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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두번 공연·와인파티 진행 계획
동인천에 위치 지역민들과 소통 기대
2004년 4월 '에이프릴(April) 현악앙상블'로 탄생한 i-신포니에타(단장·조화현)는 창단 1년 후 인천을 뜻하는 영문 이니셜 'i'를 내세운 현재의 명칭으로 연주활동을 펴고 있다.
창단 10주년을 맞는 i-신포니에타는 최근 중구에 자신들의 공연장 '콘서트 하우스 絃(현)'을 열고 보다 적극적으로 시민과 만날 계획을 세웠다(경인일보 2014년 3월 25일자 19면 보도).
'인천시민의 클래식화'에 앞장서고 있는 조화현(45) 단장과 i-신포니에타는 지난 10년간 일반 공연장과 각종 문화 공간, 학교, 섬 등 인천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연주회를 진행했다.
현재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연중 공연으로 진행중인 '박물관으로 떠나는 음악여행'도 2006년 i-신포니에타의 기획으로 시작됐다.
2009년부터 연중 기획으로 진행한 '생생(生生) 문화재와 클래식'을 비롯해 '음악소풍' 등 올해에도 i-신포니에타는 여러 기획 연주회들로 청중과 만나고 있다.
지난달 26일 200여명의 지역 음악팬들 앞에서 개관 연주회를 통해 '콘서트 하우스 현'(인현동 42 명훈빌딩 8층)의 탄생을 알린 i-신포니에타는 새 공간에서 자신들만의 특화된 문화 활동을 전개한다.
'콘서트 하우스 현'은 324㎡(98평)의 공간에 공연장과 갤러리, 카페와 세미나룸을 두루 갖추고 있다.
조 단장은 "수많은 기획 공연들 중에 청중의 호응을 크게 얻었던 하우스콘서트와 와인파티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을 물색했고, '콘서트 하우스 현'은 이같은 요구에서 마련됐다"면서 "공연장과 함께 공간이 자생력을 갖기 위해 카페와 갤러리, 세미나룸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조 단장은 '동인천' 지역에 자리를 잡은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 공간이 인천의 원도심 문화 활성화와 문화 매개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학생들과 지역 예술인들에게 적은 비용으로 대관하는 등 '공연을 통한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운영 방침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i-신포니에타의 앞으로 10년에 대해 조 단장은 "우선 지난 10년간 함께 무대를 장식해준 주요 협연자들을 다시 초청해 1년간 상설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1개월에 2회씩 생생문화재공연, 와인파티 등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콘서트 하우스 현'을 지역의 문화 명소로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