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미술관, 작품 아닌 향유자 중심으로"

건립 범시민 토론회서 주장
인구 300만 도시에 어울리는 인천시립미술관은 미술 작품이 중심이 되는 전통적 역할의 미술관보다는 향유자를 중심에 두는 미술관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9일 오후 3시 인천아트플랫폼 H동에서 열린 '2016 인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범시민 전문가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온 김종길 미술평론가는 "21세기 '미술관 문화'의 중심이 미술 작품에서 그것을 즐기는 향유자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과거에 '작품수집', '보존·관리'가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위락', '교육' 등의 기능이 중요해 졌고, 앞으로 건립될 시립미술관도 향유자를 중심에 두는 역할을 중요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수 인천가톨릭대 회화과 교수도 수요자를 위한 적극적인 문화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작품을 전시하고 지역 작가를 발굴하고 알리는 기능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시민들이 수동적인 관객의 입장이 아니라 미술관의 주체가 돼 문화예술 소양을 높이는 배움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대 조형연구소가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인천이 전국 특별·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시립미술관이 없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미술관 건립과 관련해 이렇다 할 지역에서의 움직임이 없어 이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다.

김상섭 인천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최정숙 해반문화 대표, 황흥구 인천시의원, 류성환 문화창작R.A. 연구회 대표 등이 토론회에 참석해 시립미술관이 지녀야 할 가치와 의미, 필요성, 미술관의 역할과 방향성, 건립 위치, 장소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나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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