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시학사와 시조시학사가 주관하는 열린시학상, 시조시학상, 한국예술상에 박병두 평론가, 권월자 수필가, 박용하·허영민 시인, 박용인 화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열린시학사와 시조시학사는 지난 6일 오후 3시 서울 출판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열린시학 평론부문 수상자 박병두(51·시나리오작가·수원영화예술협회장)는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와 김승옥의 무진기행 비교연구', 수필부문은 권월자 수원 동신초 교감이 '수상한 그녀, 헤어디자이너가 되다'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조시학상에는 박용하 시인이, 젊은시인상에는 김환수·이행숙 시인이 각각 선정됐다.

평론부문 심사위원인 이지엽 교수, 정일근(경남대 교수·시인), 곽효환(대산문화재단) 시인은 "문학평론 수상작인 박병두의 작품에서 1910년대의 문학정신과 시대정신을 파악할 수 있었고, 역사의 문제 측면에서 두 작가의 세계관을 명확하게 밝혀내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또한 제7회 한국예술상은 허형만 시인의 수상 시집 '불타는 얼음'과 박용인 화가의 '암스테르담'에 돌아갔다.

허형만 시인은 45년 전남 순천 출생으로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현재 목포대 명예교수이며, 국제펜한국본부 심의위원장과 한국시인협회 이사다. 박용인 화백은 66년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파리 그량쇼미에르에서 공부했다. 현대미술초대작가전, 서울국제현대미술제, 예술의 전당개관기념전 등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윤태수 시인과 최한선 전남도립대 교수가 제27회 성균문학상을 수상했다.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