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공감

  • [인터뷰…공감] (주)뉴원 조청오 대표와 '일자리박람회서 운명적 만남' 신입사원 5인

    [인터뷰…공감] (주)뉴원 조청오 대표와 '일자리박람회서 운명적 만남' 신입사원 5인 지면기사

    착실한 인재·건실한 중소기업 '수원 랑데부' "내~일을 Job았죠" 민은미씨, 18년 경력단절 여성 새로운 마음가짐… 당당한 일원 될것정선임씨, 아이 키우느라 일자리 막막… 일단 부딪혔는데 기회 감사이정헌씨, 공무원 준비중 취업 노크… 긴장한 제 말 천천히 들어주셔황혜영씨, 백화점 판매직 7년만에 도전… 집 근처 즐겁게 근무하고파최지혜씨, 졸업 후 알바중 구직… 첫회사로 사회생활 익히기 큰 기대수원시는 지난해 10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50개 기업이 참여한 '2023 수원시 맞춤형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수원일자리센터 등 관내 일자리 유관기관과 함께 청년, 중장년, 여성, 어르신까지 계층별 맞춤형 취업지원을 위해 마련된 박람회에서는 312명이 채용됐다. 당시 업계에선 높은 취업률로 일자리 네트워크 활성화에 이바지했으며, 무엇보다 맞춤형 채용 지원으로 취업실적 제고 및 참여자 만족도를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원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해 5명의 인재를 채용한 건실한 지역 기업이 있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 있는 (주)뉴원은 시설 투자를 계획해 인력 투입이 절실한 상황에서도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가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해 인재를 채용하는데 성공하며 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지난 23일 오후 (주)뉴원에서 만난 조청오(55) 대표는 물류 창고에 가득 쌓인 납품 자재들을 보며 자부심에 찬 듯한 여유로운 미소와 함께 현장 구석구석을 빠짐 없이 점검하는 노련한 눈빛이 보였다. 2005년 화성시 향남읍의 작은 전기 자재 유통회사에서 시작한 (주)뉴원은 당시 초대 사장이었던 이율범(현 (주)뉴원 대표이사)씨가 설립해, 지난 2013년 수원으로 이전한 뒤로 확장과 채용을 반복하며 2022년 기준 연 매출 176억원대의 전기, 통신, 소방, 관련 기자재 유통 기업이 됐다.이율범 사장의 뒤를 이어 (주)뉴원의 키를 쥐게 된 조 대표의 가장 큰 고민은 언제나 '사람'이다.지난해 대비 매출이 10% 가까이 오른 (주)뉴원은 유통업을 넘어 제조업 분야까지 사업부

  • 청중을 압도하는 샛별들의 하모니… 우리가 바로 '음악 영재'

    청중을 압도하는 샛별들의 하모니… 우리가 바로 '음악 영재' 지면기사

    [인터뷰…공감] '유망주들의 당찬 연주' 인천시향 '영 아티스트' 3인 김나연 "지루하지 않게 연습… 강아지와 산책하며 스트레스 해소"임하나 "추억과 애증의 곡 멘델스존… 오케스트라와 첫호흡 기대감"이지언 "5살때 우연히 접한 첼로 매력적… 해외 협연무대도 서고파"인천시립교향악단이 지난 16일 오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개최한 '2024 인천 영 아티스트 콘서트'의 협연자로 나선 클라리네티스트 김나연(19), 바이올리니스트 임하나(15), 첼리스트 이지언(15)은 청중을 압도했다. 김나연은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2번, 임하나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이지언은 엘가의 첼로 협주곡 마단조를 각각 인천시향 이병욱 예술감독의 지휘로 시향과 협연했다. 이토록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는 공연이 될 줄은 미처 몰랐다. 연주곡의 분위기를 떠나서, 애초 '영 아티스트'(Young Artist)란 타이틀이 주는 선입견은 풋풋하다거나 발랄한 느낌을 주는 연주를 예상하게 했다. 그 예상을 모조리 깬 건 '영'(Young)이 아닌 '아티스트'(Artist)에 방점을 찍은 이들의 수려한 퍼포먼스와 풍부한 감정, 당찬 태도다.인천시향은 인천에 연고를 둔 재능 있는 젊은 음악인을 만나고자 지난해 11월 협연자를 공개 모집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바순, 호른, 트럼펫, 하프 등 부문에서 경연을 펼쳐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연주자들이 이번 영 아티스트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인천시향이 얼마나 까다롭게 협연자를 선정하는지 지난해에는 적격자가 없어 공연을 열지 못했다. 공연 이틀을 앞둔 지난 14일 오후 아트센터인천에서 리허설을 막 끝낸 김나연·임하나·이지언을 만났다. 음악 영재로 불리지만, 일상에선 아이돌 가수를 좋아하는 소녀 감성이 물씬 풍길 것이란 '클리셰'가 보기 좋게 무너졌다. 이들 모두 "아이돌 가수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뭇 진지하고 열정적인 음악가들이었다. 인천의 클래식 샛별들과의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옮긴다.Q. 이번 공

  • [인터뷰…공감] '지속가능한' 공연판 짜는 이길준 브러쉬 씨어터 대표 "스토리 꽃피우는건 기술력"

