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지역 신성장 업종으로 꼽히는 '스마트 물류' '바이오' 등의 전문 인력을 집중 육성한다.

인천상공회의소에 사무국을 둔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인자위)는 인천공항과 배후지역 '면세물류창고업' 등의 물류 처리·관리 전문 인력을 배출해 내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스마트국제물류인력 양성' 과정을 최근 신설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과정은 인천의 5개 공동교육훈련센터 중 하나인 인하대의 파트너 훈련기관 '인천직업능력교육원'이 운영한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에 따라 공항면세물류서비스, 항만 하역 및 창고 관리, 내륙 택배 서비스 등 업계에서 인력 채용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 계획된 맞춤형 과정이다.

단순 창고 입·출고 관리나 송장 처리를 중심으로 하는 기존 '공항면세물류 실무인력 양성' 과정과 달리 국제물류업의 물류 관리, 수출입 통관 및 결재, 국제물류 출하 등 국제물류 전반의 관리자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이미 우련통운(주) 등 항공·물류·면세 분야의 인천공항 협력사 3곳이 올해부터 20명씩 과정 이수자를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유통·무역 관련 직무에 관심이 있는 대학(전문대) 재학생 등이 교육 대상이다.

인자위는 이번 스마트 물류 과정을 시작으로 바이오, 기계(금형 고급), 전기·전자, 화장품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훈련 과정을 잇달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 면담 등을 강화해 시시각각 변하는 산업 현장의 요구를 즉각 반영하기로 했다.

인자위 관계자는 "올해는 인천시 의뢰에 따라 인력 수요가 많은 업종에 대한 조사를 수시로 벌여 맞춤형 훈련 과정을 신설할 것"이라며 "산업 현장의 동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인천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고용센터, 기업, 한국산업인력공단 중부지역본부, 특성화고·대학, 5개 교육훈련센터 등 인력 양성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