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포럼 토론회9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주최 고용전략개발포럼이 14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로얄호텔에서 '인천지역 고용생태계 개선을 위한 지역고용전략의 비전과 전략'이란 주제로 열렸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산업별 클러스터 활성화 지원
정책거버넌스 재구축 논의도


인천에서 추진될 고용 창출 전략과 정책 과제, 조직 개편 방안 등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인천시와 중부고용노동청,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14일 인천 로얄호텔에서 '인천지역 고용생태계 개선을 위한 지역고용전략의 비전과 전략'이란 주제로 '고용전략개발포럼'을 열었다.

옥우석 인천대 교수(무역학과)는 주제발표에서 인천 고용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상생'을 꼽았다. 포럼의 연구 책임자인 옥 교수는 "신성장산업과 뿌리산업의 상생, 청년층과 고령층의 상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등을 주요 추진 전략으로 정했다"며 "이런 상생의 일자리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바이오, 첨단 자동차, 항공 등을 지역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옥 교수는 이와 관련해 "산업별 클러스터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면서 맞춤형 취업 지원 플랫폼 운영(특성화고 연계), 민관 참여 (가칭)전략산업육성협의회 설립 등을 제안했다.

토론회에선 '지역 고용정책 거버넌스의 재구축' 등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 강병구 인하대 교수(경제학과)는 '독립적 지역일자리위원회 구축'과 '노사민정협의회 특별기구로 일자리위원회 신설' 등 두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인천시 직속의 지역일자리위원회와 사무국을 둬 노사협력·일자리·고용창출·사회적경제 등의 분과위원회를 운영하는 방안, 기존 노사민정협의회 아래에 지역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해 고용혁신추진단과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의 기구를 운영하는 내용이다.

강 교수는 "(인천시 관련 부서와 기관·단체 등에서 추진 중인) 산재한 일자리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어디선가는 해야 한다"고 했다.

소규모 기초자치단체의 고용전략에 대해 연구한 오준병 인하대 교수(경제학과)는 정책 집행의 일관성과 지속 가능성을 모니터링하는 (가칭)시민일자리창출위원회 설치 등을, 정세국 인천대 교수(경영학부)는 사회적경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프리마켓 플랫폼 구축 등을 제시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