    [인터뷰…공감] '지속가능한' 공연판 짜는 이길준 브러쉬 씨어터 대표 "스토리 꽃피우는건 기술력" 지면기사

    "세계로 뻗어가는 K-아동극" 기획부터 제작·사업화 모든 과정 망라… 30여개국 80여개 도시 호응관객들에 즐거움·감동주는 포인트 고심… 전용관 지어 차별화 시도경기문화재단 지원사업 선정… 오산문예회관 상주하며 '윈윈' 성과"라스베이거스의 '태양의 서커스'처럼 공연 산업은 한 지역의 굉장한 수입원이자 자생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공연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깃발을 꽂고 싶었어요."호기심 많은 두 주인공이 떠난 바닷속 여행이 마커 하나로 시작해 라이브 연주와 무대 장치들이 한데 어우러져 상상력을 자극한다. 스크린에 그린 낙서 하나로 무한한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 공연 '두들팝'을 시작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관객들마저 사로잡은 공연예술단체 '브러쉬 씨어터(유)'. 기획부터 제작과 사업화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며 어느덧 K-아동극의 중심에 서게 된 이들의 저력은 과연 어디에 있었을까.브러쉬 씨어터는 연극배우였던 지금의 이길준 대표가 어려운 예술현장의 현실을 돌파하기 위해 만든 단체이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연 환경을 만들고 싶었던 그는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로 했다. 대부분의 산업이 디지털 매체로 가는 시대이지만,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과 그것이 주는 행복감이 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또 어렵거나 난해했던 공연보다 쉽고 직관적이면서 편한 공연을 좋아했던 이 대표의 성향도 아동극을 만들게 된 이유가 됐다.현재 브러쉬 씨어터는 세 가지 분야의 공연을 만들고 있다. 두들팝과 폴리팝(두들팝 ver.2)으로 대표되는 팝 시리즈, 일반 가족 뮤지컬, 이머시브 공연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팝 시리즈'이다. 이 대표는 "팝 시리즈의 특징은 상상력이 많이 담겨있다. 무대 세트가 간결하고, 아이디어가 집약적이며 언어도 필요가 없다"며 "상상력과 이미지만으로 하는 공연으로 서울과 부산에 전용관이 있으며, 폴리팝은 현재 월드투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30여개국에 80여개의 도시. 공

  • "'개 식용 금지' 법 앞서간 시민의식… 전염병 막을 수의사 공적역할 중요하다"

    "'개 식용 금지' 법 앞서간 시민의식… 전염병 막을 수의사 공적역할 중요하다" 지면기사

    [인터뷰…공감] '향상된 동물복지' 진심 다하는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60년간 동물 보호문화 확산에도 관련 법안은 사실상 '입법 지체'질병들 초기 진압할 진료권 확보·농장 주치의 등 제도 도입 절실업계 목소리 반영에 힘쓸것… 제대로 된 인식변화·정착에 최선을"동네에 전염병이 돌더니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시름시름 앓더라고요. 급하게 자전거에 태워 읍내 가축병원에 갔더니 원장님이 다급하게 말해요. 빨리 가서 죽기 전에 잡아먹으라고. 그때는 그랬어요."인천시수의사회장을 거쳐 2만3천여명의 수의사를 대표하는 허주형(58) 대한수의사회장은 처음 수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던 유년기 시절 기억을 떠올렸다. 허주형 회장은 대한수의사회 설립 72년 만인 2020년 첫 직선제 회장으로 선출된 뒤 지난해 재선 임기를 시작했다. 허주형 회장이 어릴 적에는 아픈 동물을 데려가는 곳은 '동물(動物) 병원'이 아닌 '가축(家畜) 병원'이었다. 가축병원은 주로 농가에서 키우는 소, 돼지, 닭 등을 진찰하고 치료하는 곳이었다. 지금처럼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자 집안에서 기르는 동물을 치료하는 동물병원과는 그 역할과 기능이 조금 달랐다.1970~1990년대 시골 마을에는 개 전염병이 수시로 돌았다. 개 전염병은 2000년대 들어서 병원 예방접종이 보편화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현재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당시에는 만연했었다. 그때마다 집에서 키우던 개들은 제대로 된 치료조차 못 받고 죽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개를 치료하기 위해 돈을 내고 약을 받거나 주사를 놓는다는 인식이 없었으니 가축병원에서도 "잡아먹으라"는 처방이 최선이었다. "집에 데려온 강아지에게 이것저것 줬더니 다른 건 못 먹어도 우유는 곧잘 먹더라고요. 밤낮을 들여다보면서 보살피니 기력을 찾았습니다. 국민학교 다닐 적부터 군대를 다녀온 뒤에도 총 18년간 함께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웠던 경험은 수의사의 길을 걷는 데 많은 영향을줬습니다." 동물에 대한 관심이 유독 컸던 배경에는 시대를 앞서간 집안 분위기도 한몫했다. 카투사로

  • [인터뷰…공감] 현실에 펼친 고래의 꿈… "대명항도 광안리처럼 될 수 있다"

    [인터뷰…공감] 현실에 펼친 고래의 꿈… "대명항도 광안리처럼 될 수 있다" 지면기사

    김포 '수산공원' 일군 김민석 빅유니크 총괄이사 희귀동물·고미술품 사랑… 고래 테마로 초대형 카페 성공 시켜'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로… "해외 인플루언서들 찾아와"젊은 여성층, 김포 방문 급감… 인접도시 방문 길만 내주는 상황강화도 연간 2천만 발길… 대명항이 10%만 흡수해도 '핫플' 가능덕후. 일본어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익살스럽게 발음한 '오덕후'의 줄임말로, 어떤 분야에 전문가 수준의 열정과 흥미를 지닌 사람을 뜻한다. 김민석(47) 빅유니크 주식회사 총괄이사는 성공한 덕후다. 한때 아마존 희귀동물에 몰두하고, 조선의 막사발 이도다완에 몰두했으며, 고래와 공룡 등 거대동물에 몰두했다. 젊은 시절 푹 빠져든 것들을 되살려 그는 김포 대명항에 고래를 테마로 한 초대형 카페 '수산공원'을 성공시켰다. 카페에 그치지 않고 십수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키운 정글 희귀종을 보호하는 '몬스터리움'을 개장하고, 일본에서 훨씬 가치를 인정하는 이도다완 수집작품으로 '수산아트뮤지엄'을 여는 등 복합문화시설로 진화하고 있다. 그가 가꾸고 일궈낸 공간은 매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수도권 핫플레이스이자 해외 인플루언서의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동물들을 많이 사랑하고, 고미술품에 진심인 그의 표정은 천진난만했다. 지난 26일 수산공원 테마파크에서 만난 김 이사는 공룡 조형물 견본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근 중국 현지에서 대형 공룡제작기업 4곳과 국내 독점유통 계약을 체결한 지 얼마 안 된 터였다. 사람이 다가오면 움직이는 이 공룡들로 그는 '쥬라기파크'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다.연고가 전혀 없던 김포, 그것도 올드한 이미지로 침체해 있던 대명항에 김 이사가 대대적인 투자를 결심한 건 우연한 계기에서였다. 그 또한 김포의 도로를 그냥 지나쳐 강화도로 빠져나가는 관광객 중 한 명이었다. 김 이사는 강화도를 오갈 때 아주 가끔 꽃게를 먹으러 대명항에 들른 적이 있다. 주변에는 늘 차가 막히는데 대명항에 들어서면 텅 빈

