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주안 2·4동 일원 재정비촉진지구 내 미추8구역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로 3개 업체가 뛰어들며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시는 지난 20일 미추8구역(11만8천242㎡) 뉴스테이사업 우선협상대상자와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했다고 22일 밝혔다. 입찰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는 대한토지신탁, 스트레튼알이, 현대·대림컨소시엄 등 3개 업체가 신청했고, 시공사는 SK건설과 현대·대림컨소시엄 등 2개 업체가 신청해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미추8구역은 올 2월 국토교통부의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구역으로 선정돼 우선협상대상자 모집을 추진했다. 미추8구역조합은 국토부의 뉴스테이 사업자 선정 기준에 따라 사업제안서를 평가한 후 올 7월께 조합원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와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미추8구역에 뉴스테이 도입을 위해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용적률을 285%에서 300%로 상향 조정했다. 미추8구역에는 뉴스테이 1천900세대를 포함한 공동주택 2천876세대가 공급될 계획이다.

미추8구역은 2011년 조합설립인가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 저하 등으로 시공사를 찾지 못하고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이번 뉴스테이 도입으로 기업형 임대사업자가 조합원 분양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분양 물량을 모두 매입해 임대사업을 하고, 시공사는 도급공사만 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시공사의 '분양 리스크' 우려가 줄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의료복합단지 등 핵심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어 미추8구역과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뉴스테이 사업이 성공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