔 그림책의 개념이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한 연구 자료가 마땅히 없었던 터라, 신 교수의 책은 그림책을 알고 싶고, 펴내고 싶어하는 많은 이들에게 훌륭한 교본이 됐다. '그림책의 세계'가 출간된 지 꼭 30년이 된 지금, 신 교수는 한·일 양국에서 그림책을 연구하고 알리는데 분주하다. 전국 유일 그림책 복합문화공간인 군포 '그림책꿈마루'가 개관 1주년을 맞이한 때, 신 교수를 그림책꿈마루에서 만났다.그림책의 매력을 '커뮤니케이션'으로 꼽은 신 교수는 각종 예술이 그림책을 만들고 읽는 행위에 집약된다고 말한다. 빠르게 성장해 온 한국 그림책 시장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지적했다.■국내에 처음으로 펼쳐낸 '그림책의 세계'신 교수가 그림책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건 1985년 무렵 덕성여대 재학시절이었다. 미술학도였을 때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로 유명한 이원복 덕성여대 교수가 유럽에서 가져온 그림책들, 일러스트들을 보게 된 게 계기가 됐다. 대학 졸업 후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게 됐지만 여성의 사회 활동이 지금처럼 쉽지 않았던 시기였던 만큼 유리천장을 절감했다. 새로운 길을 찾아야 했다. 일본으로 향했다. 한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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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문재인 前 대통령의 '3철'… 전해철 경기도정자문위원장 지면기사
"김동연의 소신 큰 공감… 2년여 뒤 대선 좋은 경쟁자 될것" '노무현' 키워드로 정치 동반자 손 잡았지만 "캠프 합류까진 아냐"민정수석·행안부장관 등 행보… 아직 이루지 못한 '도지사 꿈' 밝혀민주당 여러 목소리 듣길 당부… 문 前 대통령 수사는 정치보복 비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년여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선의의 경쟁을 할 좋은 후보자라고 본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정수석, 문재인 전 대통령의 '3철'인 전해철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선택했다. 김 지사가 임기 후반기 들어 친노·친문 인사를 기용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입지가 부족한 김 지사가 친노·친문 세력에 손을 내미는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였는데, 지난달 26일 있었던 전해철 전 의원의 '영입'은 그 화룡점정이었다.전해철 경기도정자문위원장은 당시 위촉식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지사를 정치적으로 함께 하거나 후원하는 역할임을 전혀 부인하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2년여 뒤 있을 대선과정에서 김 지사를 돕겠다는 의미다. 그 '도움'의 의미를 확인하고 선택의 배경을 듣고 싶었다. 인터뷰는 지난 6일 안산의 법무법인 해마루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전해철과 김동연… 그리고 노무현전해철 위원장은 '선택의 이유'를 묻자, "중장기 의제에 대해 힘이 되고 싶다"며 '정치개혁'을 꼽았다. 그는 "김 지사는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로 정치에 등장할 때) 정치개혁 의제를 강하게 던지며 출발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소신이 지금도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22년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하며 분권형 대통령제·책임총리·실질적 삼권분립을 포함하는 개헌, 연동형비례대표제 등을 주장한 바 있다.전 위원장 역시 21대 국회의원 시절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을 발족한 다선의원 중 한명으로서 선거제 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 득표율이 의석에 제대로 반영되도록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찬성의사를 밝혀 왔고, 전원위원회에서는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권역별 비례대표제만큼은 시행하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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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대상받은 임기웅 감독 지면기사
폭포수처럼 쏟아지던 폐기물… '결정적 순간' 외면않고 포착 주휴수당 공론화·남동산단 청년노동자 실태조사 등 위원장 활동 '각별'안창규 감독이 빌려준 카메라로 또다시 도약… 인천문화재단 VJ 뽑혀인천녹색연합 회원으로 환경문제 주목… 수도권매립지의 현실 담아"평범한 시민·노동자 만날 때마다 '발돋움'의 연속"올해 6월에 열린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은 인천에서 독립 PD로 활동 중인 임기웅(44)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가 10년 넘게 이어온 '지역사회 활동'의 어느 정점을 찍은 성과라 할 수 있다.임기웅 감독을 잘 모르는 이들이 앞선 한 줄의 수상 이력만 놓고 그가 누구인지 생각해본다면, 그 추측은 상당 부분 틀릴 것이다. 그는 정식 코스를 밟아 영상을 배운 다큐 감독이 아니다. 인천문화재단 우리미술관 레지던시 입주 작가 경력이 있으나, 미술대학 출신도 아니다. 임 감독은 그렇게 '아카데믹한' 과정을 거쳐 창작자가 되진 않았다. 