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는 SK인천석유화학 주변 지역의 유해 화학물질 농도가 모두 기준치 이내로 측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9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과 합동으로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주변 8개 지점에서 벤젠·톨루엔·자일렌 등에 대한 대기 농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7일 인천지역 환경·노동단체와 인근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화학물질감시 인천네트워크’에서 SK인천석유화학 주변 지역을 2차례 측정한 결과 모두 벤젠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발표(경인일보 1월 8일자 23면 보도)한 데 따른 대응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구 조사 결과 벤젠은 1.00~1.40ppb가 검출됐고, 평균치는 1.15ppb로 기준치인 1.5ppb를 넘지 않았다. 톨루엔은 평균 41.06ppb, 자일렌은 4.48ppb로 각각 측정돼 모두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장내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2곳의 대기 농도에서도 벤젠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최근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주변 대기에서 벤젠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