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성화' 인천 봉송 스타트]140명 '평화 불꽃' 랑데부… 제천 주자들도 화합 불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송도국제도시구간3
지구촌 겨울 대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성화가 인천에 도착했다. 인천 성화봉송 첫날인 1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인근 사거리에서 봉송주자가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이번 동계 올림픽 성화는 오는 12일까지 인천 전역을 138㎞를 돌며 405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송도서 출발 인천문화공원 안치
화재로 취소 '되찾은 기회' 의미
오늘 문학경기장 내일 강화도로
"300만 시민들 성공 개최 응원"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10일 인천에 도착해 사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첫 출발지인 송도국제도시 코스트코 사거리 일대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모여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인천에서의 성화봉송 첫 주자인 강인덕 인천유나이티드 대표는 출발에 앞서 "30년 만에 대한민국에 돌아온 성화를 봉송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영광"이라며 "300만 인천시민들과 함께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봉송에는 첫 주자인 강인덕 대표를 비롯해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변천사, 한국 골프의 레전드 박세리 등 140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봉송에는 충북 제천 지역 주자들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애초 지난달 22일 제천에서 성화를 봉송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발생한 화재사고로 봉송 행사가 취소되는 바람에 봉송 기회를 놓쳤다가 인천에서 되찾았다.

송도국제도시 코스트코 사거리에서 출발한 성화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송도테크노파크 IT 센터, 은봉초등학교 등 31.3㎞를 달려 오후 6시 연수구에 있는 인천문화공원에 안치됐다.

성화가 안치된 인천문화공원에서는 가수 김종서와 연수구 풍물단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으며 성화봉송 하이라이트 영상과 동계올림픽 홍보 동영상 등이 상영됐다. 인천 성화봉송 둘째 날인 11일에는 문학경기장을 시작으로 인하대, 도화초등학교, 월미도, 인천시청 구간에서 봉송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2일은 강화군 교동시장, 용흥궁 공원 일대를 봉송 주자들이 뛴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10~12일 진행되는 인천 지역 성화 봉송 행사 중 강화군 교동 대룡시장과 중구 월미도를 가장 특색있는 봉송 구간(스파이더 봉송)으로 꼽았다. 조직위는 성화 봉송이 진행되는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구간을 선정해 별도로 소개하고 있다.

강화 교동도는 섬 전체가 민통선으로 지정돼 지금도 밤, 낮 가리지 않고 대남·대북 방송이 울려 퍼지는 접경 지역이다. 북한과 불과 3.2㎞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조직위 관계자는 "남북 접경 지역인 강화 교동에서 평화를 염원한다는 올림픽의 정신을 살리고, 실향민들이 내려와 만든 특색 있는 대룡시장을 알리기 위해 스파이더 봉송 구간으로 이곳을 정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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