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 대표적인 평야지대로 꼽히는 평택시에 제1호 터널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2019년 개통 예정인 신왕터널(길이 413m·높이 4.8m)은 현덕면 덕목리 고등산(해발 132m)을 동서로 관통한다.
신왕터널은 평택호 횡단도로(11.69㎞) 가운데 평택대교(길이 1천350m) 포승읍 방면 끝자락에 있는 상하행선 2개 터널로 포승방향 413m, 팽성방향 394m로 각각 건설됐다.
2019년 초 개통될 예정이지만 공사는 지난 2015년 5월 시험발파 이후 10개월만인 지난해 2월 관통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으로 70%의 공정률을 보였다. 소규모 터널이지만 비상사태를 대비해 터널 중간 부분에 2개 터널을 연결하는 피난 연결통로를 갖췄으며 조명시설과 소화시설, CCTV, 통제시설, 조경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터널이 개통되면 터널 옆에 자전거도로와 인도를 만들고 고등산에 전망대를 설치해 평택호는 물론 평택항·당진항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