  • [인터뷰…공감] 졸업 전 전문가 쫓아다니며 창업… CES 2개부문 혁신상 휩쓸어

    [인터뷰…공감] 졸업 전 전문가 쫓아다니며 창업… CES 2개부문 혁신상 휩쓸어 지면기사

    창업 7년만에 성공가도 달리는 인천대 졸업생 권기성 쉐코 대표 해양방제 로봇 '아크' 선봬… 드론·무인-인류·안보 2개 부문서 수상크기 기존 3분의 1 불과 자율주행 기능 갖춰 소형 유출 사고 대응 적합글로벌 진출 원년 각오… 국내 항만 규제 많아 적용 어려운 점 안타까워인천대학교 4학년 학생들이 해양오염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아르바이트 월급과 각종 경진대회 상금을 모아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로부터 7년 후 학생들이 만든 회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에서 2개 부문의 혁신상을 휩쓸었다.해양방제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주)쉐코의 이야기다. 권기성(33)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의 새로운 기술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정말 좋았는데, 큰 상까지 받을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었다"며 "글로벌 시장에 쉐코의 이름을 알리게 된 좋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쉐코가 이번 CES에서 선보인 제품은 해양방제 로봇인 '쉐코 아크'다.해양경찰청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에선 2천600건 이상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으며, 기름이나 유해화학물질, 폐기물 등 오염물질 5천584㎘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해양오염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바다에 살포된 오염물질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해졌다. 하지만 우리나라 해양방제시스템은 아직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다고 권 대표는 설명한다. 그는 "현재는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하면 오일펜스 등을 쳐서 오염물질이 확산하는 것을 막고, 사람들이 직접 현장에서 흡착제나 처리제 등을 활용해 정화하고 있다"며 "오염물질을 처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작업과정에서 추락이나 독성 물질 흡입 등 안전사고가 생길 우려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이 고되고 위험한 탓에 젊은 노동자들이 방제 현장에서 일하지 않으려고 해 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쉐코 아크는 바다에 기름 등 오염물질이 유출됐을 때, 사람이 아닌 로봇을 활용해 이를 처리하는 제품이

  • [인터뷰…공감]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경기본부 들어올 IT센터는 심장·대동맥"

    [인터뷰…공감]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경기본부 들어올 IT센터는 심장·대동맥" 지면기사

    '가장 큰 광역단체' 경기도 경제를 살피다 행원 재직 31년간 한국 상전벽해 변화… 금융시장 역할·책임도 강화팬데믹 여파 소상공인 고금리 고충… 보증 부실률 등 지표 살펴보는중道 지역경제, 반도체 변동 영향 크고 대기업-中企 격차 이슈 '예의 주시'흔히 경제나 한국은행을 떠올리면 딱딱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게 마련이다. 수많은 지표와 공식이 불러일으키는 피로와 압박감, 은행 중의 은행이 주는 권위감. 그중에서도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의 이미지는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 가장 큰 광역단체인 경기도 경제를 살피는 권한의 크기, 그에 따른 책임의 무게가 연상돼서다.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은 흔히 생각하는 '한국은행 본부장'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다. 캐주얼한 차림에 백팩을 멘 채,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는 그를 광교 일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게 방증이다. 언제나 쾌활한 분위기로 주변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은 왠지 모를 친근함이 느껴진다. 특유의 부산 사투리는 정겨움을 더한다.지난 15일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공 본부장은 유머를 곁들이며 내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많은 긴장과 피로를 요구하는 긴 사진 촬영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럼에도 경기도 경제가 당면한 현실과 현안을 논할 때 그의 언어는 명료하고 무거웠다. 구체적인 지표를 토대로 구성된 논리엔 경기도 경제의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었다.■ 앞으로 나아간 한국 경제와의 '동행''열혈 경제학도'였던 공 본부장은 대학 졸업 후 1993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개발경제학, 화폐금융론 등 여러 강의를 들으며 배웠던 경제학 지식을 바탕으로 조금이나마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 입행 원서를 넣었다. 결과는 합격. 당연한 말이지만 '뛸 듯이 기뻤다'. "한국은행 합격을 통보받았을 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는 게 그의 소회다.1993년 이후 한국은행은 그의 생에서 큰 자부심이었다. 1993년 금융실명제 실시,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6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2020년 코로나19 팬데

  • [인터뷰…공감] "사는 것에 존재하는 계층 차이… '모두의 공원'서 평등한 위로"

