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경쟁 넘어 더불어사는 사회로

■사랑나무 ┃ 김향이 글·한병호 그림. 시공주니어. 52쪽. 1만원.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서로 얽혀 한 몸이 된 것을 ‘연리지’ 또는 ‘사랑나무’라 부른다. 김향이 작가는 한국적 정서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동화 작가다.

한병호 화가는 한국 화가로서는 최초로 두 차례나 국제 안데르센 상 후보에 오른 화가로 유명하다. 두 작가가 만들어 낸 이 그림책은 전혀 다른 모습과 성질을 가진 소나무와 등나무가, 세월의 흐름 속에한 그루의 사랑나무가 되는 과정을 그려냈다.

경쟁 위주의 세상에서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배워야 할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외모 지향적 가치관에 ‘일침’

■사자는 왜 미용실에 갔을까? ┃ 크리스틴 로시프테 글·그림. 손화수 옮김. 푸른숲주니어. 52쪽. 1만1천원.


동물원 동물들이 우연히 패션 잡지를 읽고는 화장을 하고 털을 자르는 등 엉뚱한 일을 벌이는 이야기를 통해 외모지상주의와 같이 외면의 아름다움만을 강요하는 잘못된 가치관을 재미있게 풍자한 그림책이다.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거나 친구들과 외모를 비교하고 자신감을 잃은 아이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된다.

또 동물들이 외모 가꾸기를 그만두고 자신의 외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랑스러워하는 결말을 통해, 평소 외모에 자신이 없어 상처를 받았거나 지나치게 외모를 신경 쓰던 어린이들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지도의 모든것 눈높이 설명

■쉽고 재미있게 지도 읽는 법┃조 폴맨 글·케이트 로체스터 그림. 박홍경 옮김. 그린북. 40쪽. 1만2천500원.


지도는 우리가 사는 곳을 작게 줄여서 알기 쉽게 나타낸 그림 또는 사진이다. 사람들은 지도를 보며 지역의 모습과 위치를 파악한다. 그러기 위해선 얼마만큼의 비율로 줄였는지, 기호는 무엇을 나타내는지 등의 지도 읽는 법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는 지리를 표시한 지도뿐 아니라 별자리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 수 있는 별자리지도, 비행기는 하늘에서 어떤 경로로 날아가는지 보여 주는 교통지도 등 특정한 주제를 가진 다양한 형태의 지도들이 있다.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사진·그림 자료를 수록해 지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