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0개국 출신 최다… 3분의 2 이상 지지 후보 나올 때까지 매일 투표

7일부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차기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에 참석하는 추기경 선거인단 133명 전원이,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고 교황청이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위로 구름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2025.5.6 /AP=연합뉴스
7일부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차기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에 참석하는 추기경 선거인단 133명 전원이,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고 교황청이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위로 구름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2025.5.6 /AP=연합뉴스

7일부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차기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에 참석하는 추기경 선거인단 133명 전원이,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고 교황청이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은 3분의 2 이상, 즉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매일 투표를 반복한다. 콘클라베 투표는 첫날 한 차례, 다음 날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씩 하루 네 번 진행된다.

이렇게 사흘 동안 투표에서도 교황이 뽑히지 않을 경우, 하루 동안 투표를 중단하고 기도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투표권이 있는 만 80세 미만 추기경 선거인단 135명 중 케냐의 존 은주에 추기경과 스페인의 안토니오 카니자레스 로베라 추기경 등 2명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추기경 선거인단 133명은 국적별 총 70개국 출신이다. 이는 콘클라베 역사상 최다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재위 12년 동안 추기경단의 지역 분포를 획기적으로 바꿔놨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후임 추기경으론 다수의 추기경이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른 가운데, 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도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