    [인터뷰…공감] "사는 것에 존재하는 계층 차이… '모두의 공원'서 평등한 위로" 지면기사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추진위' 공원페스타 추진단장 배정한 서울대 교수 소래습지, 갯골서 염전 개발·포구 생겨… 대표적 '혼종의 경관' 인식송도·시흥 연결 660만㎡ 녹색공간 구상·국가도시공원 지정 여건 충분에세이 모아 '공원의 위로' 출간… 도시 위기때 '공원은 구원투수' 강조"공원은 '혼종'(混種)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hybrid)라고 할 수 있는데, '도시의 멀티플레이어'이자 누구에게나 자리를 내주는 '위로의 장소'입니다."'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추진위원회' 공원페스타 추진단장인 배정한 서울대 교수(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는 소래습지를 '혼종의 경관'이라고 표현한다. 인간을 비롯한 다양한 생명체와 사물이 공존하는 환경. 이런 소래습지의 면모가 '미래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게 배 교수의 설명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추진위원회 민간위원 2명을 위촉했는데, 배 교수는 공원페스타 분야를 총괄하게 된다.배 교수는 공원을 "도시의 반대급부"로 바라본다. "자연적 요소와 인간, '비인간 생명체' 그리고 사물이 결합돼 만들어진 것"이 공원이다. 소래습지 일대는 애초 바닷물이 드나드는 갯골이었다. 일제강점기 염전으로 개발됐다. 수인선 협궤철도를 중심으로 포구가 들어섰다. 일부는 매립됐다. 배 교수는 "소래습지를 이 시대 대표적 '혼종의 경관'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일대 소래습지는 만수천·장수천이 바다와 만나는 기수역이자 다양한 염생식물이 보존된 생태계 보고다.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를 비롯해 각종 철새들의 기착지다. 전체 면적은 350만㎡에 달한다. 이 중 66만㎡가 생태공원으로 조성돼 시민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진다. 인천시는 소래습지 일대를 '국내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소래습지와 인근 근린공원, 송도갯벌을 잇고 경기 시흥시의 시흥갯골생태공원까지 연결해 660만㎡ 크기의 거대한 녹색 공간을 만드는 구상이다.배 교수는 소래습지 일대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 [인터뷰…공감]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 '아롱이'와 장택용 핸들러

    [인터뷰…공감]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 '아롱이'와 장택용 핸들러 지면기사

    재난현장 312회 달려간 아롱이… '구조견 은퇴' 견생 2막 열다 지금껏 3마리 훈련 15년 경력 장 소방장, 가장 각별… 헤어짐 아쉬워포천 야산 실종 노인수색·양주 채석장 붕괴 사고 당시 활약 가장 기억반려견 변신 앞둬… 무상 분양 접수·자택 방문 현지조사 심사 진행중'사람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으며 힘이 강함'.119구조견 아롱이 집 앞에는 아롱이 성격을 설명하는 위의 글이 붙어 있다. 이빨을 드러내는 강인함보다는 황금빛 털에 순박한 눈망울로 묵직한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가 바로 아롱이다. 아롱이는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에서 6년 동안의 임무를 마치고 은퇴한다.래브라도 리트리버인 아롱이는 2014년 태어나 인명구조견 훈련을 거쳤고 2017년 12월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에 배치됐다.그저 사람 좋아하는 강아지처럼 보여도 훈련할 때는 영락없는 구조견이다. 남양주소방서 오남119안전센터의 구조견센터에서 훈련하는 동안 아롱이의 시선은 오직 핸들러 손끝에 있었다. 자신이 배운 대로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다. 훈련하는 동안엔 "아롱아"하는 외침도 아롱이의 시선을 빼앗는 데엔 소용 없었다.아롱이는 6년 동안 312회의 구조활동에 참여해 9명을 구조해냈으며, 2020년과 2022년엔 전국 119인명구조견 경진대회 단체전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10살이 되는 아롱이는 인간 나이로는 60세 정도이기 때문에 얼마 전 은퇴 소식을 밝혔다.은퇴하는 아롱이의 마음은 어떨까. "119구조견으로서 여러 현장을 경험해봐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 소방서에서 이쁨 받는 것이 좋았는데 핸들러분들과 헤어진다면 아쉬울 것 같다"는 말이 귓가에 들린듯하다.그도 그럴 것이, 애교가 많은 아롱이는 북부특수대응단의 '힐링견'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소방관들의 애정을 듬뿍 받았다. 남양주의 119구조견센터에서 근무하는 세명의 핸들러들은 휴일에도 아롱이에게 수제 간식을 전달해주러 올 정도다.그 중 아롱이와 가장 각별한 사이는 장택용 소방장일 것이다. 그는 15년이 넘는 경력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 [인터뷰…공감] 구조견 아롱이, 강철체력에 무한애교 갖춰 “마음 빼앗겼죠”

    [인터뷰…공감] 구조견 아롱이, 강철체력에 무한애교 갖춰 “마음 빼앗겼죠”

    [인터뷰…공감] 은퇴하는 119구조견 아롱이와 장택용 핸들러 2017년 경기북부특수대응단 배치 6년동안 9명 구조, 312회 구조활동 장택용 핸들러 “아롱이는 힐링견" 희망자에게 분양돼 심사 절차 진행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으며 힘이 강함' 119구조견 아롱이 집 앞에는 아롱이 성격을 설명하는 위의 글이 붙어 있다. 이빨을 드러내는 강인함보다는 황금빛 털에 순박한 눈망울로 묵직한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가 바로 아롱이다. 아롱이는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에서 6년 동안의 임무를 마치고 은퇴한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아롱이는 2014년 태어나 인명구조견 훈련을 거쳤고 2017년 12월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에 배치됐다. 그저 사람 좋아하는 강아지처럼 보여도 훈련할 때는 영락없는 구조견이다. 남양주소방서 오남119안전센터의 구조견센터에서 훈련하는 동안 아롱이의 시선은 오직 핸들러 손끝에 있었다. 자신이 배운대로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다. 훈련하는 동안엔 “아롱아"하는 외침도 아롱이의 시선을 빼앗는 데엔 소용 없었다. 아롱이는 6년 동안 312회의 구조활동에 참여해 9명을 구조해냈으며, 2020년과 2022년엔 전국 119인명구조견 경진대회 단체전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10살이 되는 아롱이는 인간 나이로는 60세 정도이기 때문에 얼마 전 은퇴 소식을 밝혔다. 은퇴하는 아롱이의 마음은 어떨까. “119구조견으로서 여러 현장을 경험해봐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 소방서에서 이쁨 받는 것이 좋았는데 핸들러분들과 헤어진다면 아쉬울 것 같다"는 말이 귓가에 들린듯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애교가 많은 아롱이는 북부특수대응단의 '힐링견'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소방관들의 애정을 듬뿍 받았다. 남양주의 119구조견센터에서 근무하는 세명의 핸들러들은 휴일에도 아롱이에게 수제 간식을 전달해주러 올 정도다. 그 중 아롱이와 가장 각별한 사이는 장택용 소방장일 것이다. 그는 15년이 넘는 경력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핸들러로, 지금까지 아롱이를 포함해 3마리의 구조견 훈련을 담당했다. 장택용

