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월미케이블카 조성사업을 5년여 만에 다시 추진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한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달 중 '월미스카이웨이 조성사업 추진에 따른 주민 사전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주민설명회 개최시기는 4·13 총선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주민설명회를 열어 월미케이블카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시는 월미산 정상부와 월미문화의거리 남측 월미은하레일(8월 개통 예정) 4역사를 오가는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이다. 약 550m 거리다.
시는 올해 공모절차를 거쳐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설계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월미산 정상부에 전망타워(높이 100m 이하)를 설치하는 방안과 케이블카 연결 구간은 민간업체의 제안을 받고서 판단할 방침이다.
월미케이블카 조성사업은 기본·실시계획 수립까지 완료됐다가 무산된 적이 있다. 시는 2008년 7월 민간업체와 월미 케이블카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본협약 체결,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사업시행자 지정, 기본·실시계획 수립 등의 절차까지 이뤄졌으나 2011년 하반기 사업이 중지됐다. 사업성이 불투명한 데다, 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월미케이블카 사업은 인천관광공사 수익사업과 개항창조도시 부대사업을 정하는 과정에서 다시 검토하게 됐다.
시는 월미케이블카 조성사업 추진 여건이 좋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수인선(인천역~송도역)에 이어 오는 8월 월미은하레일이 개통하면 월미도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과거보다 추진 여건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이런 부분을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예정"이라며 "주민 의견을 청취한 뒤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시는 내항 1·8부두가 개방되면 월미산에서 8부두로 연결되는 케이블카 또는 짚와이어 설치 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인천시 5년만에 월미케이블카 재추진
총선 이후 '주민설명회' 열어 의견 청취
연내 사업시행자 선정 내년에 공사 계획
입력 2016-04-05 00:23
수정 2016-04-0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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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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