돌이켜보면 평범한 시민·노동자가 하나의 공동체를 만날 때마다 성장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그 과정에서 임 감독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장소 중 하나인 인천 동구 배다리의 독립서점 '나비날다책방'에서 지난달 29일 만난 임 감독은 "순간순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활동하면서 인생이 '점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우선 인천 서구 수도권쓰레기매립지를 중심으로 폐기물 문제를 다룬 다큐 영화 '문명의 끝에서'로 아시아 최대 규모 환경영화제인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야기부터 들어봤다."정말 오래간만에 연락을 해준 분들도 있어 너무 신기했습니다. 인천뿐 아니라 광명과 전남 순천, 충남 보령, 서울 등 전국에서 초청받아 상영회를 열었고요. 좁게 보면 인천 이야기일 수 있는데, 전국 각지에서 관심을 갖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지역마다 소각장, 매립지, 재개발 등 이슈가 달라 감상평도 무척 다르더군요. 영화를 교과서처럼 바라봐준 관객들이 감사할 따름입니다."임 감독은 서울에서 태어나 곧바로 인천으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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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경기도 유일 '소아응급센터' 분당차여성병원 백소현 센터장 지면기사
귀해진 아이들, 더 귀해지는 소아응급 "진료 마지노선 고군분투" 인력난·경영난·높은 사법리스크에 기피진료과 낙인… 운영 위기한달 평균 1500명 돌봐… "우리 병원 사라지면 서울까지 원정가야""의료진 유입 환경·원활한 시스템 구축… 정부의 적극 개입 필요"대한민국 제1호 소아응급센터인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센터가 최근 문을 닫았다. '소아과 오픈런'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소아응급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들이다.경기도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운영되는 차의과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응급센터는 그래서 더욱더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다. 이곳은 성인과 분리돼 운영되며 질환과 외상 모두 진료가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하루평균 60명 정도, 주말에는 100명에서 많게는 180명가량의 소아응급 환자들이 찾는다.백소현 센터장은 이런 소아응급 현장을 3년째 지키고 있다.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고 관심도 많았던 백 센터장은 서울대병원에서 의사생활을 하던 중 소아전문센터가 있는 분당차여성병원으로 스스로 자리를 옮겼다. 부센터장을 2년 했고 지난해 6월부터 센터장으로 소아응급을 총괄하고 있다.백 센터장은 "경기도뿐 아니라 충청, 강원도 등 다른 지역에서 오는 환아들의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 119 역시 경기도에서 50% 이상을 저희 병원에서 수용하고 있다. 한 달 평균 1천500명 정도를 진료하는데 주말엔 환자가 너무 많아서 식사도 할 수 없고, 화장실도 갈 수가 없다. 진료가 끝나면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다. 생활도 거의 당직실에서 한다"고 말했다.백 센터장은 "소아과 하는 사람들은 아이들이 좋고 이뻐서 일종의 소명감으로 일한다. 아이들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나 보람이 크다"며 "경련을 일으켜 119로 멀리 강원도에서 온 아이가 있었는데 인공호흡기에 심폐소생술을 해야 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는데 다음날 깨어나 집에 갈 수 있었다. 다급한 시점에 아이들을 살려낼 때, 응급실 처치를 잘해 좋아진 모습으로 집에 갈 때 큰 보람을 느낀다. 그래서 이 일을 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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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카디아테크' 스타트업 창업… 한남식 영국 케임브리지대 밀너연구소 인공지능센터장 지면기사
'업계 관심 3%' 심혈관계 질환 신약개발에 뛰어들다 인천 출신… 인하대 컴퓨터공학과·대학원 졸업후 연구매진 유학길"硏, 유럽 최초이자 최대 규모 바이오 신약 산학연 클러스터" 소개방대한 생물·의약데이터 분석기술 융합 개발센터서 7년째 몸담아송도 '밀너의약연구소 분원 설립'도 담당… 현재 인천시와 협의중"글로벌 제약사들과 함께 신약 발굴에 필요한 연구·기술 개발부터 치료제 개발의 최종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임상실험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인천 태생의 한남식(47) 영국 케임브리지대 밀너의약연구소(Milner Therapeutic Institute) 인공지능연구센터장은 지난 9일 경인일보 인천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연구소에 대해 "유럽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바이오 신약 산학연 클러스터"라며 이같이 소개했다.그가 인공지능연구센터를 이끈 지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7년째다. 한 센터장은 인하대 컴퓨터공학과·법학과 학사, 동대학원 컴퓨터정보공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통신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입사했다. 하지만 연구에 더 매진하기 위해 유학길에 올라 맨체스터대, 케임브리지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인공지능연구센터는 인간의 학습 능력을 집약한 컴퓨터 기술을 활용해 대규모 의약 데이터를 분석해 신약 물질을 찾는 연구를 한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학습 능력과 같은 기능을 컴퓨터에서 실현하는 머신 러닝으로 알고리즘을 구축해 방대한 생물·의약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신약 개발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학명은 전산생물학(computational biology)으로 응용수학, 정보과학, 통계학, 컴퓨터 과학, 인공지능, 화학, 생화학 등 다양한 학문을 융합해 활용하는 분야다.