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은하레일
월미은하레일 구조물 모습. /경인일보DB

인천교통공사가 무산된 월미은하레일 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는 '월미궤도차량'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인천교통공사는 16일 '월미궤도차량운행시스템 제작 구매·설치' 제안서 평가 결과 '대림모노레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인천교통공사는 이번 제안공모에 참여한 3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평가(80%)와 가격평가(20%)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림모노레일은 1988년 설립됐고, 6인승과 12인승 전기식 모노레일을 비롯해 짐을 실어나르는 동력식 모노레일 등을 시공한 실적이 있는 것으로 자체 홈페이지(http://www.monorack.co.kr/)에 소개돼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대림모노레일과 세부 조건 등을 협의하고 12월 초 최종 계약할 방침이다.

월미궤도차량 사업은 안전성 논란으로 무산된 월미은하레일 기존 구조물에 궤도와 전기, 신호, 통신 등 장비를 새로 설치하고, 새로운 궤도차량을 도입·운행하는 사업이다. 인천교통공사가 180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 사업은 최근 2차례 제안서 공모에서 모두 유찰되는 등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2019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운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해가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