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상] 교통체계 변화가 가족과의 여유있는 삶 만든다

정찬민

발행일 2016-03-08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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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터미널 앞 직진차로 1개 추가 병목현상 제거
기흥구청 부설주차장 신설 청사주변 주차난 해결
신분당선연장 환승없이 운영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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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용인시장
우리시 동천역 인근 경부고속도로에는 바로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환승정류장이 있다. 이에 따라 인근 출퇴근 시민·학생들과 동천역 맞은편 죽전 벽산아파트 주민들도 편리하게 동천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용인터미널은 시외버스와 택시이용이 많은 교통요충지로 직진차로가 3차로에서 2차로로 줄어들어 병목현상이 발생해 왔고, 삼계삼거리는 기형 구조로 택시가 1차로를 점령해 상습정체가 이루어져 왔다. 특히 시외버스 진출 시 전 차로를 일반 버스가 횡으로 차단(끼어들기)해 교통사고와 상습정체가 가중되어 왔다. 현재 이곳은 용인터미널 앞 교통섬과 인도 공간을 활용해 직진 1개 차로를 추가 신설해 병목현상을 제거하고 터미널 진출 노선버스 전용신호를 설치, 국도 45호선 직진 차량과의 정체 현상을 말끔히 해소했다.

또한, 삼계삼거리는 처인구 포곡읍에서 에버랜드 방향 좌회전 대형차량이 충분히 회전 되도록 반경을 확보했으며, 에버랜드에서 포곡파출소 방향 좌회전 차량에 대해서도 기존 예각 교차로로 인한 가시거리 불량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을 해소했다.

적은 예산으로도 시민에 감동을 주는 행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용인대학교 삼거리 교통체계 개선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도로는 42번 국도에서 용인대를 거쳐 이동면 서리로 이어지는 간선 도로로 퇴근 시간이면 이동면 서리 방향에서 넘어오는 차량과 용인대 학생 차량으로 뒤엉켜 약 2㎞구간이 상습 지·정체로 몸살을 앓던 구간이었다. 용인대에서 국도 42번 도로 시청 방향 좌회전 1차로를 추가 설치(300m)하고, 반대차선을 줄이는 대신 용인대 방향 진입로 입구에 설치되어 있던 정류장을 용인시청 앞으로 이전하는 방안으로 즉각 개선해 퇴근길 정체가 완전해소되는 효과를 거두었다.

명지대입구 사거리는 퇴근시간대, 주말 및 휴일에 명지대와 이마트 이용객의 좌회전 차량이 집중돼 직진차로를 점유하는 등 상습정체 지점이다. 또한, 역북지구 개발 및 신갈 우회도로 개통이 예정돼 좌회전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교통정체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이에 따라 중앙화단 일부구간을 축소, 명지대 방면 좌회전 대기차로를 160m로 연장해 좌회전 대기차량으로 인한 직진차량의 병목을 해소했다. 국도42호선의 원활한 소통은 물론 사고 예방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습적인 정체구간과 사고 잦은 곳에 대한 교통체계를 개선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한 것이다.

구와 동에서도 주차장을 확대해 시민에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기흥구는 청사광장에 52면 규모의 부설주차장을 추가로 설치해 상가밀집지역으로 주차공간이 부족했던 청사주변의 주차난을 크게 해소했다. 상습 주차난을 겪는 수지구 성복성당 주변에 1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을 개설했고, 처인구 양지면은 양지리 일대 주택 밀집지역에 국공유지 자투리 땅을 활용하여 무료주차장을 개설했다. 만성적인 주택가 주차난과 쓰레기 불법투기에 방치되는 자투리땅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것이다.

이미 개통한 신분당선연장(정자~광교) 복선 전철은 기존의 신분당선(강남~정자)과 환승없이 직결 운영되어 수지에서 강남역까지 20분대 도착이 가능함에 따라 수지구 주민 30여만명의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베드타운 도시가 저녁에 가족과 식사를 할 수 있는 여유 있는 도시가 되었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통체계의 변화가 사람의 삶의 질을 변화시킨다는데 주목해야 한다. 시청 개방은 '시민의 삶' 속으로 같이 공존해야 한다는 철학이 담긴 개방으로, '소통과 배려'의 공간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교통체계 개선은 사람의 여유 있는 삶을 향유시키는 변화의 축이 된 것이다.

/정찬민 용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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