  • [인터뷰…공감] 휠체어로 못 갈 더 넓은 세상 '발끝으로' 담는다

    [인터뷰…공감] 휠체어로 못 갈 더 넓은 세상 '발끝으로' 담는다 지면기사

    왼발로 풍경을 그리는 이부원 작가 40여년 홀로 그림 그려오다 첫 전시회서 100여명 관람객에 작품 선봬붓 들면 스케치도 없이 2시간 단숨에 완성… 화가 '밥 로스' 유화 공감폭포 좋아하지만 본 적은 30년 전… 더 아름다운 자연 경관 담는 꿈 꿔인천 부평에서 화려하고 과감한 색채의 풍경화, 꽃 정물화 20여점이 걸린 전시회가 지난 7일 진행됐다. 이 그림들은 이부원(50) 작가가 왼발로 그려냈다. 40여년간 홀로 그림을 그려온 이 작가는 생애 첫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100여명의 관람객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한 이 작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중증 지체·지적·언어 장애를 가지고 있어 소통이 어려운 이 작가와 원활하게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활동지원사 안근영(69) 목사가 인터뷰에 함께 참여했다.이 작가는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아이일 때부터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태어나자마자 부산의 보육원에 맡겨진 그는 40여 년간 4~5곳의 장애인 시설을 옮겨 다니며 살았다.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처음 그림 그리는 것을 알게 됐고, 그 후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빈 종이와 연필만 있다면 언제든 그림을 그렸다. 30년간 부산에서 살다가 오산으로, 이후 인천으로 자립 생활을 위해 이사했을 때도 그림 그리기를 멈춘 적은 없었다.2014년 자립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인천에 왔다. 그동안 친하게 지냈던 동료와 1년 동안 생활한 후 2015년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이때부터 8년 동안 거주한 아파트에는 이 작가가 그린 그림이 벽에 가득 붙어 있다. 캔버스에 그려진 작품은 50여 점이지만 집안 가득 쌓인 스케치북의 그림과 그동안 시설을 옮겨다니느라 버려야 했던 그림을 합치면 그가 그동안 그려온 그림은 셀 수 없다.이 화가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거주 공간이자 작업실이다. 침대 옆에 놓인 나무 의자에 앉아 바닥에 캔버스를 두고 왼발로 붓을 잡는다. 그림을 그릴 때는 물론이고 평소에 물건을 집거나 글씨를 쓸 때에도 왼발을 이용한다. 그는 양손을 모두 움직이지 못하며 검지손가락이 절단된 면이

  • [인터뷰…공감] 깡우동 이강운 대표 "프랜차이즈 본사 유출 안타까워… 제2고향 수원 지키겠다"

    [인터뷰…공감] 깡우동 이강운 대표 "프랜차이즈 본사 유출 안타까워… 제2고향 수원 지키겠다" 지면기사

    토종 업체 성공하면 시민에 세수확보·경제성장·고용창출 도움 강조 사훈 '쉬지 말고 일하자' 코로나 위기 극복… 사장들 감사 인사 건네많은 고객 사랑 받아 연초 매장 80개 오픈 목표서 90개까지 초과 확장"저는 수원이 좋습니다. 회사를 서울로 옮길까도 생각했지만, 이곳을 떠나지 못하겠어요."지난 19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의 '깡우동' 본점에서 만난 이강운 대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먹음직스러운 우동이 나왔음에도 신중하게 맛을 보며 개선점을 찾는데 여념이 없었다.매일 방문하는 매장이지만, 이곳저곳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따가울 정도로 강렬했다.이런 그의 모습에서 수십년 전 수원으로 올라와 터를 잡아 연 매출 9억원을 달성하며 지역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2007년 수원에서 작은 해장 우동집으로 시작한 깡우동은 맛있고 건강한 우동을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그 맛을 인정받았다. 이후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강운 대표는 올해 11월 기준 깡우동 90호점을 오픈하며 전국으로 해장 우동을 전파하고 있다.특히 깡우동에 이어 '영포화로'라는 한우·한돈 전문점까지 업종을 확장해 외식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 대표는 깡우동만큼이나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이 있다. 바로 제2의 고향인 수원시다. 그는 "고향인 강원도 영월에서보다 수원에서 더 오래 살았고, 이곳에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항상 지금보다 발전하길 바란다"며 인터뷰 내내 수원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가 수원에 관해 이야기할 땐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이 느껴졌다.이 대표는 친형의 권유로 수원으로 올라와 깡우동을 시작했다. 우연한 기회를 통해 수원을 기반으로 깡우동을 성장시킨 그는 수원에서 시작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에는 본사를 서울로 옮기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그는 "수원에서 시작한 많은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서울로 이전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원에서 사업하는 데 문제가 없고 조금이나마 혜택이 있다면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굳이

  • [인터뷰…공감] "인천 미술시장에 '문화자산' 활용… 지역사회 뭉치면 무한부흥"

