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성당

해돋이도서관 사용자 배려
앤 하우스 구성·외장 매력
연희동성당 대지활용 탁월


'2016 인천시 건축상' 우수 건축물로 연수구 송도동 '해돋이 도서관'과 남동구 구월동 'ANN HOUSE(앤 하우스)', 서구 심곡동 '연희동 성당' 등이 뽑혔다.

인천시는 지난 24일 건축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우수상 3개, 장려상 5개 등 모두 8개 건축물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쉽게도 올해 건축대상은 나오지 않았다.

(주)비타그룹건축이 설계한 해돋이 도서관(건축주·연수구청장)은 공공 건축물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실내 공간의 배치와 사용자 편리성 고려가 높게 평가됐다. 내부 열람실 계획이 아기자기하고 이용자가 다양한 경험을 하며 책을 대할 수 있는 점이 흥미롭다는 의견이 나왔다.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주변에 지은 앤 하우스(건축주·장혜진 등, 서가건축)는 주거용 건축물분야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기 다른 단면을 가진 5가구로 구성된 주택으로, 새로운 공간구성을 적용하고 외장재에서도 매력 있는 시공이 완성됐다고 평가받았다.

일반 건축물분야에선 연희동 성당(건축주·(재)인천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 씨와이건축)에 돌아갔다. 좁은 대지를 잘 처리하고 스테인드글라스로 종교 건축물의 특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 성당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시민관심투표'에서 최다득표작에 수여하는 공감 건축상의 영예도 안았다.

장려상으로는 북인천세무서(간삼건축), 엘 하우스(엘앤피건축), 대명사옥(디엠에이건축), 계산새마을금고사옥(정인건축), 플로팅 스퀘어(유오에스 건축) 등 5곳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천 출신 건축가(사)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부문에선 이윤정 현일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수상자로 정해졌다.

이 대표는 쪽방촌인 괭이부리마을의 주거환경 개선과 원주민 재정착을 위해 추진된 전국 최초의 도심 쪽방촌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적극 참여해 성과를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15일 2016 인천건축문화제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인천시·인천시건축사회·경인일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인천건축문화제는 다음 달 11일부터 16일까지 중구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펼쳐진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