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향·김순임·박영희·이민찬·안태환 등 5명의 예술가가 인천의 섬 굴업도 여행담을 담아낸 전시 '달빛 심포지엄'이 15~25일까지 인천문화재단 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에서 열린다.
지난 여름 인천의 섬 굴업도를 함께 여행한 작가들이 여행 중 각자 작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영상·회화·설치·퍼포먼스 등의 방식으로 선보이는 전시다.
'달빛 심포지엄'은 전시 제목이면서 프로젝트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들 예술가는 도시를 떠나 섬이라는 공간을 여행하고 주민과 관광객을 만나 이를 작업에 담았다.
SNS 이용자가 늘며 사람들의 여행 경험이 획일화하고 있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로, 이들은 같은 곳을 여행했지만 각자 서로 다른 감각과 경험이 바탕이 된 여행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김수향 작가는 굴업도에서 관찰한 바다의 풍경, 해변의 풀과 나무 등을 색연필로 화폭에 담았고, 김순임은 굴업도의 밀물과 썰물, 파도의 움직임과 바위 등을 기록한 영상을 선보인다.
박영희는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를 '색'으로 표현한 설치 작업을, 안태환은 여행에서 깨달은 자신의 통찰을 드로잉으로 남겼다. 이민찬은 굴업도에서 요가 수행을 하고 요가 매트의 변화를 기록한 작업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현재 인천아트플랫폼 8기 입주작가로 활동 중인 이정은 기획자가 기획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