    [인터뷰…공감] "인천 미술시장에 '문화자산' 활용… 지역사회 뭉치면 무한부흥" 지면기사

    '인천아시아아트쇼' 흥행 이끈 정광훈 조직위 이사장 "우리도 그림 하나 걸까요?" 슬로건… 관람 즐거운 축제로 자리매김6만 3천여명 발길 총 거래액 100억대… 카드결제 쉽도록 세심히 준비내년 해외 갤러리 유치 목표 지금부터 행사 참가 유도 이메일 등 홍보현대사회에선 예술도 소비와 연결돼야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다. 음반을 사고 공연을 관람하는 '시장'이 있어 클래식 음악이 지금까지도 생명력을 갖고 현존하듯, 미술 또한 전시 관람과 함께 더 나아가 '작품 소장'이란 시장이 건재해야 예술가들이 성장하고 그들의 다양한 예술 세계를 향유할 수 있다."우리도 그림 하나 걸까요?"란 슬로건을 내건 '인천아시아아트쇼 2023'(IAAS 2023)은 인천에서 전에 없던 커다란 미술시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지역 예술계뿐 아니라 대중에도 신선한 충격을 줬다. 그동안 미술시장이 낯설었던 인천 시민에게도 집에 전시할 수 있는 작은 소품부터 대작까지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달 23~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IAAS 2023에는 6만3천여 명이 찾았으며, 미술품 총 거래액은 100억원대로 추정된다. 올해로 3회째인 IAAS 역대 최다 방문객,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 IAAS 2023이 미술시장이면서도 미술축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걸 입증한 셈이다.IAAS 2023을 이끈 정광훈 IAAS 조직위원회 이사장은 복합문화공간 '밀레'를 운영하는 예술계 인사이기 이전에 기업인이다. IAAS 2023은 기업인들이 주축이 돼 행사를 치렀다. 그렇다 보니 좋은 갤러리와 작품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그들의 요구를 파악해 빠르게 반영하는 등 장점도 명확했다고 한다.지난 7일 인천 부평구 십정동 카페·레스토랑 겸 갤러리 '밀레'에서 정광훈 이사장을 만나 IAAS 2023을 마친 소회와 앞으로의 방향을 물었다. 정 이사장은 1~2회 행사를 치른 후 좌초될 뻔한 IAAS를 다른 기업인들과 의기투합해 되살려냈다. 그는 "힘든 여행을 마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 [인터뷰…공감] 임채무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 순수함… 시대 발맞춘 행복한 고민"

    [인터뷰…공감] 임채무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 순수함… 시대 발맞춘 행복한 고민" 지면기사

    '33년간' 변함없는 애정과 열정… 임채무 두리랜드 대표 1989년 개장 이후 수많은 성장 거듭… '세계민속인형박물관' 눈길100여개국 2천여점 진열… 기증 제안에 규모 키우고 교육 접목까지최근 외로운 노인들에 봉사활동… "어르신들 위한 삶도 살아보고파""꽃은 시들면 추해지지만, 어린아이는 늘 해맑고 순수해 시들지 않아요. 그래서 꽃보다 아름답죠."양주시 장흥면의 '두리랜드'에서 만난 임채무 대표는 "아이들이 뛰노는 걸 보고 있으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며 아이들의 순수함을 예찬했다. 그래서인지 그에게선 화면에서 보던 이미지와 달리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근하고 푸근하면서도 심지어는 순수한 느낌마저 풍겼다. 그가 두리랜드를 운영한 지 어느덧 올해로 만 33년을 맞았다. 언제부턴가 호칭도 배우에서 대표로 부르는 게 더 자연스러워진 듯하다.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렀지만, 그의 두리랜드 사랑은 변함없어 보였다.임 대표는 "주위에서 이제 지칠 만도 한데 계속하는 이유가 뭐냐고 종종 묻곤 한다"며 "그럴 때면 아이들과 노는 게 좋아 늙지 않는 것 같아서라고 대답한다"고 농반진반으로 말했다. 이어 그는 "젊은 시절엔 내가 어린이 놀이공원을 만들 거라고는 단 1%도 생각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 운명처럼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임 대표는 1980년대 드라마 단역으로 출연하던 무명 시절, 당시 사극 촬영지로 유명했던 양주 장흥에서 살다시피 했다. 장흥은 그때만 해도 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던 국민관광지로 명성이 자자했다. 그는 "촬영 순서를 기다리다 보면 가족단위로 놀러 온 행락객을 많이 목격하는데 고기를 굽고 술을 마시는 어른 위주의 유흥이 대부분으로 따라온 아이들은 그저 계곡에서 물장구치며 노는 게 전부였다"며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이곳에 아이들이 뛰놀며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이 있으면 좋을텐데라고 막연히 생각만 하다 어느 순간, 나중에 스타가 되면 내가 그 일을 해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이후

  • [인터뷰…공감] 임채무 두리랜드 대표 "난 안 지쳐요, 아이들 보면 늙지도 않아서"

    [인터뷰…공감] 임채무 두리랜드 대표 "난 안 지쳐요, 아이들 보면 늙지도 않아서"

    젊을땐 생각 못했던 일… 운명처럼 떠오른 '두리랜드' 두리랜드 임채무 대표놀이공원 대표로서 어느덧 33년 훌쩍드라마 단역시절 사극 촬영지에서가족단위 행락객들 술 마시는 모습아이들 위한 놀이공원 떠올리게 돼"꽃은 시들면 추해지지만, 어린아이는 늘 해맑고 순수해 시들지 않아요. 그래서 꽃보다 아름답죠."양주시 장흥면의 '두리랜드'에서 만난 임채무 대표는 "아이들이 뛰노는 걸 보고 있으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며 아이들의 순수함을 예찬했다.그래서인지 그에게선 화면에서 보던 이미지와 달리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근하고 푸근하면서도 심지어는 순수한 느낌마저 풍겼다.그가 두리랜드를 운영한 지 어느덧 올해로 만 33년을 맞았다. 언제부턴가 호칭도 배우에서 대표로 부르는 게 더 자연스러워진 듯하다.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렀지만, 그의 두리랜드 사랑은 변함없어 보였다.임 대표는 "주위에서 이제 지칠 만도 한데 계속하는 이유가 뭐냐고 종종 묻곤 한다"며 "그럴 때면 아이들과 노는 게 좋아 늙지 않는 것 같아서라고 대답한다"고 농반진반으로 말했다.이어 그는 "젊은 시절엔 내가 어린이 놀이공원을 만들 거라고는 단 1%도 생각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 운명처럼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임 대표는 1980년대 드라마 단역으로 출연하던 무명 시절, 당시 사극 촬영지로 유명했던 양주 장흥에서 살다시피 했다. 장흥은 그때만 해도 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던 국민관광지로 명성이 자자했다.그는 "촬영 순서를 기다리다 보면 가족단위로 놀러 온 행락객을 많이 목격하는데 고기를 굽고 술을 마시는 어른 위주의 유흥이 대부분으로 따라온 아이들은 그저 계곡에서 물장구치며 노는 게 전부였다"고 회상했다.돈 모일때마다 장흥에 땅 사기 시작1989년 시작해 우여곡절 속 성장세계각국 인형 전시된 박물관 눈길전 외교관 부인 기증 제안 시작점최근 들어선 곤충박물관도 인기몰이그는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이곳에 아이들이 뛰놀며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이 있으면 좋을텐데라고 막