전산생물학을 적용한 기술 발달은 신약 개발에 투입됐던 인력부터 비용, 시간까지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변곡점이 됐다. 질병이 발병하는 생물학적 구조를 규명해 신약을 적용할 유전자를 찾고 단백질이나 데옥시리보핵산(DNA), 리보핵산(RNA),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신약 투입 후 몸 안의 변화를 빠르게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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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도내 'No 1. 금융기관' 포부… 김민자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 지면기사
우리 쌀밥 먹기 운동… 국민엔 '건강' 농민엔 '희망' 채울 것 쌀 소비촉진 온힘 '경기米 아침밥…' 캠페인 전사적으로 실시인구구조 변화·재고 쌓여 수급불균형 농가 겪는 어려움 해소60여일간 31개 시군서 직장인에 주먹밥·백설기·식혜 등 제공김민자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이 제10대 경기본부장으로 부임한 지 벌써 7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는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늘 소임에 충실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경영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경기도 전역을 방문하며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경기농협 사업 전반에 반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폭우와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해서다. 이런 그가 최근에는 현장 곳곳을 누비며 쌀 소비촉진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지역 No 1. 금융기관이 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는 김민자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을 만나 쌀 소비 증진을 위한 특별한 전략 등을 들어봤다. 농협은 쌀값 불안에 따른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쌀 소비촉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쌀 산업에 활력을 부여하고 국민의 균형 잡힌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민간기관 등과 협약을 맺고 있다.NH농협은행 경기본부에선 쌀 소비촉진을 위해 '경기米(미) 아침밥으로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캠페인 등을 전사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김민자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은 "농업은 우리 NH농협은행의 근간이며 또한 대한민국의 뿌리에 해당하는 산업이다. 농업·농촌은 현재 농촌 인력구조 및 산업구조의 변화라는 큰 흐름 속에 상당히 힘든 시기에 처해 있다"며 "또한 최종 소비자들의 농산물 소비 또한 줄고 있어 농업이라는 산업의 지속성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식습관의 변화, 가구 구성원의 변화, 탄수화물에 대해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 때문에 쌀 소비량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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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프랑스의 '판소리 전도사'… 한유미·에르베 페조디에 부부 지면기사
불어로 옮긴 '우리 소리'… 프랑스에도 구전될 '판소리의 위대함' 단편영화 속 커플로 출연… 친구서 스승·제자, 동반자로 발전매년 佛'한국소리 페스티벌'·'Kvox 단체' 등 이끌며 보급 활동"다섯바탕 전부 출판해 파리 센강서 큰 잔치 벌이는게 우리 꿈"지난달 18일 인천 미추홀구 학산소극장에서는 한 백인 남성이 프랑스어로 판소리 심청가의 한 대목을 멋지게 선보였다. 한국어가 아니었음에도 객석은 멋진 추임새로 화답했다. 그 가운데 한 한국인 여성이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며 즐기고 있었다. 프랑스에서 '판소리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는 한유미·에르베 페조디에(Herve Pejaudier)씨 부부다. 서울에 잠시 머물고 있는 부부를 최근 서울의 한 한옥 카페에서 만났다.에르베씨는 '우정출연'으로 지난 무대에 섰다. 김경아 명창과 조정래 영화감독이 지난 4월부터 4차례에 걸쳐 선보인 '심청 이야기' 공연의 마지막 무대였다. 강산제 심청가를 4차례에 걸쳐 나눠 부르는 공연이었다. 마지막 4회차에 심봉사가 눈뜨는 대목을 김경아 명창이 먼저 부르면 이어서 불어로 에르베씨가 연기를 한 것이었다. 불어를 못하는 관객도 이해할 수 있는 만큼 재미있게 연기했다. 관객들의 '엄청난' 추임새에 그는 많이 놀랐다고 했다.에르베씨는 "관객이 불어를 모르실 텐데, 너무나 적절한 '타이밍'에 추임새를 해주셔서 놀랐다"면서 "아마도 제가 프랑스에서 불어로 판소리를 연기하고 한국 전통을 알리고 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은데, 아주 기뻤다"고 말했다.이들 부부가 프랑스 관객이 아닌 인천 관객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김경아 명창과의 인연으로 인천 무대에 섰다. 이들은 지난해 김경아 명창이 정리한 책 '강산제 판소리 심청가'를 프랑스어로 번역해 파리에서 출판했다. 그리고 이들이 프랑스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11번째 'K-Vox Festival'(한국소리 페스티벌)에 김 명창을 초청해 무대를 만들었다. 에르베씨의 우정 출연은 그에 대한 화답이다.아내 한유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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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경찰관 봉사단체' 이끄는 가든버런티어 단장 김정원 경사 지면기사
