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이렇게 산다·6·끝] 몽골인의 삶과 문화

인천대·계양도서관·경인일보 공동개최

광활한 초원서 가축 기르며 전통 유목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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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7시 인천 계양도서관 지하 계수나무홀에서 열린 중국 인문학 강좌에서 이선화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학술연구교수가 '몽골인의 삶과 문화'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인천대 중국학술원 제공

네이멍구 자치구에 300만명
中 소수민족중 인구수 '9위'
이동식 천막집인 게르 거주
말 젖 발효 '마나이주' 유명


경인일보,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계양도서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중국 인문학 강좌 '중국인, 이렇게 산다: 일상과 문화'의 마지막 강좌가 30일 오후 7시 인천 계양구 계양도서관 지하 계수나무홀에서 열렸다. 이선화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학술연구교수가 '칭기즈칸의 후예, 몽골인의 삶과 문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 다음은 강연요지



중국은 한족과 55개 소수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다. 중국 전체 인구 13억6천만명 중 몽골족 인구는 약 590만명으로, 소수민족 가운데 9번째로 많은 인구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몽골공화국 인구 약 280만명의 두 배에 달하는 숫자로, 몽골공화국보다 더 많은 몽골족이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몽골족은 네이멍구 자치구에 약 300만명이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중국의 몽골족은 몽골어를 사용하는데, 문자는 13세기께 위구르 문자를 가져와 표기한 '위구르진 몽골 비칙'(위구르식 몽골 문자)을 사용한다. 몽골공화국의 몽골인들이 구소련의 영향으로 1941년부터 '키릴 몽골 문자'를 사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몽골인들이 대대로 살아온 중국의 북방지역은 건조하고 초원이 널리 분포한 지역이다. 강수량이 적어 농업보다는 목축이 적합한 기후다. 몽골인들은 소, 양, 염소, 말, 낙타 등을 기르며, 계절에 따라 적합한 목축 장소를 찾아 이동하는 유목을 하며 생활해왔다.

그들은 이동의 편리를 위해 '게르'라고 하는 이동식 천막집에서 생활했다.

몽골인의 옷은 '델'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의 두루마기와 비슷하게 윗옷과 아래옷 하나로 연결돼 소매가 달린 헐렁한 가운이며, 앞섶이 겹쳐지는 형태다. 몽골 전통의상은 화려한 장식을 한 띠로 허리를 묶고, 전통 모자인 '말가이'와 가죽으로 만든 장화인 '고탈'을 신으면 완성된다.

몽골인이 먹는 음식은 그들이 기른 가축에서 나오는 유제품과 고기로 만든 것들이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양고기나 소고기를 삶아 손으로 칼을 이용해 잘라먹는 '서우바러우(手把肉)'가 있다.

몽골인들은 손님이 오면 서우바러우를 대접하는데, 좋은 고기의 부위를 직접 잘라 손님에게 건네주는 것이 예의다. 그들이 마시는 술은 말의 젖을 발효시켜 만든 '마나이주'이다.

가장 큰 명절은 '나담'으로, 북방민족의 세시풍속이었던 것을 원(元)나라의 칭기즈칸이 공식화하면서 몽골인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나담 축제는 풀이 가장 푸르고, 가축이 살찌는 여름 한가운데인 7월에 개최돼 씨름, 말타기, 활쏘기 등 몽골족 전통 놀이시합이 열린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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