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말 대대적인 인천 시내버스노선 조정을 앞둔 가운데 인천시 간부공무원들이 총동원돼 노선조정 전후 점검에 나선다.
인천시는 이달 26~31일 인천시 4급 이상 간부공무원 164명에게 인천 시내버스 2개 노선 이상을 직접 이용토록 한 뒤 문제점과 개선책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 간부공무원들은 존치할 시내버스 노선과 변경(폐선) 예정인 노선 1개씩을 배정받아 출·퇴근 시간대나 출장 때 시내버스를 탈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변경예정인 시내버스 노선도가 지급된다.
간부공무원들은 배정받은 버스노선을 이용하면서 시민 의견을 듣고, 버스노선 조정안의 적정성과 개선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시에 제출해야 한다. 지난 18일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했던 유정복 인천시장도 이 기간 한 차례 더 시내버스를 탈 예정이다.
시는 7월 30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이 개편된 직후인 8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 동안 간부공무원을 총동원해 시민 반응과 문제점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버스노선 개편 전인 6~7월 중에도 지역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버스 모의운행을 통해 막바지 의견수렴 작업을 할 방침이다.
시는 공무원 버스노선 점검에서 나온 의견 가운데 추진 가능한 사항은 노선조정에 반영하고, 이번 조정안에 반영이 어려운 사항은 중·장기 과제로 관리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현재 인천 215개 시내버스 노선 가운데 30개 노선을 폐지하고, 15개 노선을 신설해 노선 수를 200개로 조정하는 개편안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담당 부서를 막론하고 간부공무원들이 직접 버스를 타보고 시민들 얘기를 들으면서 문제점과 개선책을 도출해 보자는 취지"라며 "대대적인 노선조정에 따른 시민 혼란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대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버스노선 현장 점검… 간부공무원 '동원령'
조정전후 2차례 의견 청취에
인천시, 4급이상 164명 투입키로
"직접 타본 뒤 개선책 도출"
입력 2016-05-23 22:35
수정 2016-05-2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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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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