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허식의원님 사진

구도심인 인천 동구의 가장 큰 현안으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 등이 꼽힌다. 고령층 인구가 많다고 해서 보수가 우세를 보인다고 하기는 어렵다.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동구는 보수와 진보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했다.

현 허인환(54) 동구청장은 2006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고, 2010년에는 당시 민주노동당 조택상 후보(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가 허 구청장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뤄 한나라당 이흥수 전 구청장을 상대로 승리했다.

2014년 선거에선 이흥수 전 구청장이 재대결에서 정의당 후보로 나온 조택상 후보를 물리치며 당선했다. 허인환 현 구청장은 2018년 선거에서 대통령 탄핵 정국 등에 힘입어 당시 재선을 노린 이 전 구청장을 누르고 여러 번의 도전 끝에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허인환 구청장과 전·현직 인천시의원들의 당내 공천 경쟁이 관전 포인트다.

동구의 유일한 현역 인천시의원인 40대의 젊은 정치인 남궁형(42) 의원은 출사표를 던질 시점을 숙고하고 있다. 동구청장 선거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는 전용철(62) 전 인천시의원은 이번에도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토박이인 이동균(65) 전 동구주민자치협의회장도 일찌감치 출마를 결심하고 지역 표심을 살피고 있다.


現 구청장 공천 관심… 전현직 시의원들 경쟁
남궁형 숙고… 전용철·이동균 이미 출마 결심
국힘 허식·박영우·김기인·박판순·이환섭 출마


국민의힘에선 오랜 의정 활동으로 지역 사정에 훤한 동구의회 허식(64) 의원과 박영우(61) 의원, 김기인(71) 전 동구의회 의장 등이 꼽힌다.

허식 의원은 인천시의원(5대) 당시 건설교통위원회 등에서 활동해 지역 주요 현안인 재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에 정통하다는 평가다. 동구의회에서 내리 3선을 한 박영우 의원은 '2020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기초의회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펴고 있다. 시당 부위원장인 김기인 전 동구의회 의원도 지역 표심을 다지고 있다.

또 국민의힘 시당 여성위원장인 박판순(62) 전 인천시 보건복지국장 등 여러 공직자 출신들도 거론된다. 이환섭(71) 인천중부경찰서장도 최근 출마를 공식화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동구-허인환 동구청장 프로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