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등 인천 해역의 올 봄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24일 연평어장을 포함한 인천 해역의 올 봄 꽃게 어획량을 1천600~2천200t가량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3천24t의 50~70%수준으로 감소된 어획량이다. 특히, 연평어장은 올 봄 예상 어획량이 300t 내외로 지난해의 40~5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꽃게 어획량은 작년에 태어난 어린 꽃게의 초기 자원량에 영향을 받는데, 조사결과 인천해역의 초기 자원량은 3만2천t 내외로 전년에 비해 12% 감소했다.
서해중부연안의 꽃게 분포 밀도도 1천㎡ 당 568마리로 지난해 1천636마리보다 크게 떨어졌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월동기 인천해역의 평균수온이 지난해(6.2℃) 보다 낮은 5.4℃로 관측되면서 꽃게가 연안으로 늦게 이동함에 따라 인천해역 어획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 정확한 수치를 계산할 수는 없지만, 중국 어선의 무분별한 불법조업도 자원량 감소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영민 자원환경과장은 “봄철 어획기간은 어미가 산란을 준비하는 시기라 과도한 어획은 다음 해 자원량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꽃게자원의 지속적인 이용을 위해서는 어업인들의 자발적 자원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올 봄 꽃게 어획량 작년 절반수준
서해수산연구소, 연평어장등 인천해역 1600~2200t전망
입력 2015-03-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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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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