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창간70기획 그때]경인일보가 기록한 시·군 변천사

서울 그늘 탈피 ‘성장하는 경기’ 꼼꼼히 보도

김범수 기자

발행일 2015-10-07 제3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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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경기도 역사
숫자로 보는 경기도 역사 그래픽/성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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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리 20여년 만인 1967년 도청사 수원 이전 道역사 큰획
항만 관문도시로의 역할 대두 1981년 인천 직할시 승격·분리
‘1239만명’ 전국 1/4 가까운 국내 최대 인구밀집지 자리매김


경기(京畿)라는 단어의 어원은 서울과 그 주변 지역을 포함한 의미다. 본격적으로 ‘경기’라는 명칭이 나왔던 고려시대 개경(지금의 개성시)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을 경기로 칭했다. 서울 역시 경기도의 일부였다. 조선시대 서울은 경기도에 소속된 한성부였고, 일제강점기에도 경기도 경성부에 속해 있었다.

#<광복 전후와 군정기> 경기도의 독립된 역사 시작

광복 이후 경기도의 독자적인 역사의 태동이 이뤄졌다. 1946년 9월 28일 경기도 서울시가 서울특별자유시로 승격되면서 경기도는 독립된 행정구역으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완벽한 행정 독립은 이뤄지지 못했다. 당시만 해도 경기도청사가 서울에 위치해 있었고, 경기도는 서울을 보조하는 지역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1949년 수원군 수원읍이 수원시로 승격(나머지 수원군은 화성군으로 변경)되면서 경기도는 독자적인 역사의 시작을 알린다.
1969-00-00  연막소독(수원)
1969년 8월 26일 연막소독중인 수원의 전경. /경인일보 DB
#<1960~1970년대> 격변의 역사

서울시 인구가 244만여명에서 836만여명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대대적인 서울시 행정구역 개편작업이 이뤄졌고, 경기도 역시 행정구역 변화 물결에 합류하게 됐다.

1963년 시흥·양주·광주·김포군의 일부가 지금의 서울 강남·서초·송파구를 비롯해 강동·구로·금천구 등으로 흡수됐다.

서울 행정구역이 비대해졌지만 경기도 역시 독자적인 행정구역으로 발전했다.

특히 1967년 6월 23일 서울특별시에 있던 경기도청이 수원시로 이전하면서 경기도 역사의 한 획을 긋는다. 경기도청사의 이전은 도내 행정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상징적인 독립을 위해 이뤄졌다. 또 경기도는 같은 해 7월 1일 의정부시에 경기도 북부출장소를 설치했고, 북부출장소는 훗날 경기도 제2청사로 거듭난다.

#<1980~1995년> 인천의 광역시 승격

경기도 역사에 두 번째 큰 획을 긋는 사건은 1981년 7월 1일 경기도 인천시가 인천직할시(1995년 인천광역시로 개칭)로 승격한 것이다. 당시 인천은 경기도 소속이었지만 항만을 중심으로 관문도시의 역할 등을 해내기 위해 직할시로 승격됐다.

동시에 1989년 1월 1일 김포군 계양면이 인천직할시 북구에, 경기도 옹진군 영종·용유면이 인천 중구에 흡수됐다. 또 1995년 3월 1일에는 옹진·강화군 전역과 김포군 검단면이 인천으로 편입됐다.

인천시 승격 이외에도 경기도내 행정구역의 변화는 잇따랐다.

서울의 행정업무 등을 수행할 위성도시의 필요성이 늘어나면서 아직까지 서울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하지 못한 경기도가 행정구역 개편의 대상이 됐다. 1986년 시흥군의 과천읍이 분리되면서 시로 승격, 서울의 일부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위성도시가 됐다.
1967-08-00 안양유원지(안양)
1967년 8월, 시흥군 당시 안양유원지. /경인일보 DB
#<1996~현재> 신도시 개발과 늘어나는 인구, 광역시 문제

1996년 성남의 분당, 고양의 일산, 안양의 평촌 등 5개의 경기도 1기 신도시가 세워지면서 2003년에 경기도는 인구 1천만 명을 돌파, 지금에 와선 1천239만명에 이른다.

인구가 늘어나면서 1996년 3월 1일 용인·파주·이천군이 시로 승격됐고, 1998년부터 2001년 사이에는 안성·김포·화성·광주군이 시로 승격됐다. 비슷한 시기에 양주·포천군과 최근 여주군이 시로 개편됐다.

그 밖에도 2000년대 들어서 인구가 꾸준히 증가, 신도시 필요성이 대두 되면서 성남의 판교, 수원용인의 광교, 화성의 동탄신도시 등 5개의 2기 신도시가 생겼다.

하지만 인구 증가로 수원시·고양시가 100만 명이 거주하는 지자체가 늘어나면서 다시 광역시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새로운 광역시 출범은 도내 양극화를 가속한다는 반대 입장에서 경기도가 서울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찬성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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