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북부순환로 ‘요금 분통’

 

지난달 100원 ↑ “출퇴근길 부담”

개통초기부터 비싼 통행료 지적

市 “협약따라 물가 등 요인 반영”

6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수원북부순환로 장안톨게이트에서 차량이 영업소를 통과하고 있다. 2025.5.6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6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수원북부순환로 장안톨게이트에서 차량이 영업소를 통과하고 있다. 2025.5.6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길이 7.7㎞에 불과한 민자도로의 통행료가 계속 오르며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동시간을 단축해 생활편의를 증진한다는 목적에 만들어진 도로지만 지나친 통행료 탓에 이용하기 꺼려지는 역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북부순환로의 통행료는 지난달 1일자로 장안영업소(본선) 이용 기준 1종부터 5종까지 각각 100원 인상됐다. 이에 따라 1종(소형차)·2종(중형차)·3종(대형차) 1천800원, 4종(대형화물차) 2천원, 5종(특수화물차) 2천200원으로 통행료가 올랐다.

수원북부순환로 개통 당시(2020년) 장안영업소 이용 기준 1종 차량의 통행료는 1천500원이었다. 개통부터 현재까지 도로 길이에 비해 통행료가 비싸다는 의견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수원북부순환로를 자주 이용하는 수원시민 A씨는 “도로 길이에 비해 통행료가 비싸다. 정자동에서 영통으로 매일 출근하고 있어서 통행료가 조금만 올라도 체감 비용이 큰데 통행료를 계속 올리고 있어 분통이 터진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용자 B씨는 “통행료를 조금씩 올리면 이용하는 사람들이 잘 체감하지 못할 것”이라며 “결국 이용자 모르게 야금야금 통행료를 계속 올리고 있다”며 통행료 인상을 비판했다.

6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수원북부순환로 장안톨게이트에서 차량이 영업소를 통과하고 있다. 2025.5.6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6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수원북부순환로 장안톨게이트에서 차량이 영업소를 통과하고 있다. 2025.5.6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지난 2020년 9월21일 개통한 수원북부순환로는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서 영통구 이의동까지 연결되며 왕복 4차선으로 길이는 총 7.7㎞다. 총사업비 3천161억원이 투입돼 도로를 완성했다.

이 도로는 민간투자도로로 ‘수원순환도로 주식회사’가 운영 및 관리하며 이 회사가 2050년 9월20일까지 운영관리권을 갖는다.

수원북부순환로는 도내 타 민자도로와 비교했을 때 통행료가 매우 높다. 수원시 금곡동에서 의왕시 청계동을 잇는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13.07㎞) 통행료는 1종(소형차)의 경우 1천원이다. 수원북부순환로보다 오히려 길이가 더 길지만 통행료는 낮은 셈이다.

요금 인상에 대해 시는 협약에 따라 통행료 인상 요인이 발생해 절차대로 요금을 인상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순환도로 주식회사와의 협약에 따라 4월 1일 기준으로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 등을 반영해 인상 요인이 발생하면 통행료를 인상하는데 민간사업자 측에서 인상 요인을 보고해 검토 후 통행료 인상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