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로이 안데르손 영예… 홍상수 감독 수상 불발. 스웨덴 감독 로이 안데르손이 만든 초현실주의 코미디 영화 '비둘기, 가지에 앉아 존재를 성찰하다'(A Pigeon Sat on A Branch Reflecting on Existence)가 6일(현지시간)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차지했다. 사진은 스웨덴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황금사자상을 받은 안데르손이 수상 후 황금사자상에 키스하고 있는 모습. 수상작은 코미디 '인간 3부작'의 마지막 편으로 과거 유령들이 여전히 맴도는 스웨덴의 현실을 반영한 작품이다. /AP=연합뉴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로이 안데르손 영예… 홍상수 감독 수상 불발.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스웨덴 감독 로이 안데르손(71)의 초현실주의 코미디 영화 '비둘기, 가지에 앉아 존재를 성찰하다'가 6일(현지시간)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오리종티 경쟁 부문에 출품한 홍상수 감독 수상 불발 소식은 아쉬움을 전했다.

'비둘기, 가지에 앉아 존재를 성찰하다'(A Pigeon Sat on A Branch Reflecting on Existence)는 안데르손 감독의 코미디 '인간 3부작'의 마지막 편으로 과거 유령들이 맴도는 스웨덴 현실이 반영된 영화다.

황금사자상은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최고상으로, 안데르손 감독은 스웨덴 감독 최초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안데르손 감독은 "무척 자랑스럽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비토리오 데 시카(이탈리아)의 영화 '자전거 도둑(1984년)'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로이 안데르손 영예… 홍상수 감독 수상 불발. 스웨덴 감독 로이 안데르손이 만든 초현실주의 코미디 영화 '비둘기, 가지에 앉아 존재를 성찰하다'(A Pigeon Sat on A Branch Reflecting on Existence)가 6일(현지시간)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차지했다. 사진은 스웨덴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황금사자상을 받은 안데르손이 수상 후 황금사자상에 키스하고 있는 모습. 수상작은 코미디 '인간 3부작'의 마지막 편으로 과거 유령들이 여전히 맴도는 스웨덴의 현실을 반영한 작품이다. /AP=연합뉴스
2등상에 해당하는 은사자상(감독상)은 '더 포스트맨스 화이트 나이츠'(The Postman's White Nights)의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러시아)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사베리오 코스탄조(이탈리아) 감독의 '굶주린 마음'(Hungry Hearts)에서 부부 역을 연기한 스타 애덤 드라이버와 알바 로르와처가 받았다.

심사위원 대상은 인도네시아 대학살의 참상을 담은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의 '침묵의 시선'(The Look of Silence)이, 심사위원 특별상은 칸 뮈제시(터키)의 '시바스'(Sivas)가 받았다. 

오리종티 경쟁 부문 대상은 인도의 차이타냐 타마네 감독의 '코트'(Court)에 돌아갔다. 오리종티 경쟁 부문 감독상은 '티브'(Theeb)의 나지 아부 노와르 감독이 수상했다.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은 같은 부문에 진출했으나 안타깝게도 수상에 실패했다.

한편 임권택 감독의 '화장'은 올해 오리종티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유은총기자

▲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로이 안데르손 영예… 홍상수 감독 수상 불발.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베니스 리도섬에서 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화장'의 김호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