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문학관을 국립한국문학관으로"

인천시, 문광부에 '격상' 공식 건의
인천시가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한국근대문학관을 국립한국문학관으로 격상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23일 세종시에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찾아 이같이 요구했다.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이 힘을 모아 2013년 개관한 한국근대문학관은 전국 최초의 공공 종합문학관으로, 3만점에 가까운 각종 문학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근대문학관에서는 근대계몽기에서 해방기까지 한국 근대문학의 형성과 역사적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창작 장편소설 이광수의 '무정', 미당 서정주의 첫 시집 '화사집', 육당 최남선의 순 한글 창가집 '경부철도노래' 등 희귀본도 소장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이곳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인문학과 함께하는 저녁' 등 한국 고전문학·근대문학 강좌 등도 인기다.

인천시는 인천의 한국근대문학관을 정부가 추진 중인 국립한국문학관으로 지정·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근대문학관이 국립한국문학관으로 지정되면 2만9천여 점의 문학콘텐츠를 바로 확보할 수 있고,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며 "있던 시설을 활용하는 것인 만큼 예산과 시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구성한 '문학진흥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문학진흥 중장기대책안 발표 토론회'에서 문화역서울 284(서울 중구 봉래동), 국립극단 부지(서울 용산구 서계동), 용산공원 내 부지(서울 용산구) 등 3곳이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후보지로 검토됐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후보지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인천 등 한국문학관 유치를 추진하던 지자체들의 의심은 여전한 상태다.

한편 전성수 행정부시장은 이날 국립한국문학관 격상 건의와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세종학당 등의 인천유치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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