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보령 무창포미술관은 오는 7월5일까지 신소연 작가 개인전을 진행 중이다.
신소연(라파엘라) 작가는 선화예술고등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계몽사 영아트에서 근무했으며 성신여대, 전북산업대, 인제대, 서일전문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신소연 작가는 신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9차례 개인전과 다수의 국내외 그룹전에 참여했다. 이해인 수녀의 시집에 그린 그림으로 알려졌다. 철학적 그림책 ‘어떤 선물’을 펴내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들에는 기도하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동화적이면서도 경건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청량한 색감은 전시 기간인 5~7월과도 어울린다.
신소연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그림은 또 다른 형태의 기도”라며 “그림을 그리며 마음을 정화하고 기다림을 배운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에게 기도가 얼마나 필요한지, 이렇게 가깝고, 이렇게 간단할 수 있음을 환기하고 싶다”며 “그림 앞에서 잠시 멈추어 기도를 떠올리고, 누군가의 기도로 이어지는 생명력을 지니길 두 손 모아 소망한다”고 했다.
무창포미술관은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에 있는 호텔 테라마르(충남 보령시 웅천읍 열린바다 1길 57) 내에 있다. 무창포 해변의 낙조와 어우러지는 전시를 연중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신소연 초대전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