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체육회 소프트볼팀이 제22회 평화통일배 전국소프트볼대회 일반부 정상에 올랐다.
인천시체육회는 7일 충북 보은군 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경상남도체육회를 8-3으로 꺾었다.
인천시체육회는 예선리그 3전 전승에 이어 결승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인천시체육회는 대회 2연패와 함께 올 시즌 첫 전국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달 부산 기장에서 열린 제34회 전국종별소프트볼대회 결승전에서 대구도시공사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쉬움도 날려버렸다.
경상남도체육회 8-3으로 제압
예선리그 3전 전승 '대회 2연패'
인천시체육회와 경남체육회는 지난 6일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예선리그 경기에서 이미 2승씩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한 두 팀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탐색전을 벌였으며, 인천시체육회가 1-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은 이날 결승전에서 에이스들을 마운드에 올렸다. 결과는 7이닝 3실점으로 완투승을 달성한 인천시체육회 정나래의 완승이었다. 경남체육회 선발 양이슬은 3과3분의1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남체육회는 1회 초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아가혜가 내야안타와 도루, 후속 타자의 땅볼로 3루에 안착했으며 심미형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3회 2사 후 이가혜가 중월 1점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인천시체육회는 3회 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1번부터 9번까지 타자 일순한 가운데 상대 실책과 정송희, 진주이, 김수빈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4득점 하며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최하나의 번트 안타와 도루, 후속 타자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경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인천시체육회는 6회에도 2사 후 이경민의 중월 1점 홈런에 이어 4구 3개와 안타 2개를 묶어서 2점을 더했다. 8-2를 만든 인천시체육회는 7회 초 마지막 수비에서 1실점 했지만 우승을 확정짓는데 문제는 없었다.
인천시체육회는 이번 대회 개인상도 휩쓸었다. 정송희가 최우수선수상과 함께 타격상을, 정나래가 최우수투수상을 받았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노종우 감독도 지도자상을 받았다.
노 감독은 "지난 5월 종별대회 결승전에서 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잘 극복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면서 "다음 달에 있을 회장기 대회와 가을에 있을 전국체전까지 올해 정상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