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가 세금탈루 혐의로 추가기소 됐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정순신)는 김씨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유 전 회장의 고문료 명목으로 19억3천만원을 지출했다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세월호 선사 계열사 4곳의 법인세 3억7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재판부는 김씨의 기존 횡령·배임 혐의에 대한 재판이 선고공판만 남겨 두고 있는 것을 고려해 추가 기소된 혐의에 대해선 따로 재판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유씨 일가 및 계열사에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잠적했다가 7개월만에 검찰에 자수했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