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이언주, 김종인 탈당 관련 당내 주류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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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언주(광명을)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언주(광명을) 의원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의 탈당과 관련, 당 지도부를 비롯한 주류 세력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이 의원은 8일 김 전 대표의 사무실을 찾아 회동을 가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에 앞서서 사람과의 관계라는 게 있는 건데, 은혜를 입었으면 감사할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최소한 대표가 직접 와서 얘기라도 해야지, 너무 은혜를 모른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당이 어렵던 시절 김 전 대표가 당에 입당해 수장으로서 4·13 총선 승리를 이끈 공이 있음에도 당내 주류 세력에 배척돼 탈당까지 내몰렸다는 점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도 김 전 대표의 탈당과 관련, "예의를 갖췄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사례까지 거론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과거 안 전 대표가 탈당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다 망해가는 당에 안 전 대표가 들어온 바람에 솔직히 우리가 살아난 것 아니냐"며 "그런데 그때도 말리는 시늉만 했다. 우리가 다 봤다"고 꼬집었다. 자신을 비롯해 당내 동반 탈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탈당 의원이) 더 있을 것이다. 각자 판단할 문제"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SNS 상에서 이 의원을 향한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이를 두고 당내 비주류 관계자는 "같은 당이라도 생각이 다를 수 있는 건데, 조금이라도 비판만 하면 테러에 가까운 수준으로 무차별 공격을 받게 된다"며 "이래서야 눈치가 보여서 뭘 하겠느냐"고 토로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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