"민중의 지팡이가 돼서, 봉사의 기쁨 외면할 수 없었죠" 대학생 시절, 전문직들 재능기부 보며 몸소 겪은 '사회환원 참맛'"알량한 권력에 취하지 말고 약자 도와라" 어머니의 당부 원동력활동하며 들은 감사인사, 매너리즘 빠진 동료들에게 긍정적 영향시민의 안전과 치안을 담당하는 '민중의 지팡이' 경찰에게 '봉사'란 단어는 어찌보면 당연한 임무인 것처럼 느껴진다. 시민에게 헌신하겠다는 마음 없이 공무를 집행하는 일을 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경찰의 봉사와 헌신을 넘어 자발적으로 소외계층을 향해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경찰관이 있다. 수원서부경찰서 형사과 실종팀 형사이자 경기남부경찰청 최초의 경찰관 자원봉사단 '가든버런티어(Garden Volunteer)'의 단장을 맡고 있는 김정원(33) 경사다.김 경사는 지난해 10월 가든버런티어를 만들었다. 자신의 이름인 '정원(Garden)'에서 착안, '자원봉사자(Volunteer)'를 뜻하는 영단어를 합성해 가든버런티어로 정했다. 사계절 내내 울창한 정원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이름에 담았다. 현재는 수원 서·남·중부서와 안산상록서, 부천오정서 등에 근무하는 경기남부청 소속 경찰관 35명이 활동 중이다. 수원 지역을 중심으로 홀몸어르신,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도시락과 떡을 만들어 제공하는 일을 지난해부터 매달 한 차례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어르신 240여명에게 식사를 대접했고, 지난달에는 최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과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도시락 제작에 나서기도 했다.김 경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적 '봉사 경찰관'이다. 본연의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주말마다 시간을 쪼개 각종 봉사활동에 앞장선다. 2년 전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당시 김 경사는 1천228시간 봉사활동의 기록을 인정받아 전준영(천안함 피격 사건 생존자), 김나영 소령(3대 병역명문가 출신 간호장교), 성민정 소방장(14년간 매년 660여건 구급활동을 한 코로나 전담 구급대)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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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일상 속 스포츠 굿즈 자리매김 꿈꾸는 '오버더피치' 최호근 대표 지면기사
"유럽선 축구 유니폼이 패션… 신포시장 어르신도 입는날 오길" 韓 대표팀·나이키·아디다스부터 최근 김민재 소속팀 콜라보 제작도인천Utd 창단 20周·SSG랜더스 등 고향팀과 작업 "행복했던 경험"글로벌 구단과 협업하며 스포츠 문화 확산 도움 "하나의 장르되길""신포시장의 할머니도 인천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자연스럽게 입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프로축구나 프로야구 유니폼은 '직관 갈 때 입는 옷'이라는 인식이 짙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니폼을 일상에서나 여행 갈 때 입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들이 마케팅 수단으로 유니폼의 일상화를 추구하는 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했기 때문이다.축구를 주제로 한 패션 브랜드인 '오버더피치'의 최호근 대표는 유니폼과 스포츠 관련 상품의 일상화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그는 "팬이 아닌 사람도 축구 패션을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며 "미국이나 유럽처럼 국내에서도 스포츠 유니폼을 자연스럽게 입는 문화가 퍼지길 꿈꾼다"고 했다.■ 축구선수 꿈 포기했지만 결국 축구로 향한 디자이너인천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최 대표의 꿈은 축구선수였다. 브라질의 축구 스타 호나우두의 팬이었고, 그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축구 유니폼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한다. 중학생 때는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가 주최하는 미들스타리그에 학교 대표로 참가해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뛰었던 축구광이었다.그는 "농구로 유명한 송도중학교와 야구 역사가 오래된 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모든 스포츠를 좋아했지만, 축구를 향한 꿈이 더 컸다"며 "집안의 반대로 축구선수의 길을 포기한 뒤에도 계속 운동장에서 축구공만 찼다"고 했다.인천대에서 시각디자인학과를 전공한 최 대표는 학부생 시절 축구와 디자인을 접목한 활동에 나섰다.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오롯이 축구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다. 최 대표는 "처음에는 축구 유니폼 디자이너를 하고 싶어 포트폴리오를 만들 겸 아마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