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융합·개항장활용교육… 다양한 목소리

인천문화예술교육 토론회 열려

동네예술대학 필요성도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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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은 지난 16일 한국근대문학관에서 '2016 인천문화예술교육 토론회'를 개최했다. /인천문화재단 제공

인천문화재단이 인천지역 문화예술교육 사업의 현재를 점검해보는 토론회를 지난 16일 오후 3시 한국근대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지난 2005년부터 진행된 지역 문화예술교육사업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는 한편, 앞으로 추진될 교육사업의 효과적인 운영 방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회에 앞서 서면으로 의견을 밝힌 표신중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5년간 진행된 지역 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대해 시대 변화에 따른 예술의 다양한 변화를 반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예술의 의미 자체가 달라지고 있는데, 과학기술과 예술 융합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상상력에 관심을 쏟는 교육은 거의 없고,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지 무관심하고 있다"며 "이는 중앙과 지역의 정보 격차를 심화시키고 지역을 예술의 변방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다양성 부족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지자체와 대학의 창업지원 인프라와 교육 지원사업을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디지털 장비나 로봇 등과 결합한 음악·영상 등의 문화예술 교육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윤종필 꾸물꾸물문화학교 대표는 '인천문화예술교육의 최고와 제언'이라는 발제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한 '동네예술대학(마을학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동네예술대학이란 마을에서 필요한 사람을 마을에서 키우고, 동네 인프라가 강의실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면, 동네 목공 공방이 실습실이 되고, 식당은 요리 강의실이 되는 등 동네 전체가 예술대학 캠퍼스가 되고, 각 공간의 대표가 교수가 되는 방식으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정원 인천문화재단 문화교육팀장은 개항장 일대의 재단 인프라를 활용한 '개항장 인문예술학교'를 '마을학교'로 실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천의 시각 예술을 관장하는 인천아트플랫폼과, 3만여점의 유물을 보유한 한국근대문학관의 학예사 등 연구 인력과 시설이 있다"며 "이 자산을 활용하면 근대 개항장의 장소성을 부각하는 유의미한 마을 학교의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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