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창단 50주년을 맞은 인천시립교향악단.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제공

정치용 예술감독이 '지휘봉'
첼리스트 마르틴 뢰어 협연
첼로 협주곡등 풍성한 무대


인천시립교향악단(이하·인천시향)이 오는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 '50주년 그 이후를 기대하며'를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정치용 인천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단원인 첼리스트 마르틴 뢰어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354회 정기연주회인 이번 공연에서 인천시향은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50년의 미래를 준비하자는 다짐을 담아낸다.

시향은 연주회 첫 곡으로 지난 1966년 시향 창단 연주회의 메인 프로그램인 모차르트(1767~1791)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K.492'을 연주한다.

뒤를 이어 슈만(1810~1828)의 '첼로 협주곡 a단조 Op.129'를 마르틴 뢰어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슈만의 여러 작품 가운데에서 가장 대범하고 모험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 곡이다.

마르틴 뢰어

연주회의 마지막 곡은 R.슈트라우스(1864~1949)의 '영웅의 생애 Op.40'로 장식한다. 100명 이상의 연주자가 등장하는 4관 편성의 장대함이 만들어내는 웅장함으로 청중을 압도할만한 소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치용 시향 예술감독은 50주년과 어울리는 협연자 선정에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시향은 "독주악기의 존재감을 지나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 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의 조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심 끝에 슈만의 첼로 협주곡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시향은 지난 1966년 6월 1일 서울시향·KBS교향악단·부산시향·대구시향에 이어 우리나라 국공립 교향악단 가운데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창단했다. 김중석 초대 상임지휘자를 시작으로 임원식, 금노상, 첸 주오황, 금난새 등의 지휘자가 거쳐 갔다.

R석 1만원, S석 7천원. (032)438-7772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