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이지도(Carte du katay ou Empire de Kin)> : Bellin, J. 1760년.
광개토태왕릉비 건립
1600주년 기념 특별전
1760년 카타이지도 등
경계 연구 중요한 단서


고지도의 왼쪽 상단에는 몽골(MONGOLS)과 'KaraKoram ou Holim' 산맥을 표시했다. 그 아래 중국 대륙을, 오른쪽에는 한반도를 그려넣었다.

서울에 해당하는 수도를 'KING KITAO(경기도)'로, 제주도는 'Kichew'로, 우리의 바다 동해는 'MER DE COREE:ZEE VAN KOREA(조선해)'로 표기했다.

조선과 청의 경계는 압록강 북쪽 및 두만강 동쪽으로 넓게 표시했다. 프랑스의 왕실수로학자 벨렝(Bellin. J. N.)이 제작한 '카타이지도(Carte du katay ou Empire de Kin)'다. 이 지도는 이탈리아어, 영어, 네덜란드어로 번역돼 유럽 전역에서 출간됐다.

영국의 키찬(Kitchin. T.)이 제작한 우리나라 지도에는 압록강을 'Ya lu Kyang or Green River'로 표기하고, 만주지방까지 우리나라의 강역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는 향후 우리의 북방영토 경계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관장·김혜정)은 광개토태왕릉비 건립 1천600주년을 기념하고, 북방 영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삶의 흔적, 북방영토-간도'展 을 개최한다.

오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간도를 위시해 북방 영토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 자료를 공개한다.

혜정박물관 관계자는 "북간도가 우리 교구로 표시된 로마 가톨릭 교회의 '조선교구도'나 조선과 청의 영토를 정한 경계 비석인 백두산정계비 탁본 등은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단서"라며 "이번 전시가 우리 민족의 역사가 숨 쉬고 있는 옛 영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 '나만의 간도 지도첩 만들기'를 전시기간 중 매주 3차례씩 진행한다. 문의:(031)201-2010~4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