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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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철도 지하화, 고밀도 역세권 개발에 그치나 지면기사
지역 숙원 경인선, 전 구간 반영 희박해져 尹정부 ‘사업성 확보’만 초점… 현실 괴리 국비 투입 등 낙후지 활성화 ‘공공의 역할’ 정반대로 달려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정부는 지난달 19일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의 일환으로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대상지 3곳을 발표했다. 철도 지하화 첫차에 올라탄 곳은 ‘부산진역~부산역’(2.8㎞·1조4천억원), ‘대전조차장’(2.4㎞·1조4천억원), ‘안산 초지역~중앙역’(5.1㎞·1조5천억원)이다. 인천시가 경기도와 함께 제안한 경인선 ‘인천역~온수역’(2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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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비상계엄 사태 계기로 ‘분권형 개헌’ 불씨 살렸으면 지면기사
진영 극단 갈려… 헌재 판결 승복 어려울듯 지방분권·상원제 등 권한 재조정 큰 공감대 전문가 “여야 합의땐 개혁 40일내로 충분” 거짓을 이기는건 ‘진실’… 어둠을 걷어낼것 필자는 지난 칼럼에서 제왕적 대통령제와 진영정치의 악순환을 끊을 대안으로 ‘개헌’을 꼽았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지만,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대통령과 국회의 권한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커지고 있어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 ‘개헌’의 불씨를 살렸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정변경이 생겨, 이제는 ‘헌법재판소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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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중국발 리스크 노출 인천, 위기를 기회로 지면기사
무역의존 32.4%, 미중 관세전쟁에 등 터질듯 인천항·공항 물동량 감소, 기업 매출 하락 등 올해 ‘혹한기’ 예측돼… 장기화땐 더 큰 문제 싫든 좋든 中 동반자 관계, 지혜 필요한 시점 인천은 대(對)중국 진출의 관문이다. 한·중수교 이전인 1991년부터 웨이하이를 잇는 카페리가 운항됐을 만큼 경제적으로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다. 인천의 대중국 무역의존도는 32.4%(2022년 기준)로 전국 평균인 22.9%보다 9.5%p나 높다. 역설적으로 이런 편중된 무역 의존도는 중국발 리스크에 크게 노출돼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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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정치인 유정복의 지방분권 개헌 지면기사
윤곽 잡히는 조기대선, 유정복 출사표 관심 ‘인천’ 자산 삼아 성장한 도전자 없어 눈길 ‘지방분권 개헌론’ 주창하는 등 차별되지만 낮은 인지도… 국민 어떻게 설득할지 관건 ‘조기 대선’ 실시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은 몸풀기를 시작했다. 유력 주자 없는 군웅할거 형국으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현직 광역지방자치단체장 다수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미 경선 태세로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서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 이름이 오르내린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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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대선으로 향하는 김동연, 둘중 하나만 택하라 지면기사
대선 시계 빨라지면서 시간표 꼬이게 돼 이재명 전임 지사 공공기관 북부이전 약속 후임으로 이어받아 ‘경기북도 설치’ 공언 두 정책과제 충돌할 수 밖에 없는데 추진 경기도지사로서의 김동연에게 남은 시간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탄핵정국에 따른 조기 대선 가능성 때문이다. 유력 후보군인 김 지사가 ‘조기 대선’에 뛰어들 경우, 대선 올인을 위한 ‘조기 사퇴’로 도지사 직을 그만둘 수도 있다. 경기도는 이미 친문·친노가 집결한 ‘대선 캠프’가 돼, 정치조직으로 움직인다는 게 정설이다. 김 지사도 최근에는 대권 도전설을 굳이 부인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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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리셋(RESET)한 인천 유나이티드 지면기사
1년만의 승격 준비, 사령탑·대표이사 교체 떡국떡 전달하려 태국 전지훈련 캠프 방문 90분 강도 높은 훈련 속 ‘선수단 열정’ 확인 ‘할 수 있어. 인천!’ 응원구호 되뇌는 요즘 올해 두 번째 달로 접어들었다. 팀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2(2부)에서 2025시즌을 치르는 시민프로축구단 인천 유나이티드는 3일부터 경남 남해로 장소를 옮겨 제2차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오는 22일에 있을 리그 개막을 준비하는 것이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에 자리하며 K리그2(2부)로 강등한 인천은 1년만의 승격을 목표로 내걸고 절치부심 중이다.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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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비상계엄, 그리고 ‘백령도 작전’… 지면기사
노상원 前 사령관 수첩서 발견된 섬뜩한 메모 서해5도 주민·장병 생명 볼모 공작 시도 의혹 계엄 시나리오 단정 이르지만 실체 밝혀져야 국론 분열되고 사회는 혼란… 모든 것이 위기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오만과 독선에 빠진 무능한 권력은 몰락하기 마련이다. 간신들의 농간에 눈과 귀가 먼 통치자는 끝내 넘어선 안 되는 선을 넘는다. 결정적 오판은 공멸을 부를 수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힘 없고 가난한 이들이 떠안는다. ‘12·3 비상계엄’을 모의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섬뜩한 메모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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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대한사람 지면기사
저출산·인구감소 위기 안방까지 들이닥쳐 타 국가들 다문화사회로 국가경쟁력 강화 ‘나라밖 인구 유입’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 우려보다는 다양성 통한 발전에 집중해야 경기도, 심지어 분당에도 학생이 없다고 한다.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3월1일 신학기부터 문을 닫는다고 밝힌 도내 6개 학교 중 한 곳이 바로 성남 청솔중학교다. 저출생에 따른 학생 수 부족탓으로 1기 신도시 가운데 첫 폐교 사례다. 분당구 금곡동에 있는 청솔중은 1995년 금곡중으로 개교해 1996년 교명을 바꿨다. 개교 당시 전교생이 150여 명이었지만 이후 줄곧 줄어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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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尹과 李의 ‘영웅 놀이’ 지면기사
굴곡진 정치사 ‘내전’ 같은 현실 체감하게 해 대선 이후 앙숙관계 이어온 윤석열과 이재명 극한대립 속 정치적 행위, 생존싸움으로 변질 개헌이나 하야로 승자독식·증오 정치 끝내야 지난주, ‘내란죄 우두머리’로 지목된 윤석열 대통령 관저에서 공수처와 경호처가 대치하는 아찔한 장면이 벌어졌다. 엊그제(7일) 체포영장이 재발부되면서 또다시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21세기에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소추, 체포 작전까지 이어지는 굴곡진 정치사는 국민에게 또 한 번 ‘내전’ 같은 현실을 체감하게 하고 있다. 기자도 현직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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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시절이 하 수상해도 희망은 있다 지면기사
여객기 사고·비상계엄 후폭풍 등 절망의 연속 불안정한 정국 속 민생경제 역시 처참한 수준 혼란·애도 극복하고 일상 회복해야 하는 시점 국민들 마음 속 희망의 불씨 되살아나길 기대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는 시조를 자주 읊어주셨다. 그런 아버지가 멋있어 보였다. 시조가 뭔지도 모르던 시절 단어는 물론 의미도 이해되지 않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따라하다 보니 어느샌가 어린 아이의 입에서도 시조가 줄줄 나왔다.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은 진짜였다. 의미도 모른 채 중얼중얼 반복해서 따라하다보니 꽤나 많은 시조를 머릿속에 담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