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예절 체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5)
가천박물관이 초·중·고교 학생 대상으로 무료 차예절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 행사 모습) /가천박물관 제공

가천박물관이 인천지역 초·중·고교 학생 2천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차예절 교육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사)한국시립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하나로 열리는 교육이다.

'차문화에 담긴 조상의 얼, 배려의 미학'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교육은 우리 차예절과 차문화의 우수성, 상대방을 배려하는 조상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인천무형문화재 11호인 규방다례보존회에서 활동하는 전문 사범이 강사로 나온다. 2시간 동안 한국 차문화의 역사에 대한 이론 수업과 실제 차를 대접하고 마시는 생활차 예절 체험 수업을 한다.

박물관이 사전 신청을 받아 모집한 지역 초·중·고교 14개 학교 2천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모두 76차례 수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가천박물관 관계자는 "학생들이 한국의 차 문화를 이해하고 그 속에 담긴 배려의 정신을 익혀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준비된 교육"이라며 "박물관이 인천 시민들에게 더 우수한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