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부천오정·사진) 의원은 7일 국회에서 ‘한국 삼변(三卞·고 변영로 시인 삼형제를 일컬음)을 말하다’란 주제의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이른바 ‘삼변’으로 불리는 변영만(1889~1954)·변영태(1892~1969)·변영로(1897~1961) 삼형제의 삶과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고 공유하고자 부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원혜영 의원이 지원해 마련된다.

부천에서 태어난 이들 변씨 세 형제 모두 문학적으로 뜻깊은 작품을 남긴 것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각계 각층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 발표자는 변영만 선생에 이상혁 변호사, 변영태 선생에 이병렬 우석대 교수, 변영로 선생에 간호윤 인하대 교수이다.

원 의원은 부천시장 재임 때인 지난 1999년 변영로 선생의 뛰어난 문학의 향기와 올곧은 민족 정신을 기리고자 그의 호를 따 ‘수주문학상’을 제정했다. 이 상은 매년 수여되고 있다. 원 의원은 “삼변은 누구 한 명을 앞세워 대표할 수 없을 정도로 하나같이 강직하고 지조가 있는 애국자”라고 말했다.

부천/이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