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드림파크 골프장 인근에 캠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1일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조성 공사를 위한 '공유수면 매립공사 실시계획' 변경을 승인, 고시했다.
(가칭)'드림파크 캠핑장'이 조성되는 곳은 수도권매립지 내 환경산업 실증연구단지 동측 8만 3천㎡다. 캠핑장 부지는 골프장 등 체육시설과 위락시설이 있는 수도권매립지 1공구(매립 완료)에 해당한다. 현재 쓰레기 매립이 이뤄지고 있는 2공구에서 직선거리로 4㎞ 이상 떨어져 있다.
캠핑장 조성사업은 인천시가 서울시로부터 받은 경인아라뱃길 부지 보상금을 이용해 추진하는 것으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대행하는 구조다. 기본·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달 중순 캠핑장 조성 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내년 9~10월 개장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90억~110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드림파크 캠핑장은 오토캠핑장과 일반캠핑장 등 총 150면 규모로 계획됐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은 물론 물놀이 공간, 야외 공연장, 다목적 체육시설, 바비큐장을 갖추고 있다. 인천시는 캠핑장 내 수로(水路) 쪽과 경인아라뱃길 자전거도로 부근을 연결하는 교량도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내외 유명 캠핑장을 벤치마킹해 설계에 반영했다"며 "캠핑장의 규모는 물론 시설 면에서도 높은 수준을 자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인천 서구청은 이번 공유수면 매립공사 실시계획 변경과 관련해 "외부로부터 발생하는 악취 등 환경오염물질로 인한 캠핑장 이용자의 환경 피해를 최소화해달라"는 의견을 냈다. 이에 인천시 관계자는 "(캠핑장이) 행정적으로 매립지에 속하지만 실제론 매립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환경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수도권매립지에 150면 캠핑장 들어선다
인천시, 공사 실시계획 승인
물놀이·바비큐·공연장 갖춰
악취등 환경피해 최소화 집중
입력 2016-08-01 23:59
수정 2016-08-0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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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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