  • [인터뷰…공감] "인천공항의 '월드 클래스' 노하우, 중동·동남아 공항에 전수"

    [인터뷰…공감] "인천공항의 '월드 클래스' 노하우, 중동·동남아 공항에 전수" 지면기사

    'K-기술 해외이식' 앞장서는 전민재 항나딤바탐공항운영 부사장 인천공항, 2021년부터 印尼 민관협력사업 참여… 개발·운영 첫 동시수주年 400만명 이용 불구 조명 어둡고 화장실 노후 등 방문객시설 매우 열악이용 순위 3위 잠재력 높아… 베트남·태국 등 신규 참여 기회도 늘어날 것"100여년 전 제물포 개항이 제국주의 세력의 강압에 의한 치욕이었다면, 오늘날 신공항 개항은 전 세계를 향한, 세계를 중심으로 의지와 비전을 갖고 나아가는 자주 대한민국에 대한 찬사와 영광이 될 것입니다."고(故) 김대중 대통령은 2001년 3월 인천국제공항 개항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세계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한 인천국제공항은 22년 전 김대중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우리나라 기업들과 함께 해외 곳곳에 진출하고 있다. 중동·동남아시아를 주요 무대로 공항 운영·기술 지원 등 컨설팅 사업과 지분 투자, 위탁 운영에 나서고 있으며 해외 공항을 개발하고 직접 운영하는 사업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2021년부터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공항 운영·개발 민관협력사업(PPP)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2020년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 국영 건설사 위자야 카르야(WIKA)와 함께 항나딤바탐공항(주)를 만들어 해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해외 공항의 개발·운영사업을 동시에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나딤바탐공항 전민재(57) 부사장 겸 기술담당이사는 "개항 당시 여러 나라의 공항을 벤치마킹했던 인천국제공항이 이제는 우리만이 가진 특별한 기술을 해외공항에 전해주고 있다"며 "항나딤공항이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공항으로 도약하는 것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전 부사장은 인천국제공항 건설공사가 한창이던 1997년 인천공항공사에 입사했다. 당시 국내에는 대형 공항을 건설해 본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선진 공항 기술을 배우기 위해 싱가포르 창이공항이나 일본 간사이공항 등 아시아의 선진 공항뿐 아니라 유

  • [인터뷰 공감] 송한샘 쇼노트 프로듀서 "관객·배우 둘 다 원하는 작품이 '롱런' 포인트"

    [인터뷰 공감] 송한샘 쇼노트 프로듀서 "관객·배우 둘 다 원하는 작품이 '롱런' 포인트" 지면기사

    '초연 공연 연달아 호평' 송한샘 공연제작사 (주)쇼노트 부사장·프로듀서 굵직한 작품 대극장 입지 다진뒤 '더 테일…' 등 소극장 무대도 꾸준중소극장 신인·작가 등 대극장까지 연결하는 시너지 '선순환' 기대브로드웨이 뮤지컬 '컴프롬 어웨이' 논 레플리카 진행 한국이 최초 올 한해도 쉴 틈 없이 달려왔다. 멤피스, 셰익스피어 인 러브, 테베렌드,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에 이어 다음 달 개막을 앞둔 '컴프롬 어웨이'까지 중소극장과 대극장을 넘나들며 주제와 형식이 다양한 극을 무대에 올렸다. 공연 제작사 '(주)쇼노트'의 이야기다. 쇼노트가 올해 선보인 작품들을 쭉 훑어보다 보니 궁금한 점들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 공연 대부분이 초연이었음에도 호평을 받으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됐기 때문. 팬데믹이 지나고 공연예술이 그 어느 때보다 인기를 얻고 있다지만, 눈에 띄는 흥미로운 결과다. 경인일보가 쇼노트의 부사장이자 프로듀서인 송한샘을 만난 이유이다.쇼노트가 그동안 보여준 극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도전' 또는 '시도'와 같은 단어들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작품을 고르는 데 어떤 기준이라도 있는 걸까. 아니면 독특한 극이 제작사의 정체성인 걸까. 송 프로듀서는 "저희는 정말 누가 봐도 휘황찬란하고 멋진 대중적인 작품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어떤 색깔을 염두에 두고 그 길로 가야겠다 생각하는 건 아닌데, 헤드윅처럼 기존 히트작 중에 그런 느낌을 주는 작품이 많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고 웃었다. 그렇다면 여러 후보작 가운데 실제 무대에 올릴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요한 점이 있었다는 건데, 이에 대해 송 프로듀서는 '관객'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윤을 내야 하는 기업이다 보니, 관객이 무엇을 원할까란 생각을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관객이 원한다는 것은 곧 배우가 원하는 작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배우들 역시 관객이 원하는 작품을 하고 싶어 하기에, 배우와 관객이 만족하는 작품이라면 흥행이 담보될 수 있다는 말이다.

