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방송사인 CJ헬로비전의 외부 유통점 직원이 회원들의 개인정보 23만여건을 유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지난해 12월 21일 고객정보가 대량 유출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서울 양천과 은평, 부천, 북인천, 충남 등에 거주하는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담긴 23만3천700여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주민등록번호나 홈페이지 비밀번호 등 금융거래에 필요한 민감한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스템 해킹 등 외부침입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외부 유통점 직원이 무단 유출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단계로 구체적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일부 유출 관련자 등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종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