  • [인터뷰…공감] '인천 환경운동 산증인' 유종반 생태교육센터 이랑 대표

    [인터뷰…공감] '인천 환경운동 산증인' 유종반 생태교육센터 이랑 대표 지면기사

    "시민들이 직접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환경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 연대에 더욱 힘쓸 생각입니다."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인천녹색연합의 향후 목표는 시민 친화적인 환경단체다. 시민들과 연대를 바탕으로 온전히 인천 환경운동을 시민과 자연을 위한 활동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인천녹색연합은 1천80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생태계 보전, 야생동식물 보호, 후학 양성 등 전방위적인 환경운동을 진행 중이다.오늘날 인천녹색연합이 있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초창기엔 운영비가 부족해 활동가들은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많은 활동가들이 이탈했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하면서도 30년 내내 인천녹색연합의 자리를 지켜온 이가 있다. 계양산 골프장 설립 반대 운동을 주도했던 활동가로 알려진 생태교육센터 이랑 유종반(65)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인천 최대 규모의 환경단체인 인천녹색연합의 창단 멤버이자 30년 동안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유 대표는 '인천 환경운동의 산증인'이기도 하다.유 대표는 "그냥 남들과 똑같이 열심히 했을 뿐이다"라고 자신을 낮췄다. 그는 2014년부터 인천녹색연합 전문교육기관 사단법인 생태교육센터 이랑 대표로서 환경 운동가 후학 양성과 시민들을 위한 환경·생태교육을 하고 있다. 낙동강 페놀 유출 이후 배달환경클럽 결성… 원년 50명 중 3명만 남아계양산 골프장 개발 반대 가장 기억… 시민 품에 공원 돌려준 점 의의개발 이익 연루 주민 "환경 보전 아닌 보상금 목적" 회의감 든 경험도 인천녹색연합의 모태는 인천배달환경 클럽이다. 배달환경 클럽은 우리 민족 고유 환경단체를 만들고 싶어 '배달'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한다. 배달환경 클럽은 1991년 대전에서 결성됐고 인천배달환경 클럽은 1993년 5월 7일 결성됐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였다. 지인이 인천배달환경 클럽의 창립멤버로 활동하자는 제안을 수락하면서 환경운동가로서의 삶이 시작됐다.인천배달환경 클럽 원년 멤버로 50명 정도가

  • [인터뷰…공감] '650명 회원들의 멘토' 문종배 경기도기업경제인협회 제3대 회장

    [인터뷰…공감] '650명 회원들의 멘토' 문종배 경기도기업경제인협회 제3대 회장 지면기사

    경제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오랜 팬데믹 터널을 지나왔지만, 아직 회복의 길은 멀기만 하다. 서민들의 고통이야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지만, 경제의 또 다른 주체인 기업인들도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그렇다고 절망만 있는 건 아니다. 묵묵히 자기 일에 집중하다 보면, '성공'이라는 볕 들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이 이들을 버티게 한다. 성공은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당겨주고 밀어주고 격려해 주는 멘토가 있다면, 고된 길도 보다 편히 걸을 수 있다. 경기도기업경제인협회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경제인 단체 중 하나다. 15년의 역사와 65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네트워크를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협력해 협업하기도 한다. 문종배 회장은 지난 2020년 3대 회장으로 취임해 단체를 이끌고 있다.30년 '외길' 연간 두세건 특허 등 제품개발 방충망 업계 1위'만석공원 상생박람회' 시민들에 지역기업 홍보행사 열기도60대 '젊은 시니어' 고용 등 정부 나서서 인력 대책 세워야 -(주)인익스라는 회사의 대표로, 성공한 기업인이다. 기술개발 분야에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수원시 중소기업인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건축자재 업종을 시작해 30년 가까이 한 업종에만 파고들었다. 건축자재에서 벗어나 새로운 업종으로 전환하려 하지도 않다 보니 전문성이 생겨 큰 어려움은 없었다. 회사가 제조업 기반이라 1년에 두 세건 정도 특허를 출원하는 등 끊임없이 제품 개발을 했다. 원가를 절감하고 불량이 적어 AS를 덜 받는 등 조금이나마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하려고 노력해 회사도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 같다. 제품을 만들고 설치하고 AS까지 우리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다 이뤄진다. 그래서 시장에서 원하는 부분이 있다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신속한 조치로 거래처와 신뢰를 쌓아 지금까지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고 올해도 지난해보다 20~25%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또 방충망 업계 1위를 하고 있다. 2년 전 미세먼지 차단망을 개발했다. 하이브리드형 미세먼지 차단망을 개발해서 조달청으로부터 혁

  • [인터뷰…공감] 11일 장보고기지 향하는 홍상범 극지연구소 월동연구대장

    [인터뷰…공감] 11일 장보고기지 향하는 홍상범 극지연구소 월동연구대장 지면기사

    지난 2014년 2월, 대한민국은 남극에 2개 이상의 과학 상주기지를 운영하는 10번째 국가가 됐다. 남극점을 기준으로 1천700㎞, 인천에서는 약 1만2천750㎞ 떨어진 남극 대륙에 '남극장보고과학기지(이하 장보고기지)'가 완공됐다.대한민국의 과학자들이 이곳에서 극지 연구를 펼친 지도 내년이면 10년째다. 장보고기지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이하 극지연구소)에서 선발한 '월동연구대'가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상주하며 기지 운영과 관리, 연구활동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오는 11일에는 18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11차 월동연구대'가 출국해 10차 월동연구대와 임무 교대를 할 예정이다.12월부터 이듬해 3월 따뜻한 '하계' 한발 앞서 준비 선봉대 역할 예정기후조건 나빠 주변에 獨·伊 불과 2개 나라 임시 기지뿐 '고립감' 커빙하내부 가스·먼지 과거 특정 시점 대기성분으로 지구 변화 연구 흥미 월동연구대의 역할은 연구활동보다는 기지 운영과 연구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남극 곳곳을 누비면서 연구를 할 수 있는 기간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인데, 북반구가 한겨울일 때 남극은 비교적 날씨가 따뜻한 '하계'에 해당한다. 이 기간에 '하계연구대'가 장보고기지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남극 현지를 누빈다.월동연구대는 이들보다 한발 앞서 장보고기지에 설치된 각종 관측장비와 인프라는 물론이고 식수나 통신 등 생활에 필요한 필수 시설을 점검하고 연구를 준비하는 '선봉대' 역할을 한다. 선봉대를 1년 동안 지휘하게 될 홍상범 월동연구대장은 월동연구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대장은 "관측장비가 매일 수집하는 각종 기후, 대기 데이터 자료를 확인하고 정리하는 것이 월동연구대의 주요 임무"라며 "자료를 미리 확보하지 않으면 하계연구대의 연구활동에도 많은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했다.지난 2013년 남극 세종과학기지의 월동연구대원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홍 대장이지만, 장보고기지의 환경은 세종기지보다 훨씬 열악하기에 극지 생활에 익숙한 그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